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서있어

in #kr3 years ago (edited)

#1
어디쯤 서 있는지 모르겠다
달린 적은 확실히 없는데
걷기는 했었는지조차 기억이 안 난다
그렇다면 난 어디에 서 있었을까
그토록 사랑하던 그대 품 안일까
내가 되기를 원하는 그 언젠가의 내 모습 앞일까
평생을 미안한 일 투성인 부모님 가슴일까
다들 왜 그렇게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서 사는지 알 수가 없었다
나처럼 사는게 더 솔직한 줄 알았다
그렇게 삶의 의미를 재미가 아닌 다른 부분에서 알아가고
한 명 한 명 훌쩍 커지고 떠나가는 동안..
난 언제나 그 자리였다
작은 우월감, 이제는 초라해질대로 초라해진 나에 대한 연민인지도 모르겠다
분명히 여전히 나는 나를 사랑하지만 그래서 나에게 너무 관대했던 나는
나를 잃어버렸다
그래서 다시 되돌려야겠다는 생각을 오래 해왔는데 그게 바보같은 거였다
되돌리지 말고 새로 찾아가야 하는거지
새로 찾아야 길고도 길었던 시행착오가 또 생기지 않겠지
지금 자랑스럽고 행복한 사람도
지금 초라해서 작아진 사람도
찾아가세요 내일 빛나는 당신에게로
어제 웃고 있던 너 말고요.
아직 인생은 길고 당신을 사랑해 줄 사람은 많아

#2
모든 준비를 마친다는 것은 어떤 의미지?

정말 내가 무언가를 이루어 낼 확률을 스스로 최대한 높였다는 자의적인 평가,
성패 여부와는 관계없이 난 최선을 다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심리적 도구.

대상에 대한 욕구와 열망이 어느 정도였든
성취해 낸 사람들은 그 이전에 준비를 마쳤다는 사람이 없고
아직 한 걸음을 내딛지 못 한 사람은 준비는 끝났고 용기가 필요하다는데

정말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가는 것은 맞는지
미완의 준비태세 였던 자들은 소기의 성과를 얻은 후에 예전에 준비하던 걸 마무리 하고 있는지
아니면 준비과정은 성취해 보고 나니 그 것에 대한 준비과정이 아니었는지

난 모든게 궁금하고 신기하지만 누구에게도 묻지 않기로 했다.

tbny.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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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예전에 많이 좋아했었어요. ㅎㅎ

톱밥앤얀키의 1집은 개인적으로 명반이라고 생각하는데 후속 앨범이 별로라서(제 기준에)..ㅜ..ㅜ 속상!

저는 기분이 처질 때 음악을 듣는데 또이님은 음악이 지겨우실 수도 있으니, 운동을 하셔야겠어요. 운동이 답이에요! (뜬금 없지만 ㅋㅋㅋ)

저는... 누가 봐도 쟤 운동 안하게 생겼다 싶습니다 ㅋㅋㅋ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ㅎ

단상일 뿐이어서 내 놓을만한 글이 아니지만, 잘 읽어 주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

무작정 달리고있는 있는 나인듯하지만
garden.park 글 보면 제자리서 뜀박질하는 제자신을 보며 다시 돌아보며 재정비를 하는 마음으로 돌아가게 되는군요😊

무언가를 향해 무작정 달리는 것은 너무나 멋진 일입니다. 고민하고 불안해 하기만 하다가 발걸음 하나 내딛지 못 하는 것이 저입니다. 하지만 저도 무작정 달려보고 싶습니다. 야채님도 저도 화이팅입니다!! ^.^

영원히 야채입니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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