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의 100일간 매일 호흡 명상해 보기 -2018.01.18(26일차)

photograph by gaeteul

2018년 1월 18일

오늘도 저녁 9시에 자리를 펴고 앉았다. 어제부터 집중하는 포인트를 조금 달리 하고 있는데 코가 단전에 있다고 생각하고 단전으로 숨을 쉬고 있다. 어제도 평소와는 좀 달랐는데 오늘도 어떤 시간이 될지 기대가 된다.

숨을 입으로 가득 들어 마신다. 그리고 숨을 참을수 있을때까지 꾹 참았다가 입을 동그랗게 모으로 폐에 고여 있던 숨을 끝까지 밀어 낸다. 이렇게 하면 복식 호흡을 하지않는 현대인들의 폐에 들어가서 나오지 못하고 남아있는 공기를 빼주고 새로운 공기를 넣어줘 산소 공급도 많이되고 여러모로 좋다고 한다. 세번을 이렇게 한후 코로 숨을 들이 쉬고 내 쉬고를 하면서 의식은 단전에 머물게 한다.

단전으로 숨을 쉰다고 생각하고 집중을 시작하자 얼마지 않아 또 눈 앞이 밝아진다. 이러한 현상이 좋은지 안좋은지는 초보인 내가 알길이 없지만 집중이 되면 이렇게 눈앞이 밝아진다. 갓이 씌워진 전등 아래에 앉아 있는것 처럼... 처음엔 거의 끝나갈쯤 가끔 보이던 현상인데 요즘은 시작하고 얼마지않아 밝아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단전으로 의식을 옮기고 부터는 몸이 좀 더워지고 혼자만의 생각인지는 몰라도 단전쪽이 좀 단단해지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좀 변화가 있는데 며칠 더 두고 보면 확실히 알수 있을것 같다.

집중 부위가 바뀌어서 그런지 새로움에 살짝 기대와 더 즐거운 마음이 든다. 시간은 평소처럼 그리 많이 지난것 같지는 않았는데 다리가 살짝 져려와 다리를 바꾸려고 눈을 떴는데 벌써 10시가 지나고 있다. 이제 그만 일어나서 오늘의 소감을 쓰고 자야겠다.

-개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