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름대로] 인도의 자동차 이야기

안녕하세요
좋은친구(@gfriend96)가 되고싶은 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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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냥 별거없는 인도의 자동차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회사 출장으로 인도를 5~6번정도 다녀온것 같습니다
이번주 일요일도 인도 출장이 잡혀있네요 ㅠㅠ

3년전 인도 첫 출장때 공항에 도착해서 숙소까지
한시간 반 가량을 차를 타고 가는 내내
여기저기서 수시로 빵빵대는 경적소리를 들었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아마 제 평생 들었던 경적 소리만큼 들었던것 같습니다.

어느날 차를타고 가면서보니
화물차 뒤에 "BLOW HORN" 이나 "HORN PLEASE"라고
써있는 글들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유심히 보니 그 당시 거의 모든 화물차에 그런 글들이 써있더라구요
(요즘은 좀 적어진것 같지만 그래도 절반 이상은 붙어있어요)

'저런걸 써놔서 이렇게 시끄럽나.. 왜 시끄럽게 빵빵대라는 거야?'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 10년 이전 부터 인도를 다니던 부장님이
인도에는 사이드미러가 옵션이라 없는 자동차들이 많다고 하신 말끔이 생각났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직도 간간히 사이드미러가 없는 차들이나 접고다니는 차들이 보이네요.

(사이드 미러가 없이 주행중인 자동차)

(고속도로에서 사이드를 접고운행중인 차와 무단횡단 준비중인 분)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예전에는 자동차에 사이드미러가 옵션인 경우가 있었다네요
다행히 지금은 법으로 정해서 신차출고에 필수로 달아야 한다는군요

그제야 그렇게 빵빵거리는 이유가 이해가 되더군요
화물차는 사이드미러가 없어 뒤가 잘 안보이니 빵빵 거리라고 해놓았고
뒷차들은 앞차가 뒤를 잘 못볼수도 있으니
옆으로 지나가거나 근처에 다가가면 내 차가 여기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 빵빵댔던 것이었네요

운전하시는 분은 다들 아시겠지만 사이드미러가 없으면 엄청 불편할것 같은데 왜 사이드미러가 없는차가 많았을까요?

찾아보니 인도의 교통상황과 관련이 깊더군요
우선 인도에는 차가 엄청 많습니다
또 그에비해 도로가 잘 되어있는 것도 아니었고요(요즘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기서 운전하는걸 보면
우선 차선을 제대로 지키는 차가 없습니다.
차선 가운데를 가는 차들도 많고
차가 막힌다 싶으면 차한대 들어갈수 있는 틈만 있으면 차가 끼어들어옵니다.

거기다 사람들은 수시로 무단횡단을 하고
(제가 다녔던 길이 noida - greater noida expressway 라는 고속도로인데
여기 한 가운데서도 무단횡단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토바이나 릭샤들도 엄청 많습니다.
가끔은 그틈으로 소들도 어슬렁 지나다닙니다.

그 복잡한 교통상황에서 튀어나온 사이드미러가 수시로 부딛히고 망가져서
사이드미러를 접고 다니거나 아예 달지않은 차들이 많았다고 하네요.
다행히 지금은 대부분의 차들에 사이드미러가 달려있고 잘 펴고 다니고있습니다만
아직도 간간히 사이드미러 없이 다니는 차들이 보이더군요.
안전에 중요한 사이드미러니 만큼 모두 사용하여
경적소리 없는 도로가 되길 바랍니다.

쓰다보니 뭔가 두서도 없고 장황하기만 하네요 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