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는 이야기] 케이블을 끊고 Youtube TV 를 보기로 했습니다.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플로리다 달팽이 @floridasnail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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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TV 를 보던 케이블 서비스를 과감히 끊었습니다.
아이들의 공부를 위한다거나 바보상자(?)를 안보려 한다거나 그런 이유는 절대 아닙니다. ㅎㅎ
이전 포스팅에 소개해드렸듯이 온 가족이 인텔리(인간텔레비)이기 때문에 시청각 교재가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갑자기 케이블을 끊은 이유는 단연 돈 때문이었죠.ㅎㅎ
제가 사는 곳에는 TV 케이블 회사가 한 군데 밖에 없습니다.
물론 위성 TV 서비스도 있지만 케이블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독점인 회사를 선택할 수 밖에 없죠.

또한 200개에 가까운 TV 채널을 제공한다고는 하지만 막상 스포츠패널 팩처럼 원하는 채널은 따로 구입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화, 인터넷과 케이블을 번들로 묶어 할인을 해주지만 결국 비용은 매년 큰 폭으로 올라갑니다. 이번에 또 비용을 올랐길래 급작스럽게 결단을 내렸습니다.

많은 채널 중에도 볼만한 채널은 많지 않고, 아이들은 이미 XBox 과 Playstation4 을 가지고 있고, 또 Netflix 구독자이기 때문에 케이블이 없어도 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뉴스와 같은 공중파가 아쉬웠기 때문에 대신 유튜브 TV를 구독하기로 했습니다.

유튜브 TV에서 제공하는 채널들입니다. 필요한 주요 채널들은 다 있습니다.
Screen Shot 2018-08-30 at 7.41.45 PM.png

컴퓨터나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볼 수도 있고, 애플 TV 나 크롬캐스트를 이용해 TV 모니터에서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XBox 콘솔을 이용할 수도 있구요. 다만 Playstation이 아직 유튜브 TV를 지원하지 않는다네요.
한 집에 6개의 어카운트까지 무료이기 때문에 여러 식구가 있는 집도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케이블박스가 없어지니 TV 근처의 공간도 깔끔해졌네요.

오늘 쉬는 날이었는데, 하루 종일 이 유튜브 TV 셋업하느라 시간을 다 보냈습니다...
각 방에 애플 TV, Xbox 콘솔, 크롬캐스트까지 각자 다 셋업했습니다.
이 과정에 Google에 familysharinng 이라는 기능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평범한 중년 아줌마가 IT 시대를 따라가기 정말 힘들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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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이블 티비 채널은 많은데 솔직히 볼만한게 없다는...ㅎㅎ 미쿡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유튜브 티비라... 전 이런거 귀찮아서 못해요~ ㅋㅋㅋㅋㅋㅋ
설치하느라 고생하셨네요^^

와우 독점하고 있으면 가격을 마음대로 정하겠네요.
유튜브TV 좋은 선택이신것 같습니다.

일단 가격 대비 효율성은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

미국에서도 유튜브랑 넷플릭스때문에 케이블회사 많이 타격입을 것 같아요.
카톡같이 통화까지 되는 메신저까지 통용되면 아마 줄줄이 도산할 것 같아요.^^
아.. 인터넷이 있어 괜찮을 것 같네요.

네, 저도 인터넷만 킾했습니다 ㅎㅎ

그러고 보면 한국이 살기는 좋은 것 같아요^^;;

그럼요~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이고 미국은 재미없는 천국이라고 하는 농담도 있더라구요

진짜 차라리 이렇게 보시는 게 현명한 판단이신 거 같습니다.
보고 싶은 채널 까지 추가하려면 케이블 티비는 진짜 너무 비싸더라고요. -.-

맞아요, 그래서 결단을 내렸어요 ㅎㅎ

케이블 회사가 둘만 돼도 1년에 한 번씩 점프하면 상당히 싸게 갈 수 있는데 이것들이 담합을 해서 시장 나눠먹기를 하죠 -..-

유투브 TV, 로컬 방송 잘 나오나요? 사람들이 케이블 회사 욕 하면서도 코드커팅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로컬 방송과 스포츠인데...

로컬은 포기했구요 ㅠㅠ 스포츠는 채널 많더라구요 ㅎㅎ

독점이면 가격이 진짜 안봐도 비쌀것 같아요. 저도 케이블은 Hgtv만 보는데 다른 채널은 잘 안봐서 돈아깝더라구요.

쓸데없는 채널이 넘 많아요

제가 사는곳도 거의 독점인데 저희는 TV 를 아예 안보니까 TV 에 대한 고민은 없습니다. 가끔 월드컵이나 뭐 그런거 할때 불편하기는 한데 과감하게 안보게 되네요. 그래도 외국어를 자주 들어주면 좋을것 같기는 한데...

언어 습득도 그렇고 현지 문화 습득에도 좋은 것 같아요...

축구나 스포츠 라이브 중계도 유튜브로 볼 수 가 있나요??

네, 위에 있는 채널 방송사에서 라이브 중계하면 바로 볼 수 있죠

현지에 계시니 또 실질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네요.
미국에서는 코드 커팅에 따라 케이블 가입자를 넷플릭스가 뛰어 넘었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도 많은 가입자를 모집했다고 들었습니다.

송구하지만, 궁금한 사항을 이렇게 써봅니다.

  1. 유튜브 TV는 VOD가 아닌 MVPD 역할도 하는가보네요. 실시간 스트리밍도 가능한가보군요. 월 이용료가 얼마정도인가요?

  2. 제가 알기로는 미국은 케이블 비용이 60~80달러 정도이고, N-Screen도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코드커팅이 일어나는 원인이 뭐라고 보시나요? 비싼 케이블 비용?? N-Screen 불가?? 스포츠채널에 대한 추가 비용?? 아니면, 내가 보고 싶을 때 보는 VOD 비중 증가??

  3. AT&T, Verizon에서도 모바일OTT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국 사람들은 스트리밍으로 보시는지?? 아니면 다운로드를 통해 보시는지 궁금하네요?? 한국은 스트리밍으로 많이 보십니다.

  1. 라이브 채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용료는 지난 3월까지 가입자는 35불, 현재는 40불 + 택스입니다.
  2. 제 경우에는 비용이죠. 기본 비용 60-80불에 케이블 박스 대여료도 방마다 내야하고요. 원하는 채널에 대한 추가비용과 택스도 있어서 100불이 훌쩍 넘지요. 실제 보는 채널은 몇개 안되는 데 말이죠. VOD 증가도 물론이구요. 넷플릭스나 프라임 많이 보죠.
  3. 밖에서는 와이파이 망이 한국처럼 어디서나 다 되어있는게 아니라 다운로드를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심지어 넷플릭스도 모바일 디바이스에 임사 다운로드 받아서 밖에서 보거든요.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는 아직까지 국내에는 OTT서비스가 활성화 안된이유로, 1) 유료방송의 상대적 저렴함, 2) 지상파 등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방송사들의 파워가 아직 큰 점, 3) 이에 따라 OTT까지 굳이 가입해야할 이유가 없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다보니 OTT도 콘텐츠를 직접 투자하기 보다는 광고기반의 무료서비스(짤방 등)로 접근을 하는 듯요.

넷플릭스가 들어와서 콘텐츠에도 투자를 한다고 하는데, 국내 정서상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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