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귀에 핀란드] 2-2화 산타마을 루돌프 고기는 어떤 맛일까

레드벨벳이 평양에서 '빨간맛'을 공연한 걸 아실지 몰라도, 며칠 앞서 핀란드 헬싱키에서 꽤 중요한 의미의 남북미 회담이 열린 것을 아는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이때 저녁식사 테이블에 오른 요리가 바로 순록(reindeer, 핀란드어로 poro) 요리라는 건 더더욱 모르는 사실이시겠지요.

이번주 내귀에 핀란드에서는요. 핀란드 로바니에미 여행하기 2번째 순서로, 먹는 이야기부터 시작해 보았습니다. 산타의 썰매를 끄는 '순록의 맛'은 과연 어떨까요. 핀란드에 놀러 오신다면 맛좋은 순록요리 한 번은 꼭 드셔야 봐야 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순록은 대부분 핀란드 북쪽 지역인 라플란드(Lapland) 지역에서 키워집니다.

이곳의 정통 순록요리 방식은 소불고기처럼 수분감 있게 볶아 매쉬드 포테이토와 링곤베리잼을 곁들이는 건데요. 그 밖에도 스테이크처럼 먹기도 하고, 햄으로 가공해 먹기도 합니다. 순록고기를 슈퍼마켓에서 팔 정도로 매우 흔하고 대중적이죠. 다만 가격이 비싼게 흠일 뿐입니다.(웃음)

순록은 사슴과 동물이다보니 특유의 냄새가 있고 약간 질긴 감이 있지만 MC 날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소고기와 섞어서 스튜를 만들어 먹기도 하는 등 다양한 조리 방법으로 입문해보실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로바니에미 박물관, 교통 정보 등을 함께 담아 유용한 소식을 더했고요. 마지막으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북유럽을 여행하실 때는 많이 ‘보려’하지 말고, ‘느끼려'고 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곳의 속도에 맞춰서 천천히 걸으셔야 그제야 보이는 것이 있거든요. 느릿한 마음으로 저희 방송과 함께 핀란드로 떠나는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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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빵: http://www.podbbang.com/ch/16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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