[잡생각] 세컨드 오피니언 (the second opinion)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goldenman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간단하면서도 모두가 알면 좋은,
하지만 은근 모르고 지나치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제 얘기부터 시작해 볼까요?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1. 아픈 사람들
  2. 아직 안 아픈 사람들

자매품 - 스티밋 하는 사람들 & 아직 안 하는 사람들

일전에 포스팅한 적도 있지만, 저에게는 지병이 있습니다.

그것은 누구나 겪는 "두통"에서 시작되었지요.

하늘의 보살핌으로 "두통" 수준에서 발견하여,
입원하고 검사하고 큰 병원 예약하고 그랬죠.

세컨드 오피니언???

관련 질병 모임에도 가보게 되면서 들은 가장 중요했던 조언은 이것이었습니다.

2명 이상의 전문의에게 각각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바로 "세컨드 오피니언(second opinion)" 이었습니다.

큰 병일수록 오진의 위험성은 치명적이기에,
반드시 두 군데 이상의 병원에서 확인을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뉴스에서 오진으로 멀쩡한 신체부위를 훼손하기도 하고, 중병을 별 것 아닌 것으로 진단했다가 악화시키는 소식이 간혹 나오기도 하지요.
이런 상황을 예방하는 것이 바로 복수진단, "세컨드 오피니언" 이랍니다.


그.런.데!!! 두둥....
각각 한 달, 두 달을 기다려서 진료를 본 결과....

  • A 병원 전문의 :
    수술은 안하셔도 되고, 관리 잘 하면서 추적관찰하면서 상황봅시다. 나빠지면 그 때 수술 고려해보고요.

  • B 병원 전문의 :
    좋아진다 안좋아진다 장담을 못하지만 이런저런 확률을 계산해보면 아직 젊으시니까 수술해보는 게 좋겠는데요.

!!!해당분야에서 모두 국내에서 "명의"로 인정받는 권위자 두 분의 견해가 다릅니다!!!

※ 당연히 다를 수 있습니다. 아직도 전세계적으로 연구가 부족하고 진행중인 희귀난치병은 이렇게 전문의 사이에서도 성향과 경험에 따라 견해가 달라지기 쉽상입니다.

저희 가족은 멘붕 ㅜㅜ!!!

그래도 수술 후유증의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두어 아직까지 다행히 별 탈 없이 미수술로 관리하며 건강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만!!!

이를 계기로 "세컨드 오피니언"에 대한 저의 개념이 비로소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팩트체크

세컨드 오피니언은 위에서 제가 설명드렸듯이 "의학적" 견해를 지칭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여러 분야에서도 조금씩 이 용어를 차용하는 것 같네요.

네, 맞습니다.
나의 지식과 정보로 판단이 애매할 때는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게 마련인데, 모든 상황에서 여러 번 검증을 해보는 상황을 "세컨드 오피니언"으로 지칭할 수 있겠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다른 말로하면 "팩트체크"와 유사하겠군요.
여러 사무 또는 현장의 현업에서도 "크로스 체크"라는 말로 흔히 쓰이기도 하지요.


인생은 B와 D사이의 C이다.

인생은 Birth(B)와 Death(D)사이의 Choice(C)이다.

  • 장 폴 사르트르 (프랑스 시인)

살다보면 수많은 선택을 하게됩니다.
쉬운 선택부터 어려운 선택까지... 다양하지요.

선택의 여유가 주어질 때도 있고,
긴박한 순간도 있을테지요.

다만,
어떤 선택에도,

우리는,
너무 쉽게 결정하지는 않는지.
선택의 결과의 무게를 미쳐 떠올려보지 못한 채,
그렇게 주사위에 몸을 맡기듯 선택의 찬스카드를 써버리는 것은 아닌지.

여러분들의 선택의 순간에,
언제나 여러분들 주위에는 "세컨드 오피니언" 이 있음을 잊지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의 매수/매도를 후회하는 1인이었습니다 ㅜㅜ

Sort:  

자매품에서 터졌습니다.

자매품이라고 무시하면 안됩니다!!!!

