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의 명복을 빕니다!

in #kr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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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2017년에 친구 집에 놀러를 갔었는데 제게는 말도 안하고 친구 아빠가 잘 해준다고 미국 회사인 Bounce Thailand(바운스를 한국 말로 뭐라고 하죠?) 라는곳에 애들을 데리고 갔답니다. 거기서 둘째의 친구가 Bounce 의 가이드를 따르지 않고 점핑을 하고 있는 둘째에의 칸에 뛰어 드는 바람에 큰 사고가 났었습니다. 제가 현장엔 없었지만 전해 듣기로는 뼈부러지는 소리가 엄청나게 크게 나고 다리 뼈가 살갗을 뚫고 튀어나와 아이는 멘붕이 왔었답니다. 그런데 더 문제는 이 매트에 에어를 다 빼기전엔 아이를 구조할수 없는 상황이었답니다. 아이는 기절하고... 그리고 소식을 듣고 병원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아이의 첫마디가 '아빠 잘못 했어요. 살려주세요.' 였습니다. 뭐랄까... 착찹했습니다. 잘 못한것도 없는데 얼마나 고통스러우면 저랬을까요?

수술비가 한국돈으로 1,000만원이나 나온다는데 보증금을 걸지 않으면 수술실에 들어갈수 없다고(그때 애들 개인 상해 보험이 없는 상황이라...) 하고 정말 이지경을 만든 그 사람에게 화도 많이 났습니다. 그러나 우선 아이 수술부터 해야 하니 일처리 부터 했죠. 둘째의 친구는 영국인 아빠와 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학교에서 따돌림 같은건 없지만 애들이 잘 안 놀아주는 아이 라고 합니다.(자기 주장이 너무 강해 어울리지를 못한다고...) 제가 '그런 친구들과도 잘 어울려라. 사람은 그래야 한다.' 라고 했으니 제 잘 못이죠. 수술후엔 반에 다른 아이들이 그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더욱더 그 아이를 타박하는 친구들이 늘어 났다고 합니다. 사실 제 마음도 화가 난 상황이었지만 진심이 아닌 말이었을겁니다. ' 다른 친구들이 그런다고 절대 그러면 안된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그러지 말라'고 얘기하라고 했더니 둘째가 벌써 그렇게 말했답니다.

어쨌거나 그 부모들이 수술이 끝나고 찾아와서 사과를 하는데 그 아이의 엄마는 참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스리랑카와 태국에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 활동도 많이하고 말을 해보니 정말 영혼이 맑아 보이는 사람이었는데 저희를 위해서 정갈한 태국 요리를 병원까지 보내오고... 그 사람이 지난 월요일날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말기 암 환자로 위를 거의 다 절제를 하고도 막내때문에 눈을 감지도 못하고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저는 사실 그 집만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에 앙금이 조금 남아 있었는데... 그 일 때문에 아이는 거의 1년간 재활을 하고 올해 7월에는 다리에 박혀있는 철심을 빼는 수술을 또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둘째가 장례식장에 가고 싶다고 합니다. 가서 그 친구를 위로해 주고 싶다고요. 그 친구의 말이 '슬프지도 않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알리지 마라' 고하더랍니다. 그래서 더 가서 위로해 주고 싶다고 합니다. 문제는 장례식장이 그 아이의 엄마가 태어난 고향에서 한다고 합니다. 거기 사원에서 장례를 끝내고 일요일날 화장을 한답니다. 그 아이 엄마의 고향은 'Maha Sarakham' 이라고 방콕에서 약 400킬로나 떨어진 곳입니다. 운전을 하면 6-7시간은 족히 걸리겠지만 토요일날 아침에 운전을 해서 가려고 합니다. 토요일날 밤에 위로를 하고 일요일날 돌아올 예정입니다. 피곤하기도 하고...영국인 아빠가 너무 멀다고 오지말고 마음만 받겠다고 하면서도 사원의 위치를 보내주네요. 어쨌든 저는 둘째의 그 따스한 마음을 지켜주고 싶고 또한 그분의 명복도 빌어주고 싶어서 오늘 장례식장 근처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둘째의 따뜻한 그 마음으로 다녀오려고 합니다. 스팀잇 동지들 주말 잘 보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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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개털님 첫째아이 다쳤을 때 마음이 정말 찢어지셨을 것 같은데... 아이가 참 잘 자랐네요 그래도 ㅠㅠ 따뜻한 마음으로 위로해주고 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그런일이 있으셨다니 참 놀랍고 안쓰럽네요 힘내세요! 명상가운데 평안이 있기를!!

