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난 미얀마] 바간으로 가는길... 그리고 그녀를 만나다
안녕하세요. @gasigogi에요.^^
14박 15일동안 다녀왔던 미얀마여행의 추억을 되새기며 여행기를
편집, 재구성해서 올립니다.
라오만만큼 매력적인 곳이라 지금도 생각하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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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BG에서 15,000짯 + 2,000짯(수수료)에 구매한 바간행 버스티켓입니다.
여러 버스회사가 있답니다.
제가 타고갈 버스는 -----회사 버스랍니다. 무슨 글인지 저도 잘 모른답니다.
글자 아니 그림을 잘 맞춰봐야 한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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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BG에서 양곤 버스터미널까지는 약 20분거리...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북새통같은 곳이랍니다.
제가 탈 버스는 6시 출발, 그리고 5시 30분에 체크인 된다고 하네요. 잠시 주변을 둘러봅니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집니다. 미얀마도 우기철에 접어드는 시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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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에 있는 같은 그림의 회사를 발견했습니다.^^
뭐 저야 티켓이 있으니 여기 갈 필요는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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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무실앞에 바로 바간행 버스가 주차해 있으니 시간에 맞추어 거기에 타면 됩니다.
나름 버스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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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는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네요.
베트남에서는 쫌쫌이라 부르는 열대과일입니다.
신선해 보이려고 물을 뿌리는 상인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여기 노점상인들 정말 안타깝습니다. 버스가 나가고 올때마다 자판을 들어
자리를 옮기더군요.
정해진 자리가 아닌 그때그때 빈곳을 찾아 다니는 상인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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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는 공중전화가 없고 이렇게 길거리에 전화를 두고 통화료를 받더군요.
참, 그리고 미얀마는 통신사정이 그리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때만해도 핸드폰이 그리 널리 보급되지 않았던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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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옥수수 먹고 싶은데...
저녁도 아직 안먹었고... 하지만 차안에서 뭔가를 먹는거 아무래도 부담이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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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차에 너무 많은 짐을 싣는것 같은데요.
무슨 짐인지 물도 조금씩 흐르는것 같고...아, 배낭을 여기에 둬야하나?
들어갈 공간도 없는듯 하네요.
뭐 이런 과적하는 장면은 동남아에서 흔히 볼수 있습니다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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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만 남녀가 입는 전통의상인 롱지라는 복장입니다.
여성용 롱지에는 꽃무늬등 여러 무늬가 들어가 있고 옆구리로 매듭을 짓는답니다.
남성용은 체크무늬로 되어 있고 앞으로 매듭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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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5시 30분이 되어야 버스에 탈수있게 해주더군요.
오호! 생각보다 꽤 괜찮은 시설이네요.
배낭도 충분히 올릴수 있는 선반이 있네요.
그리고 목베개는 아니지만 쿠션이 하나씩 준비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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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한병씩 서비스됩니다.
검은 봉지는 어디에 사용하는지 아시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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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사람들이 버스에 오릅니다.
근데 외국인 없는듯...
아, 외국인처럼 보이는 동양 여성이 오릅니다. 그러더니 턱 제 옆에 앉습니다.
이렇게 출발한 버스에는 딱 두명의 외국인이 있습니다. 그것도 나란히...신기~~
어느나라 사람일까? 서로 서먹함을 이어가는 사이 그녀가 먼저 말을 겁니다.
"휴게소는 언제 도착하니?"
"내가 어찌알겠니, 잘 몰라"
"너 바간에 처음가니?"
"바간뿐 아니라 미얀마가 처음이란다."
"정말? 미얀마 사람아니니?"
"우이씨~ 아니거든. 나 한국사람이야"
"오, 미안~ 난 말레이시아에서 왔어"
"그래? 반가워. 난 김이야"
"난 나타샤"
"그거 말레이식 이름이 아닌것 같은데?"
"러시아식이야"
"글치, 그럴줄 알았어"
이렇게 그녀와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무슬림이랍니다.
무슬림 여성과는 저도 처음 만나봅니다.
자기가 태어날때 올림픽땜에 러시아식으로 이름 짓는게 유행이라 자기 이름도
그렇게 지어졌다네요.^^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나누다 9시경에 도착한 휴게소입니다.
