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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실전 프랑스어 [ 02. 프랑스어 읽기와 표기 01/02 ]

in #kr7 years ago (edited)

먼저 정성스러운 정독 감사합니다. R 앞에 C K P Q T 발음 지적은 명확히 제 불찰이네요. 급하게 짜내어 쓰느라 깜빡했던것 같네요. 이젠 주변사람들이 제 발음이 아니라 얼굴표정만 보고도 제가 하려는 말의 뜻을 이해할 수준에 다다르니 더이상 불어가 늘지 않는듯합니다. 그리고 어학원 시절 그 열기도 더이상 가지기 힘들구요. 하지만 꾸데타와 쿠데타는 듣기 나름이라 동의하기 힘들군요. 얘들 엄마의 경우도 ㄲ에 가깝게 들리는군요. 그리고 R 발음 또한 불어권이 아니라면 혀 굴리는 ㄹ 발음이 발음나는 H와의 혼선을 피하는데 더 좋은 발음이라고 저는 생각드는군요, 개인적인 차이 갔습니다. 아직까지 비불어권 외국인중 R 발음을 현지인처럼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보질 못한것 같군요. 여튼 가까운 곳에 사시면 스팀잇이며 사는 이야기며 그리운 한국어로 수다라도 떨수 있는날이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한번 관심과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나는데로 지적하신 부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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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그럽게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coup는 말씀하신대로 쿠/꾸 양쪽 발음 다 통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뒤에 오는 '타'는 확실히 유기음에 더 가깝지요. R의 경우는 발음나는 H가 무엇을 말씀하시는 건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만... 혹시 유성H를 말씀하신 거라면 이 경우 역시 실제로는 발음이 되지 않고 단지 연음이 되느냐 아니냐로 무성H와 차이가 있다는 걸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R을 ㅎ에 대응시키지 않으면 불어에선 사실상 ㅎ이 없게 되지요. 아시다시피 보통 발음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영어/스페인어권 외국인들에게 굴리는 ㄹ의 악성이 남게 되는데 전공자들은 또 잘 발음하더군요. 우리 한국인에겐 더더욱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Strasbourg라면 올해 12월에 한 번 방문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편하게 우리말로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발음은 둘째 치고 솔직히 불어 너무 어렵습니다ㅠㅠ
+)포스팅에 대한 관여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결례를 범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이후에는 조용히 응원하겠습니다!

실례가 되지않는다면 한가지만 여쭙겠습니다. 어학원 소속의 아시아권 학생들이 무리(?)해가며 발음하려는 경우를 제외하고 비불어 타언어권에서 R을 네이티브처럼 발음하는 외국인을 자주 보아오셨는지요? 물론 현지교육과정을 받은 외국적자는 제외하고 말입니다. 전 거의 못본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래서 저 생각일진 모르겟으나 R만은 굴리는 ㄹ이 더 정확한 발음을 전달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더 외국인 답고 자연스럽다고 느껴지구요

본격적으로 배우는 학생들은 대체로 잘 발음합니다. 국내에선 R발음을 어렵게 가르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주 단순하게 말하면 가래 끓는ㅎ에 불과합니다. 영어/스페인어처럼 굴리는 ㄹ을 쓰는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이 발음을 못하는 건 사실 알파벳 문제가 더 크게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어느 나라에서 한글을 쓰는데 표기는 ㄹ인데 실제 발음은 ㅎ이라면 우리의 경우 쉽게 ㄹ로 발음하려 하겠지요.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차라리 한중일처럼 알파벳을 쓰지 않는 나라에서 온 학생들은 제대로 배웠다면 문제없이 발음할 수 있습니다. R은 음성학phonétique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만큼 불어를 공부하는 데 있어 간과하기 힘든 문제라 생각합니다.
1920년대까지는 워낙 많은 예술가와 인사들이 이곳에서 활동하며 불어를 제대로 배울 생각은 없는 양상을 보였기에 R를 쉽게 ㄹ로 발음했고, 이것을 멋있다고 생각한 현지인들이 흉내를 내기도 했죠.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에서처럼요. 그리고 연세가 많은 분들 중에 이렇게 생각하는(섹시하다고) 현지인도 드물지만 분명 있습니다. 이걸 근거로 R은 ㄹ에 가깝거나 그렇게 발음해도 된다고 하는 주장도 봤습니다만 현재는 완전히 목구멍을 긁으며 시작하는 ㅎ발음조차 우리의 ㅎ처럼 가볍게 발음하는 추세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굴리는 ㄹ은 전혀 없지요. 다만 뒤에 오는 관사 le 때문에 앞의 단어를 굴리는 ㄹ로 발음한 게 아닌가 착각하는 경우는 종종 봤습니다.

R 발음을 간단하게 가래끓는 ㅎ 이다는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군요.
그리고 에디트 피아프의 R발음이야말로 프랑스인도 흉내내기 힘든 정도의 정통 R 발음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현지인들의 유행타기식 R발음의 한예라고 말씀하신것인지요?

