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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 프라하, 프라하 안녕

in #kr7 years ago

이제부터는 무엇을 해도 모든 게 다 마지막이다. 마지막 식사, 마지막 인사, 마지막 까를교, 마지막 프라하성, 마지막 산책....언제 다시 올지 기약하지 못하는 공간과의 작별인사다. 그래서 오늘은 낮에 프라하 구석구석을 걸어다녔다. 목적지는 없었다. 그냥 발이 닿는 대로 향했다. 평소 눈에 안들어오던 벽돌 한 조각까지 아름다워보였다. 해도 잠깐 뜨고, 눈이 내렸다가 비도 오는 기괴한 날씨였지만 그래도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기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저도 언제 다시 올지 모르던 그 곳에서 이런 경험이 있어 어떤 마음과 감정, 생각으로 이랬는지 공감이 됩니다. 그러고보니 떠나온 벌써 10여년동안 그 곳을 가보지 못하고 있네요~ 아침부터 사진과 글에서 감성에 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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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올렸을 때 여기 시간으로 밤이어서 감성 충만했네요 ㅋㅋ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이 곳을 언제 다시 찾을 수 있을까가...제일 맘에 걸리네요. 좋은 추억들이 가득한데, 다시 이 길을 갈으면서 곱씹을 날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

나중에 기회되시면 그 길을 다시 걸으러 갔을 때... 정말 만감이 교차할 것 같습니다.
그런 추억 하나 가슴 속에 간직하는 것도 나중에 자신에게 주는 선물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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