일단 나타샤는 저녁을 안먹어도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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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 그냥 지나칠수 없습니다.
간단히 닭고기 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양이 엄~청 많습니다. 생각보다 맛도 아주 좋습니다.
미얀마에서는 국수나 볶음밥류 시키면 실패하는 일이 없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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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얘기하며 자면서 도착한 바간의 시간은 새벽 3시!
나타샤는 론리플래닛에 의존해서 왔구요, 전 미얀마 1배 즐기기로 왔지만 두 사람
모두 어디서 묵을지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였지요.
미얀마 1배 즐기기는 제가 직접 만든 가이드북이에요.ㅋㅋ
일단 나타샤의 뜻에 따라 뉴헤븐 게스트하우스로 가기로 했습니다.
바간의 버스터미널에는 그 시간에도 많은 호스카가 대기하고 있더군요.
일단 터미널에서 뉴헤븐이나 기타 여러 G/H까지는 도보로도 갈수 있으나 어두운
시간이라 방향 감각이 없는 관계로 호스카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1,000짯에 쇼부보고 일단 뉴헤븐으로 갔지만 빈방이 없다네요.
다음은 잉와(INN WA) 게스트하우스로 갔답니다.
역시 나타샤의 선택이었습니다.
솔직히 전 인터넷에서 몇분이 불친절해서 비추하시길래 조금 찝찝했지만
여성의 뜻에 우선 따르는게 집안의 가훈이라...방금 막 생긴 가훈이지만...ㅋㅋ
저희가 도착한 잉와 게스트하우스, 다행히 방이 있네요.
더블룸에 18$...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너무 피곤해서 이곳에서 묵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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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숙면을 취한뒤 나타샤와 함께 자전거 투어를 하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잉와 게스트하우스 생각보다 아주 친절하더군요.
룸 값이 많이 올랐다는게 조금 아쉬웠지만 미얀마 전역의 호텔값이 많이 올랐다니
어쩔수 없지요. 일단 전 잠자러 갑니다. 쿨쿨~~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여행 할때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얻는 재미도 있지만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재미도 무시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여행다니면서 소중한 인연들 많이 만났었는데.. 그녀와의 내일 일정(?)도 기대가됩니다 ㅎㅎ
사람을 만나는 재미로 여행을 다니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는 솔직히 낯이 두꺼운 편이 아니라서 이런 재미를 아직 많이
느껴보지는 못했네요.^^;;
쫌쫌이 과일이 꼭 꽃같이 너무 예쁘네요~ 맛도 맛이 있겠지요.....?
한국 뷔페에 가면 볼수있는 과일이에요.
물론 맛은 전혀 다르지만...^^;;
그녀가 궁금합니다 ㅋ
ㅋㅋ 실망하실것 같은데요...ㅋ
여행 동기의 외국인 친구를 사귀셨네요.^_^ 혼자 하는 여행이 둘이 되었습니다.ㅎㅎ
그런 재미가 여행의 감흥을 더 배가시켜주죠.^^
또다시 찾아온 불금!! 힘내세요!!곧 주말이에요!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좋은글 감사해요~^^
팔로우하고 가도될까요 ^^?
(참지 못하고 먼저 해버렸네요..ㅎㅎ)
맞팔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 되셔요 ^^
감사합니다. 맞팔합니다. 자주 만나요.^^
열대과일 맛이 너무 궁금해요 :)
글쎄요. 말로는 표현이 어렵네요.^^;;
혼자 여행가면 가끔씩 지치고 지루할때도 있을것같은데 다행이 좋은 친구분 만나셨군요 ^^
혼자서도 지루하지는 않지만 밥먹을때 이것저것 못먹는 단점은 있죠.
덕분에 이것저것 몇가지씩 시켜놓고 먹게되더군요.^^
과일에 물 뿌리고 있는게 어릴적 패트병 뚜껑에 구멍 뚫어 물총놀이 하던게 생각나네요!!!
외국인 친구(?).....한참 어린 친구겠죠???ㅋ
어쨌든 친화력도 좋으시군요!!!!ㅋ
빙고~ 맞습니다. 한참 어립니다.
저보다는 그 친구의 친화력이 좋은거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