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주의] 너를 보내며

in #kr3 years ago (edited)

속는 건 하나도 억울하지 않다.
누군가를 속여야 할 정도로 절박했다면 난 기꺼이 속아주고 싶다. 진실이 일상 속에서 그렇게나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이었던가, 사랑하는 사람이 날 속아 넘겼다면 가장 좋고 그것에 실패했다면 나를 설득해야 한다. 진실을 이야기 하라는 이유는 그것이 가장 쉽게 나를 납득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고결하고 순고한 척, 거짓을 증오하고 진실을 아끼기 때문에 진실을 말해 달라는 것이 아니다.

내 가슴이 아픈 건 거짓의 이유가 되는 너의 선택들이 너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느냐의 문제 때문이다. 나를 속여서라도 너에게 더 좋은 것, 니가 행복할 수 있는 것을 찾을 수 있다면 나는 정말 괜찮다. 사람을 좋아한다는 건 그 사람이 더 좋은 것을 찾고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의리나 옛 정 때문에 망설이거나 힘들어 하지마라. 너를 더 빛나게 하고 너를 더 가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나에게 하는 거짓말 뒤에 있다면 변명도 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나만 힘들고 끝낼 수 있다.

하나가 둘이었다가 다시 하나가 될 때는 온전한 하나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둘이 되기 전의 하나보다도 더욱 완전하고 아름다운 하나가 되면 좋겠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연애와 이별이다. 나는 너에게 속아도 되지만 너는 누군가에게 속지 않으면 좋겠다. 거짓말은 잘못한 게 아니다. 언제나 어디에서나 부디 당당하고 행복하기만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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