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1] 언제 들어도 그대로인 노래

in #kr6 years ago (edited)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 김경호]


안녕하세요 미술관입니다~~

비가 너무 시원하게 내려서
나가서 비 좀 맞고 왔습니다..(정확히는 마트에 장보러 쿨럭)

바람이 불지 않아 우산 쓰고 음악들으면서 걸어다니기 딱 좋네요.. 날도 시원하고.ㅎㅎ
비 와서 고생하시는 분들 계시면 죄송합니다~~




오늘은 미술관식 감성팔이
추억의 음악을 소개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재수할 때만 해도 대학생이 되면 마냥 즐거울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흐음 반반이었던 거 같아요.. 뭐 어디가나 사람 사는 게 똑같겠지요.
원하던 대학에 재수 끝에 들어갔고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참 힘든 일도 많았고 실수도 많이 했고 이리저리 휘둘리면서 살다가..
3학년이란 다른 대학생들에게는 느린, 우리 과에서는 2번째로 빠른 군대를 가게됐습니다.

또 군대라는 곳을 가는데 기억에 남는 노래 하나 없을 수가 없죠.
위에 올린 노래가 딱 군대갈 때 히트쳤던 노래에요.ㅋㅋㅋ

왜 이렇게 슬픈 노래가 나오는거야.. 그것도 아무리 소리쳐도 부를 수도 없는 노래로...
생이별할 여친도 없었는데.. 왜 이 노래는 그렇게 슬프던지..ㅋㅋㅋㅋ

김경호라는 가수는 참 특이한 발성을 가지고 있죠. 걍 샤우트도 아닌 것이 진성 같지도 않은 것이.. 하여간 남자들이 부르기가 차~암 어려운..그래도 노래방가면 누군가 꼭 불렀던.ㅋㅋㅋㅋ

이 노래를 제대로 부를 수 있는 애가 과에 딱 한 명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눔은 딱 한 번밖에 이 노래를 못 불렀습니다.
"아무때고" 가 나오면 바로 끄던지, 마이크를 뺏던지, 드라이아이스라며 몇 명이 담배연기를 그 놈 얼굴로 뿜던지..
각종 스킬이 난무 했죠. 잘난 체 하는 걸 눈 뜨고 볼 수는 없으니까요.

김경호 노래는 이 노래 말고도 금지된 사랑도 좋고 마지막 기도도 좋은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따로 있습니다. 다음 편에 소개하고 싶어서 우선은 패스!ㅋ





[새 - 전람회]

전람회가 처음 나왔을 때는 정말 쇼킹했었습니다.
김동률의 목소리가 정말 너무너무 좋은데다가 가사도 좋아서 뭇 젊은이들의 맘을 완전 사로잡았거든요.

그 중 이 노래가 들어있는 전람회 2집 Exhibition 2 앨범이 전 정말 좋았어요.
이 앨범에 들어있는 노래가 바로 취중진담입니다.
무조건 노래방 1순위.ㅋㅋㅋㅋ 서로 부르겠다고 난리치던 바로 그 노래.

이 노래 부르고 싶은 놈은 왜 이리 많고 불러주고 싶은 사람들은 또 왜 이리 많았던지..
취해서 고백하면 대부분 실수하던가.. 이불킥하면서..ㅋㅋㅋ
그래도 저흰 짝사랑하는 애가 있으면 양보하는 미덕이 있었습니다. 물론 하이라이트는 목소리 큰 놈이 장땡인 떼창이었지만요.ㅋㅋ

전 이 [새]라는 노래를 전람회 노래 중에 제일 좋아해요.
인간이 우울해서 그런가.. 흐음 멜로디랑 가사가 완전 꽂히더라구요.ㅋ
과 행사라고 어디 가면 꼭 이 노래를 부르거나 들었던 거 같고.
농활가서 생전 처음 본 은하수 밑에서도 이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있네요.
올해 호주 여행가서도 참 많이 들었어요.
시골에서 별이 많은 밤하늘을 보든지.. 뻥 뚫려있는 해변을 보면서 날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라든지...

뭔가 추억이 쌓여서 그런지.. 뭔가 데자뷰같은 상황이 되면 이 노래가 꼭 생각나는 거 같습니다.





