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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edwardcha888님의 질문 릴레이에 부분 참가합니다.

in #kr6 years ago (edited)
  • 국민학교 출신인가요 초등학교 출신인가요?

대략적인 연령대가 궁금하셔서 에둘러 질문하신 것이 미루어 짐작이 됩니다. 특정 나이대를 유추할 수 있는 이런 난감한 질문은 간단하게 “검정고시 출신”이라고 말하면 해결되는데 전 검정고시 출신이 아니라서 답변하기 난감하네요. 저는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중에 하나의 세대에 포함됩니다.

속시원하니 답변 못해드려 미안해서 대신 Elementary School 시절의 이야기를 해드리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할까 합니다. 제가 Elementary School에 다니던 시절에 저는 이렇게 살았어요. 아궁이에 불을 피우고 땔감을 넣어 무쇠 가마솥에 밥을 해야 하고 그 열로 인해 아랫목 구들장이 따뜻해지는 그런 집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뗄감을 주우러 저보다 약간 큰 지게를 메고 산으로 다닌 적이 있습니다. 연탄 보일러 생활도 한 적이 있어서 번개탄을 사용해서 꺼진 연탄불을 다시 살리고 추운 겨울에는 연탄의 열로 데워진 물을 이용해서 씻었습니다.

축사(畜舍)에는 소들이 음메~ 음메~ 그러고 또 한편에는 오리들이 꽥꽥~ 저 쪽에는 병아리들이 삐약~ 삐약~ 저 쪽에는 염소가 메에~ 메에~ 염소들이 신선한 풀을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등교하기 전 염소들과 함께 풀밭으로 나들이를 가서 메어놓고 학교로 등교하고 해가 지기 전에 염소들을 다시 데려와 집 안의 축사에 넣었습니다. 새벽에 수탉이 항상 우는 바람에 굳이 알람시계가 필요 없었고 항상 아침에 일이 있어 새벽 5시 10분에 일어났었습니다.

네, Elementary School에 입학하기 전부터 새벽 5시 10분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 입학식 끝나고 학교에 등교할 때 한동안 보자기에 책을 담아서 다녔어요~ 학교에 들어가기 전보다 더 어릴 때는 개구리를 잡아 뒷다리를 구워 먹고 메뚜기를 잡아 구워먹거나 튀겨 먹은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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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잇님의 elementary school 시절 너무 정감 가고 좋아요.

구수하다는 표현에 알맞는 Elementary School 시절이라서일까요? ㅎㅎㅎ
원래 구수한 것에 정감이 잘 가잖아요~ ^^

절대로 초등학교는 아니군요!!

초등학교 일 수도 있는데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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