저는 궁서체라구요!!!

저도 공감합니다

치과에 갓는데 견적이 200만원이 나왔엇죠.

대규모 공사를 마친 후, 어느날 티비를 보니 치과의 과잉진료에 대해서 나오더군요..

치료하지 않아도될 치아를 과하게 공사하는것.. 눈탱이 맞은거죠...ㅋㅋ

세컨드 오피니언 참 중요한거 같아요.

치과도 여러군데 알아봐야할 필수적인 카테고리죠 ^^
다만 무조건 눈탱이라고 보기도 애매하니... 기준을 잘 잡고 상담 잘받아야해요~

항상 급하게 물건 사면 다음에 찾아보면 싼물건들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ㅠㅠ 재밌게 읽고 갑니다^^

쇼핑도 fomo에 유의해야 합니다!!!!
잘못 사면 콱~! 물려버리는 것!!! 넘나 아픈 것!

세컨드 오피니언!
정말 모든 분야에서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지혜로운 조상님들로 부터의 속담도 있지요!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

인생은 Birth(B)와 Death(D)사이의 Choice(C)이다.
와...명언이네요! 반드시 써묵어야지.^^
어제 뭘 파셨길래...ㅎ 심히 궁금하네요.
일단 풀보팅으로 위로합니다.
(그런데 이상한거 있죠! 보른전만해도 풀봇하면 1.2달러정도였거든요? 오늘 해보니 2.7달러가 넘어요! 이거 스팀이 올라서 그럴까요?)

서양명언에는 은근 약하시군요 !!!
꿀고전 너무 좋아요!!!

제가 팔면 항상 더 올라가더라구요.
그래도 손절이 아님에 위안과 감사를!!! 플러스 타타님의 풀봇이라니!!!
마음의 근심이 감사의 싹을 틔우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네네! 스팀 시세가 올라서 증인들이 보상기준을 높인 것으로 사료됩니다!. 기존에 보팅해 둔 것도 보상전이면 같이 올라갔을거에요!!!)

매수매도를 후회하는 골드맨님의 모습에 웃음이 흘러 나왔습니다.
골드맨님 화이팅 입니다.^^

으아앜!!!
후회는 짧게! 다시 앞을 보고 나가야죠~ 으쌰으쌰~!

모든 내용은 마지막 줄로 귀결되는거군요. ㅎ
말씀하신대로 항상 저희는 선택을 하며 살아오는 것 같습니다.
가만보면 선택에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시간이 지나 뒤돌아보면 항상 후회와 아쉬움만 남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줄은 쪼크입니다 쪼크욥~!!!!!
인생은 오답의 연속이라지만...
사실 내가 가는 길이 정답이지요! 그래야합니다 ㅜㅜ

마지막줄이 핵심인듯 한데요? ㅋㅋ
다양한 의견을 듣는건 언제나 중요하죠!

핵심이죠 ㅜㅜ
하아...어디 물어볼데도 없고..스스로에게 백번은 더 물어보는데 틀릴때가 많아요 ㅋㅋㅋ

와~놀랍네요. 이래서 큰 병일 수록 병원을 잘 알아보고 가야 한다고 하나보네요! ㅇㅂㅇ;;;

병원도 잘 알아봐야하고,
아무리 유명한 명의라도 오진의 확률은 언제나 있으므로 2군데 이상 가보라는 것이지요 ^^
교차 검증의 의미로 보시면 정확합니다!

의학도 과학이라 신기술에 의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분야입니다. 다양한 의견과 치료 방향이 있을 수 있죠. 세컨드 오피니언. 중요한 지적 하셨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기술과 이론은 발전하는데 아직까지는 '사람'이 판독하고 결론내리니까요!
다른 이야기지만 최근에 A.I 가 진료하는 것이 흥미롭더라구요. !

AI 가 진료 하는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은 시기 상조로 보입니다. 윤리와 책임 문제도 있고요. 내 생명을 컴퓨터에게 맡기기에는 조금 이릅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4
JST 0.029
BTC 57610.17
ETH 3118.28
USDT 1.00
SBD 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