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의 100일간 매일 호흡 명상해 보기 -2018.02.08(47일차)

2018년 2월 8일

오늘은 조금 일찍 8시 30분에 시작했다. 처음과 지금을 스스로 비교 해보면 한가지 변한게 있다. 좋은쪽으로... 처음엔 호흡에 집중을하면 오래지 않아 다른곳에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래서 급하게 다시 데려오면 또 멀지 않아 나가던것이 이제는 참으로 오랫동안 머물러 있는다. 물론 지금도 잠깐씩 잠깐씩 저 만치 가 있는 나를 발견하긴 하지만 확실히 머물러 있는 시간이 길어진건 확실하다. 스스로 생각해도 대단하다. 나도 할수 있고 그게 뭐가 되었든 될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물론 그것은 자만심은 절대 아니다. 스스로 조금씩 변해 가는걸 이제야 조금씩 느낀다는 뜻일뿐이다.

사실 그동안 명상을 하면서 느끼는 변화는 컸었지만 그런 변화를 느꼈다고 자신감이 있었던건 아니다. 과연 잘 할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더 컸던게 사실이지만 이제는 호흡에 머무는 시간이 확실히 길어짐을 느끼고 앞으로 전진할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좀 생겼다. 매일 그 시간에 앉는것도 더 이상 귀찮거나 힘들지도 않다. 이런 내 마음의 긍정적임 변화에 감사하며 오늘도 호흡에 오랜 시간을 머물러 본다. 중간 중간 잠깐씩 튀어 나가는 사슴을 보지만 그래도 멀지 않은 시간에 제 자리에 돌아온다. 호흡은 시간이 지날수록 부드러워지고 고요 해지며 감미로워 진다. 내일은 지방 출장이 있어 새벽 같이 나가야 하니 이만 눈을 떠야겠다. 10시 05분이 지나고 있다.

-개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