@chaeeunshin 님! 마음이 따뜻한 분인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마음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응원으로 저도 더 멋진 사람이 되어보길 바래 봅니다. 오늘도 더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개털님의 둘째 자녀도 영혼이 맑은 사람이네요. 아이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서 감동입니다.

@room9 님! 말씀 감사합니다. 아이가 다른건 잘 못해도 마음은 참 따뜻한것 같아서 좋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에휴~ 또 좋은 분이....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조심히 다녀오세요!

@독거노인님! 피로는 다 풀리셨습니까? 명복을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 더 좋은 하루되세요.

아이의 심성도..그 분도... 너무 아름다워요.
이렇게 예쁘게 자라준 아이를 보고계시자면
얼마나 뿌듯하실까요.
잘다녀오시길바라고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lalaflor 님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팔로우하고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부모로써 너무 화가 나는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들 재밌게 해주겠다고 한 행동이 결국에는 상처로 남아버렸네요..ㅠㅠ
개털님의 맘도 이해가 가고 자신이 다쳐서 힘듦에도 더 힘들 친구를 위하는 아이의 마음도 너무나 이해가 가네요..
그래도 개털님의 둘째는 다행히 개털님 곁에 있으니 아이가 원하는 데로 해주시는 게 더 나을것 같은 조심스러운 생각을 말해봅니다..
아이가 정말 바르게 잘 자라고 있는 거 같아 제가 너무 뿌듯하네요..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dmsqlc0303 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각자의 생각이 다 악의가 없었으므로 잘못을 따져봐야... 이렇게 찾아와주시고 좋은 말도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팔우로하고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일이네요.
자기 주장이 강하고 건강한 친구일테니.. 씩씩하게 자랄테지만..
엄마의 빈자리는 앞으로도 계속.. 평생 느껴지겠죠.
gaeteul님, 피곤하시겠지만 안전운전하시고 멀리 떠나신 분에게 인사 잘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둘째가 정말 정 많고 착한 것 같으네요.. 마음 따뜻하고 편안한 주말되세요.

아~ 아이들을 즐겁게 해줄려고 그랬던건데 그런 사고가 일어나서 너무 안타깝네요... 그리고 다들 너무 마음이 따뜻하네요 괜히 뭉클 ㅠㅠ 힘드시겠지만 가셔서 같이 위로해주시고 오시면 마음이 더 따뜻해질 것 같네요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gangirl 님! 따뜻한 마음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팔로우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왜 하늘은 선하고 착한 사람들을 먼저 데려갈까요 ㅠㅠ
가셔서 속에 남으신 마음 다 내려 놓고 오세요
그래야 그분도 맘 편하게 떠나실겁니다
조심히 잘다녀오십시요.

@hsuhouse0907 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따뜻한 마음 감사합니다. 공주님과 야외 캠핑 잘 마치고 오세요. 감기조심하시고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둘째 자녀분의 마음의 따뜻함이 전해지는군요.
개털님도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텐데, 사려깊게 대응하신 것 같습니다.
먼 길 조심해 다녀오세요.

@eversloth 님의 따뜻한 마음 감사합니다. 명복을 빌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하네요.

참 따뜻한 분이시군요ㅜ 갑자기 첫째 일이 떠오릅니다. 첫째의 같은 반 친구 아빠가 돌연사를 했는데 그때 학교 분위기가 말이 아니었어요. 그엄마랑 친하지는 않았지만 엄마들이랑 같이 장례식도 가고, 외국엄마가 문상을 가니 그엄마가 엄청나게 고마워 하고 그러더라고요 그 이후에 개인적으로 연락도 하고 친하게ㅜ되었는데, 그엄마가 페북에 계속 그 마음을 절절하게 글로 풀면서 상처를 치유하더라구요. 근데 어느 나라나 말많은 엄마들이 있는지라ㅜ 뭐 그런것까지 써서 사람들한테 표내냐고ㅜ 그래서 그엄마 엄청나게 상처받고 그랬었어요. 저는 그 글 읽을 때마다 울기도 많이 했는데ㅜㅜ 그엄마는 아직도 상처를 치유하는 중이고요. 글 잘 읽었습니다. 팔로우 하고 갈께요^^

저도 팔로우 했습니다.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말 많은 사람들이 그 상처를 건더려 덧나게도 하지요. 그분의 상처도 빨리 치유가 되시길 빌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따뜻한 마음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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