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팔로우 뮤트 판도라 상자를 열다.

in #kr6 years ago (edited)

붓가는데로 쓰는 @gidung 입니다.
이름이 다양한 의미가 갖듯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자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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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뉴비라 그런지 팔로워가 계속 늘어 왔었습니다. 그런데 F5를 눌러 리프레시 하다 보면은 가끔 팔로워가 없어졌어요. 좀 의아하긴 했지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거의 외국인이 대부분이었으니깐요. 그 대부분은 팔로워 수를 늘리기 위해서 10000명에 가까운 사람을 팔로우하고 다녔습니다. 내가 팔로워를 안 해주니 버렸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오늘 이 궁금증을 해결해 줄 사이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heterodox님의 누가 언팔로우 소리를 내었는가?!!란 글에서 였죠. https://steem.makerwannabe.com 이 사이트에 가서 아이디만 치면 누가 팔로우고 맞팔을 하였고 언팔로우를 하였고 뮤트까지 했는지 알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여기를 보기 전까지는 아까 말한 것과 마찬가지로 언팔로우는 할 수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전 뮤트를 발견하게 됩니다.

헉~ 소리가 입에서 나오더라구요. 내가 그 사람에게 무슨 짓을 했길래 뮤트를 했지라는 의문이 들어서 그 사람 사이트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뮤트는 차단의 다른 말로서 저의 글나 댓글을 피드나 다른 곳을 통해서 볼 수 없게 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제가 거의 교류가 없는 분이었지요. 제가 팔로우하고 잊었나 봅니다. 상처를 받았습니다. 내가 그 사람에게 무슨 상처를 주었나하는 생각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문득, 어느 분의 언팔로우 이벤트가 생각이 났습니다. 인간 관계의 피곤함에 언팔로우를 하신다는 내용이었지요. 이해가 갔습니다. 너무 많은 인간관계는 언제나 피곤을 가져다 주지요. 언팔로우, 저도 가끔 하는거라 서로 잘 안 보고 살겠다는 거라 이해가 됩니다. 우연히 볼 수는 있지요. 댓글같은 것을 통해서 말이죠.

하지만, 뮤트는 다릅니다. 뮤트 당한 사람은 그의 글과 댓글을 볼 수 있지만, 뮤트를 한 당사자는 저의 글을 전혀 볼 수 없습니다. 마치 투명인간이 되는 거겠죠. 왜 이런 걸까라는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그분과 대화자체는 불가합니다. 저의 글은 그 분에게는 없는 글이 될 것이니깐요.

저의 글이 미숙하지만 남에게 상처가 될 만한 글이 될 수 있을까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니면 말도 안 돼는 이야기를 떠들어서 기분이 나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보았구요.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은 당사자가 아닌 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당한 사람은 기분이 나쁠 수 밖에 없는 노릇이지요.

그래서 결국 그런가 보다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과 읽는 당사자와는 차이가 존재하기 마련이거든요.

괜히 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조금 슬픈 날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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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글이나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라 보상이나 댓글, 언팔, 착각, 실수, 실험 등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때론 서로 안 보는 게 서로에게나 커뮤니티에게나 더 유익할 수 있죠. 상심 마시길...

역시 뭐든지 마음을 먹기에 달려있는거 같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슬퍼하지 마세요. 세상은 모두 공감하고 도와주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싫어하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혹시 다른 사정으로 뮤트를 눌렀을 수도 있을테니까요.
저도 한 번 찾아볼가 하다가 안보기로 했습니다. 긍정적인 면만 보고 가도 시간이 부족한 세상에 부정적인 면에 마음을 끓일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힘내세요.

그냥 오늘만 지나면 괜찮아 질거 같습니다. 뭐 큰 일도 아닌데요.
저와 소통하면서 고마운 분들이 많아 잘 지내고 있습니다.
괜히 본 느낌도 상당히 들고요.

오 이런 툴도 있군요!

스팀잇의 세계는 아직도 넓기만 하네요...

