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의 100일간 매일 호흡 명상해 보기 -2018.01.21(29일차)

Artist by tata1

오늘은 우선 대문을 달아주신 타타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명상은 변화가 좀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뭐 특별한건 아니겠지만 경험했으니 적어 보겠습니다.

2018년 1월 21일
오늘은 9시 40분에 앉았다. 호흡을 정리하고 난뒤 집중 했는데 집중이 잘 되면서 지금껏 느꼈던 현상과 좀 다른 현상들이 나타났다.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특별할건 없고 다만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알아 차렸다. 호흡에 집중한지 얼마지 않아 눈 앞이 엄청나게 밝아왔다. 눈이 부시다는 생각이 들정도로...그리고는 밑 바닥에서 뭔가가 확 올라오더니 마치 현기증이 나듯 핑 하고 돈다. 그래도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다만 알아만 차렸다. 이내 빛은 조금 수그러 들었지만 여전히 밝다. 그런 다음 몸이 더워지기 시작하고 손가락 끝에서 마치 레이저라도 나올듯이 찌릿 찌릿하다. 다리는 오히려 느낌이 없다.

핑도는 느낌은 끝날때까지 세번이나 네번 정도 온것 같다. 호흡은 점점 가늘어 지고 길어져서는 숨을 쉬고 있다는건 알고 있지만 호흡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빛은 여전히 밝지만 눈부실 만큼의 밝기는 핑도는 느낌과 함께 찾아와서는 오래 머물지는 않는다. 마음속으로 일어나는 현상들에 대해서는 알아차림만 유지한다. 그리고 " 이것
들을 아는 이놈은 뭔고?" 하고 계속 반문 한다. 숨소리가 전혀 없다. 숨결을 전혀 느낄수 없다. 몸은 점점 더워져만 간다. 그래도 전혀 불안한 마음은 없다. 편안하다. 손가락 끝의 찌릿 찌릿 함은 점점 강도가 높아가고 이제 다리가 져려온다. 천천히 눈을 뜨고 계속 여운을 본다. 시간이 벌써 10시 45분이 지나고 있다.

다시 한번 물어본다. "이 느낌을 아는 이놈은 도대체 뭘꼬...?"

-개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