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교육이 왜 필요없나요?

in #kr6 years ago

요즘 코딩교육 관련된 기사가 많이 나옵니다.
올해부터는 초중고에서 정규 과목으로 편성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학교에 정보과목으로 3년동안 34시간 의무과목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중학생이나 초등학교 고학년에게는 당장의 문제로 등장한거죠.

기사는 대부분 부정적인 기사들이 많습니다.
좋은 점을 강조하는 것 보다는 까는 내용이 사실 눈에 더 자극적이죠.

개발자의 미래는 치킨집인데 초등학생부터 치킨집을 준비시키냐.
지금부터 미리 야근 연습 시키냐
애들이 불쌍하다
쓸데없는 짓 또 한다
제대로 가르치기는 할꺼냐
사교육만 부추긴다

댓글을 보면 정말 여러가지 부정적인 내용들이 많습니다.
기사 내용들도 알찬 내용을 보기는 힘듭니다.
대부분 기사들의 초점은 사교육 시장만 늘린다가 대부분이죠.
혹은 그만큼 해서는 아무 도움도 안된다 이런 내용들입니다.

구글에서 코딩교육의무화 검색 결과 보기

전 사실 저런 의견들이 기사를 만들기 위한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모든 것들의 처음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작하지 않으면 결과도 안 나오는 것 아닐까요?

지금은 코딩교육이 처음이니까 당연히 교사들도 준비가 안되어 있고 시스템도 모자른게 당연합니다.
어떻게 전문 강사들을 학교마다 배치하고 남을 만큼 확보하고 충분한 교자재를 준비해서 모든 학교에 배부합니까.

영어가 의무교육에 처음 들어왔을 때 모든 학교에 원어민 강사가 있었습니까?
학교의 모든 영어 선생님의 원어민 수준의 발음을 가지고 수업했나요?

처음엔 다 모자르고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영어 의무교육을 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코딩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지금의 어린 아이들이 커서 미래의 사회에 대비할 수가 없습니다.

개인컴퓨터 시대를 열었던 윈도우95가 나오고 20년이 좀 넘었습니다.
그 사이의 개인컴퓨터는 어떻게 바뀌었나요?

인터넷 이라는 개념이 생긴게 1991년이고 대한민국에서 인터넷이라는게 시작된게 1994년입니다.
그 사이 인터넷은 56K 모뎀에서 지금은 초당 기가 단위를 전송하는 기술이 나오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역시 20년쯤 되는 기간 동안 생긴 일입니다.

2007년엔 아이폰이 처음 세상에 나왔습니다.
대한민국에는 2009년 아이폰이 처음 들어왔죠.
그리고 지금 우리의 생활은 어떻게 바뀌었나요?
굳이 길게 말하지 않아도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체험하며 살아온 시간들입니다.

우리 세대가 겪은 이 엄청난 변화들은 100년사이에 벌어진 것이 아닙니다.
길어야 20년, 짧으면 10년 사이에 기술의 변화는 정말 엄청나게 빨리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8살 초등학생이 20년이 지나 28살이 되었을 때의 세상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우리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 세상의 중심에는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인공지능, 무인자동차, 가상화폐, 로봇 등 지금 우리가 우와~!! 하면서 보는 것들은 대부분 소프트웨어가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중심에는 컴퓨터나 기계와 소통하는 언어 코드가 있고 그 코드를 짜는 행위가 코딩인 것입니다.

코딩교육은 영어에서 abcd를 가르치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부터 원어민 회화를 하라는 것도 아니고 미국에 가서 살라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기계의 언어를 이해하고 그 언어를 잘 이해하고 사용 할 수 있는 기초를 배우는 과정인 것입니다.

코딩교육은 빠르게 바뀌어갈 미래 사회에서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한 기초지식을 쌓는 과정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지금 코딩교육이 아이들의 10년, 20년 뒤에 선택의 폭을 달라지게 할 것은 분명합니다.

뭐 그렇다고 제가 학원보내고 사교육 하라는 건 아닙니다...;;
부모님의 조금의 관심만 있다면 비싼 사교육 시키지 않아도 집에서도 충분히 코딩교육을 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집에서 코딩교육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들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써놓고 보니 뭔가 광고글 같네요 -_-a
에필로그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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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교육 강좌가 올라오는건가요? 재미있을것 같네요

넵. 조금씩 올려볼 생각입니다 ㅎㅎ
양질의 컨텐츠가 되도록 노력해볼께요~~

저도 나중에 딸에게 코딩을 가르치려 하는데 참고가 되겠네요
기대하겠습니다

코딩교육이 왜 필요없나요? ---> 학생들은 즐겁게 게임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ㅋㅋㅋ 농담입니다. +_+/

코딩교육 다 좋은데, 의무교육은 안했으면 좋겠어요. 하고 싶은 학생만 선택과목으로 넣어주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고등학교에서는 제2외국어 했던 것 처럼 선택하게 하지 않을까요?

개발자로서, 약간의 우려는 있습니다. 개발언어는 상당히 빠른속도로 변화합니다. 우리가 기존의 배우는 영어나 수학등 처럼 어느정도 정리된 것이 없습니다.
당연히, 실력있는 개발자들이 가르치면 되지 않냐 라고 하겠지만, 실력있는 개발자들은 그런것에 관심이 없습니다. 돈이 되는곳이 더 많거든요. 결국 실력 없는 개발자 혹은, 은퇴한 개발자들의 자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데.. 그들이 최신기술을 전달할수 있을지 의문이 있습니다. 결국, 어린친구들에게 미래의 준비하는 수업은 되지 못할 겁니다. 제발 저의 생각이 틀린것이길 바랍니다.^^

코딩교육에서는 순차적 사고능력이나 문제해결 능력을 가르치는 것이 우선이예요.
기술위주가 아니기 때문에 우려하시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사교육 시장에서 비싼 교구 위주로 팔아먹기 수업이나 흥미위주의의 수업들이 난무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들어요.

그런것이라면, 이미 하고있는 산수나 수학으로 할수있는거 아닐까요? 어차피 코딩은 경우의수의 조합인데..

코딩이 경우의 수의 조합도 물론 있지만 꽤 복잡하고 다양한 사고능력을 필요로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대에 따라서 교육의 방향도 달라져야 하니까요.

아직 어떻게 교육이 되는지 확인되지 않았고, 곧 저도 학부형이 되니 그때쯤 다시 생각해볼께요.^^ 말씀하신거처럼 시대에 따라 교육방향이 바뀌어야 한다는건 완전 동의합니다.^^ 다른의견에 정성껏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코딩을 단순히 저런 식으로 생각하는게 이상합니다.
코딩이야 말로 수학에 버금가는 논리 교육입니다.
또한 기계와 대화하는 언어 능력이기도 하지요.
복합 학문이자 훌륭한 공부 과목인데
단순히 직업 교육이라던가 하는 식으로 치부하네요.

부모님들이 하시는 말씀 중의 하나가
“우리애는 개발자 안될꺼예요.”
입니다 ㅎㅎ
아무래도 코딩이라고 하면 개발자가 떠오르니 하시는 말씀들이겠죠.
그래서 코딩교육이 개발자 만드는 교육은 아니라는걸 많이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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