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수준으로 잘 정비된 김포공항

오랜 공사가 마무리되고 새롭게 국제규모로 선보였다. 이 정도 설비라면 국내공항으로서 기능면에서는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터. 그러나 말이다. 제주 ㅡ김포를 시내버스타듯이 자주 다니는 입장에서 다음 몇가지는 반드시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프랑스나 독일 등의 실용적이면서도 자국 문화와 예술을 잘 융합하는 공항들 수준을 바라지는 않지만 기본은 해야할 것 아닌가. 상업적 기능주의 냄새만 나는 김포공항. 공항은 그 나라의 얼굴이기 때문에 아래의 지적을 해본다. 네거티브만 청원하지말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요구를 국토부에 해야할듯.

첫째,세계공항 어디를 다녀도 자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디자인이랄까 문화재랄까 색깔 문양 상징 등 나름의 무언가를 배치한다. 와국인들도 다수 이용하는 김포공항. 당체 국적이 없다. 획일적 건축의 그렇고 그런 수준. 편리하고 기능적이기는한데 문화가 없다. 공항에 문화정체성을 허하라!

둘째,예술가들을 위해 창작지원으로 자국의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센스가 일체 없다. 유명작가의 작품이 비쌀터이니 청년소장작가들의 도전과 재능을 살리면 좋을텐데. 전국의 한국 명승 명소를 외국인을 위해 아름답게 안내 홍보하는 아무 것도 없다. 어째 조각하나 조형물 그림 하나 안걸려있는가. 오로지 광고판에만 열중할 뿐. 공항에 문화예술을 허하라!

셋째,새 시설을 만들면서 커피숍 등 상업시설을 곳곳에 들여놓았다. 공항수익증대책은 이해는 가지만,그러면서 생수를 마시던 시설을 모조리 없앴다. 나는 유색음료를 마시지않는다. 게다가 나는 프라스틱 페트병문화를 거부하는 사람. 정수기에서 한모금 마시곤 탔는데 상업시설만 존재할 쁀 음료수 팔아먹으려고 한국이 자랑하는 물 제공의 미덕을 없앴다. 속보이는 김포공항의 장사방식. 물을 허하라!

김포공항 당국. 이 정도는 수용 가능한 것 아닌가.아름다운 공항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보며.공항에 문화의 옷을 입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