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연습(베트남생활자)

오랫동안 떠돌아 살다보니 늘 싸구려 음식으로 배를체워도 "겁나 맛있다.또 " 찟어진 청바지도 " 아 시원해서 좋구나 "하고 물질적인것에 크게 신경쓰지안는 생활이 몸에 베어있다.
수년간 인도에 살면서 내인생에 선물해준 작은것에 감사하는 내공과 지지리 궁상 짠돌이 라이프다.ㅎㅎ

하지만 짠돌이 종류중에 다행인건 여행처럼 경험을 사거나 배우는데에는 과감하게 베팅을 잘한다.

그중 내가 1년째 트라우마를 극복하기위해 푹 빠져있는건 수영이다.
어릴적 전남나주 시골에서 외삼촌 투망으로 물고기잡으러 가는거 졸졸 쫒아다니다
빠져서 삼촌이 투망으로 건져줬다. 그이후로
강에서 물고기 구경하다 누가 옆에오면 가까이오지마였다.

입장료 우리돈 1000원
이유는 모르지만 호치민시내에 이런 수영장이 10개도 넘는것 같습니다.

이모 ~1인이요 입장권 주셈

표를 구입하고 안으로 쑥 들어가면 쌕시하게 변신할수 있는 탈이실이나옵니다.
빤수로 옷을 교체하고 저 끝쪽 계단을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짜잔~~~

10차선 레일에 깊이가 2m 완전 태능선수촌 입니다.
사진 찍는다고 빤즈만 입고 옥상에 갔는데. 외국인이라 걍 걸어만 다녀도
튀는데 완전 주목 받았습니다.
이놈에 스팀잇이 뭐라고...ㅎㅎ

처음에는 빨간 화살표까지만 가도 줄에 메달려 100m 달리기 한거마냥 숨이 홀딱홀딱 했는데
요즘은 유튜브 선생님 덕분에 고래가 되기위해 미리 고래발차기를 연습중입니다 ㅎ

내꺼지만 몸매가 참 저렴해 졌네요. 나중에 집에서 팔굽혀펴기좀 해야겠습니다.^^

옆에서 몸프는 현지인에게 사진 마구 찍어달라고 부탁했는데 부끄러워서
사진이 쪼글아 들었습니다. 잠시후 안전요원이 와서 사진찍으면 신고당해서
꽁안이 잡아간답니다..

아... 차```` 바로 1층으로 도망가서 한참후에 다시 올라왔네요.

그동안 찍은 사진중에 가장 힘들었는데 왠지 쓸말이없네요.^^ 사진으로나마 저에 스팀잇에 열정을 전합니다.
여러분들 호치민 여행오시면 수영장 한번 꼭 가보세요...
왜냐면. 저를 만날수 있습니다.ㅎㅎ

by.@freeg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