그리고 L 과 R 발음은 알파벳 언어권에서는 절대 혼동될리가 없다고 봅니다. R과L은 V와B. P와F만큼이나 정확히 가려집니다. L과R이 혼동 스러울거라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벌써 두 자음의 차이가 없는 언어권에서 교육받앗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표기를 보고 그렇게 혼동한다는 겁니다. 발음이 아니라요. 한글로 적은 '라면'이라는 단어를 어느 나라는 '하면'이라고 발음할 경우 우리나라 사람에게 그 나라식으로 읽으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라면'으로 발음하게 되는 거지요. 아니면 한국인에게 '라면'이라는 글자를 앞으로 '하면'이라고 발음하자고 한다면 어지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이상 계속 '라면'이라고 발음하기 쉬울 겁니다.
그리고 에디트 피아프의 R발음은 영어에 영향을 받은 그 당시 유행일 뿐입니다. 제가 델프 주관 대학 중 한 곳에서 음성학을 1년 반 공부했는데 그때 배운 거라 확실히 기억합니다.

에디트피아프발음이 당시유행에영향을받앗다는사실을 처음 알게되엇군요 감사합니다. 전 에피야말로 프랑스 정통혼을 담은 가래끓는 소리로 알고 있엇습니다만.
R의 ㄹ이냐 ㅎ 냐는 문제의 경우관점의 차이라고 조여지는군요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발음의 오차에 대한 이야깁니다. 어떻게 설명드려야 할지 모르겟군요.
자 이렇게 이야기 해보지요. 프랑스인 100명에게 가래 끓는 소리를 내보라고 하고 그 백명들의 발음의 편차를 조사해본다고 하죠. 그리고 이번에는 불어를 배운 한국인 백명에게 같은 실험을 한다고 해봅시다. 분명히 한국인들의 편차범위가 더 크겟지요. 이번에는 편차 범위가 가장큰 두 한국인들 사이에 불어로 의사소통을 시켜보지요. R발음의 편차때문에 두사람의 대화가 불편해 질까요?
그럼 두 프랑스인 사이에서는요? 아니겟지요. 하지만 한국인과 프랑스인 사이에 불어로 의사소통을 시켜본가면 분명히 R발음의 불명확함에 서로 방해 받을 것입니다. 특히 프랑스인의 이해도가 많이 떨어지겟지요? 제가 지금까지 주장하고 싶엇던것은 이관점에서 R을 가래끓는 ㅎ 보다는 혀 굴리는 ㄹ 로 발음했을때 더 정확히 의사소통이 된다는 것이지요.
한가지 더 말을 하자면 비프랑스어권 외국인의 발음이 좋다 나쁘다는 프랑스인들의 기준에서 판단 되어야 하는것이지 같은 비프랑스어 외국인이 판단하면 안된다는 것이지요.
종종 겪엇던 일이지만 어학원 시절 프랑스친구와 외국인 친구 둘을 앞에두고 불어로 대화를 하다보면 프랑스 친구는 전혀 이해 못하는 상황에서도 외국인 친구. 특히 동양인 친구들은 아무 문제없이 이해하더란 겁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문제를 더 단순하게 좁혀 보겠습니다.

  1. 한국인이 프랑스인에게 그냥 우리식대로 편하게 발음합니다. 마크홍/마크롱. 둘 중 현지인이 어떤 쪽을 자기네 대통령 이름으로 더 잘 인식한다고 보시는지요?

  2. 불어의 모든 자음과 모음은 (b/v, f/p 같은 차이는 있지만 어쨌든) 우리말로 대응할 수 있는 글자와 발음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ㅎ에 해당하는 건 무엇으로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1. 제경험상 제대로 굴리면 ㄹ 이 ㅎ에 비해 아주 확실히 R로 잘 인식 될거라고 봅니다. 저 같은 경우 굴리는 R 발음이 너무 어려워 아직도 ㅎ로 10년 넘게 발음합니다만.. 자주 인식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때마다 저는 굴리는 ㄹ로 다시 한번 말을 해야합니다.

  2. 잘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한글표기로 b와 v 그리고 p와f의 구분이 가능하다고 하셨는지요? 우리말의 ㅎ과 불어의 가래끓는ㅎ이 확연히 다르고 한글로 이 ㅎ을 표기할수도 정확히 설명할수도 없기 때문에 제가 지금까지 굴리는 ㄹ을 주장해온 겁니다.
    김작가님이 2번째 제기한 자음들의 발음의 차이는 아주아주
    명확하고 의미전달시 너무나 중요해서 정확히 발음해야하지만 우리한글로는 표현도 구분도 어렵다고 저는 말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인의 사고방식을 잘 아신다면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의사소통 불가능하다는걸 아실것 같은데요.
    제가 아는 대부분의 프랑스인들은 한국인이 follow를 pollow로 발음하면 "저 한국인이 아마 follow를 pollow로 잘못 발음햇을꺼야" 란 의심조차 하지 않을 거란겁니다. 그렇게 할거라고 보신다면 김작가님은 아주 한국적인 사고관으로 프랑스인들을 판단하고 계신다고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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