이런 일들에 상처받으시는 것을 보니 기둥님다우신 것 같습니다. 글들을 보면 감수성이 묻어나오니까요. :)

세상 모든 사람이 내 마음에 들지 않듯 반대도 마찬가지라고 쿨하게 넘기세요.

심지어 실제로 얼굴을 보지 않은 이런 사이에서는 관계를 끊으신 분들이 악의가 없을 확률도 굉장히 많아요!

핸드폰으로 페이지를 넘기다가 우연히 터치가 되었을 가능성도 있구요. (실제로 제가 실수한 일;;)

아마도 괜찮다고 생각해도 며칠간 기둥님을 괴롭힐 기억이겠지만 차차 잊혀지게 될겁니다.

'내가 그 때 왜 그런일로 상처받았을까?' 하는 날까지 cheers!

앗 말씀 감사합니다.
위로가 되네요. 정말 감수성때문이라면 감수성 버려야 겠네요.ㅠㅠ
악의는 없을거 같지만 블록체인이란 툴은 많은 것을 알게해서요.
뭐 최대한 신경 안 쓸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말씀대로 곧 잊혀지길 빌어야죠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이런 일 때문에 감수성을 버리는 것은 소탐대실이란 것. 잊지 마세요. ;)

버린다고 버려지지도 않겠지만요. ㅎ

감수성 버리지 못하겠죠, 그러겠지요?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가끔은 넘 많은 생각 안하고~그러면 그런대로 내버려 두는게 답일때도 있더군요!!실수로 누르고 모르는 경우도 있고~ 넘 슬퍼 마시길!!!

예 그럴 수도 있죠.
계속 마음 편하게 먹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gidung님 정말정말 실수였을것같아요ㅠㅠ
저는 언팔 실수 엄청 많이 했어요.. 차단목록도 스패머들을 차단한다고했는데 혹시나 실수했을까봐 다시 다 해제했어요.ㅜㅜ 실수일수도 있으니 마음쓰지마세요~^^
혹시나 맞다하더라도, 기억하실지모르지만..
이 페이지 읽으시구 털어버리시길 바래요. @gidung님을
좋아하는 분이 저포함 많이 있으니 :-)
IMG_20180223_151242_695.jpg '미움받을용기 중'

진리같은 이야기네요.
언제나 내가 잘 했건 못 했건 저를 이해주시는 분도 있고 언제나 미워했던 사람도 존재했었죠. 그냥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신경써도 시간이 모자란데 말이죠.
신경을 꺼도 충분할거 같네요^^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lalaflor

저는 @gidung 님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사소한 것에 실망하지 마시고 앞으로도 꾸준한 포스팅 기대할게요~!

말씀 듣고 힘내야 겠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읽겠습니다 'ㅂ')b 기뻐해주세욧

조금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아..... 전 그냥 안봐야겠어요 ㅠㅠ 모르고 사는 게 더 편할때가 있는데, 언팔이랑 뮤트가 그럴 거 같아요 ㅎㅎ 저도 찔리는 구석도 많고 ^^;

예 모르고 사는게 편한 거 같습니다.
앗~~ 무슨 일을 하셨길래?
포스팅 한번 찾아가겠습니다.^^

토닥토닥.... 괜찮아요.... 조용히 플래깅을..헉^^... 농담이구요.... 소통이 되는 사람만 만나도 충분해요...ㅎㅎ

음~~ 그건 좀...물론 알 수 있는 경로는 여럿 있습니다.
네 맞아요 소통 되는 분만 만나도 시간은 부족해요

아니... 뮤트라니..
잘못누른 걸 수 도 있을거라고 믿고 싶지만
그냥 모든 인간 관계에서는 상대가 의도한 것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내가 상처받게 되는 일이 생기더라도 그저 그러려니~ 하고 마음 먹는게
가장 스트레스 덜 받는거라 생각하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그럴까요.
제 글에서 스트레스가 많다는 걸 느끼셨나 보네요^^
지금은 글 쓸 때 보다는 조금 기분이 나아졌네요
오늘 저의 팔로워하시는 분들 총출동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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