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맛집] 순옥이네 🍚

맛집을 향해 달리는 @gilma입니다.

오전에 @flightsimulator님께서 올려주신 제주 이호테우 해변의 경치를 구경하다가.. 따뜻한 제주로 떠나고 싶다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난 김에 지난주 제주에 방문해서 첫끼니를 해결한 집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2018년 목표 중 하나가 부모님을 모시고 2회 이상 여행하기였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의 절반을 이미 지난주에 달성했구요!!

부모님께 제주 전복 요리를 대접하고 싶어서 제일 먼저 찾아갔죠(사실, 제가 전복이 먹고 싶었어요.. 특히 전복뚝빼기가..ㅎ).

녹색창에 검색하니까.. 전복 맛집으로 참 많이 나오는 집이더군요! 또, 한달전에 제주를 다녀온 지인께서 맛있으니 부모님께 대접해보라고 추천해준 집이기도 합니다.

순옥이네

제주 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았던 기억입니다. 11시 30분 정도에 도착을 했는데.. 이미 제 앞에 기다리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식당은 중문을 설치해두고.. 은행처럼 그 중간에 번호표 기계를 설치해두었습니다. 제가 뽑은 번호는 80번~

번호표를 안뽑고 들어가신 초반 손님들도 계실 것을 감안하면.. 점심시간이 한참 남았는데도... 80번이라니...
장사가 엄청 잘되는.. 맛집이 맞구나 싶습니다! 기대가 잔뜩 되었어요!! 얼마만에 먹는 제주 현지의 전복뚝빼기인가!!

한 10분 정도 기다려 기본 반찬을 받았습니다.

"원래 맛집은 반찬부터 맛있는거 아냐?"
"그러게요. 어머니... ㅠ 그래도 줄선거 보셨잖아요.. 메인이 맛있나봐요"

잔뜩 기대를 하고, 3명이지만 4가지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다 먹어보고 싶으니까요~

• 전복물회
• 성게미역국
• 전복죽
• 전복뚝빼기

"전복은 싱싱하네.. 물회는 좀 먹을만하다..."
말씀이 별로 없으신... 저희 아버지의 한줄 평입니다.

손님이 정말 많았습니다. 밥을 먹고 12시를 넘겨서 나오는데.. 기다리는 손님이 어마어마했습니다.
밥 사진을 왜 올렸냐구요?!

"사장님 밥이 안익어서 생쌀이예요~ 바꿔주세요"

바꿔도 바꿔도 생쌀이 계속 나옵니다. 탄수화물은 죽으로... 섭취했습니다;;;;

에이.. 내 돈..;;
완..아닌 반..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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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完맛집], [半맛집]은 @gilma의 맛집 구분으로...
  완전 맛있으면 完!
  소문엔 맛집인데 제 입엔 맛없으면 半!
• 먹스팀 : 순옥이네(제주시 도두1동 2615-5)

열심히 달릴 수 있는 운동복을 걸쳐주신 @cheongpyeongyull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