[회상 - 터보]

아 무도 토토가에서 큰웃음 주신 우리 김정남 형님.ㅋㅋㅋ
터보를 좋아하게 된 노래는 역시 Love is..에요.
노래방가서 분위기 띄우기 이 만한 노래가 없었죠.ㅋ (아 그 때는 이 노래는 불렀었는데..부른거에요 잘 부른게 아니고 그냥 부른 거)
그래도 제일 좋아하고 가장 많이 들은 노래는 역시 [회상]인거 같아요.ㅎ
저 모기목소리가 저렇게 잘 어울리는 노래라니.. 그 덩치에(이 때는 그렇게 성난 몸은 아니었어요) 그런 목소리라니.
근데 노래도 좋고 잘 부른다니..
참 신기한 놈이라는 생각 많이 했었죠.ㅋ

군대 가는 차 안에서 들었던 노래. 그리고 군대 제대하고 바로 간 정동진에서 들었던 노래.
대학 1학년 겨울에 좋아했던.. 애랑 걔 남자친구랑 같이 갔던 정동진..ㅋㅋ
저에겐 겨울 바다하면 생각나던 푸른 하늘의 겨울바다를 제치고 겨울 바다의 대표곡이 된 노래.ㅎㅎ
바다 보는 걸 많이 좋아하다 보니 이렇게 바다를 보면 생각나는 노래들이 있다는 게 참 좋아요.

이렇게 적고 보니 제가 [회상] 이 노래를 참 많이 듣고 좋아했었네요. 듣기도 많이 듣고 부르기도 많이 부르고.ㅎㅎ




우울한 노래만 계속 넣으면 인생이 우울해 보이니.. 마지막으로 씐나는 곡!


[정 - 영턱스클럽]

이 분들은 요새 뭐하고 사시나 모르겠네요.ㅋㅋㅋ
노래방에서 정말 많이 부른 그리고 오~~~~래 부른 노래가 이 영턱스클럽의 [정]과 타인에요.
같이 노래방 간 애들이 맨날 불러달라고 했던 노래기도 하고요. 전 곡을 혼자 부를 수 있었거든요.ㅋ
제 목소리 키가 좀 높아서 왠만한 여자랩은 다 할 수 있었어요..ㅋ(있었어요...)

이 때까진 랩도 따라하기 쉬웠는데.. 요새 힙합 노래는 알아듣지도 못하겠능...ㅠㅠ(늙었어 늙었어 늙었어 늙었어...)
사실 노래방에서 제일 많이 부른 댄스곡은 버스안에서 - 자자 이노래에요.ㅋ 이거 남자들만 모여서 부르면 되게 씐나요.ㅋㅋㅋ
물론 다른 사람의 노래가 안 들릴 정도로 소리를 질러야하지만요.
그래서 동기 여자애들과 같이 가면 진짜 싫어했었죠.ㅋㅋㅋㅋ

포스팅 한다고 다시 듣는데 이 랩들을 아직도 다 외우고 있네요.. 몇 년전 노래인데..ㅎㅎ
역시 노래로 만들면 기억이 오래 가는 거 같아요. 무슨 기억법에 나온 거 처럼.
중학교 때 선생님이 미술사의 유파와 대표화가들을 노래로 만들어서 가르쳐 주신 것도 아직 다 기억하고 있네요.ㅋㅋ

고다낭드 자밀사쿠 인상파 마네모네 신인상 쇠라~~

아 또 음악 얘기하다 보니 혼자 좋아하고 있네요..흐음...



그럼 거슬러가는 Favorite Song!
요새 좋아했던 노래들은 대부분 포스팅에 넣어서.. 바로 갑니다.
이제 나오실 분이 나오셔야죠. 그리고 한동안 이 분만 나오실거에요.ㅋ


[이름에게 - 아이유]

제가 아이유 팬인건 제 글 몇번만 보셔도 알만큼 티를 냈으니..딴 설명은 필요없겠죠.ㅎㅎ
이 노래는 요새도 매일 듣는 노래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매일 들을 거 같구요.
제 인생 베스트 노래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아름다운 추억이 많은 노래이니.

예전에도 링크를 한번 했었는데..
아이유 팬이시라면 이 영상 한 번 보시길 ㅎ
아 아름답기도 하셔라..
아이유 콘서트 가고 싶습니다. 꼭 가고 싶습니다.

벌써 9월이네요.
날이 정말 많이 선선해졌어요. 비 그치면 더 선선해진다고 하니 이제 정말 저녁 산책하기 좋은 날씨가 되겠네요.
스팀까지 올라서 정말 기쁜 한달이 되었으면 좋겠네요.ㅋㅋㅋㅋ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한 주 되세요~~

읽어주시고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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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비인듯 뉴비아닌 뉴비왔어요
풀봇주세요♡♡♡

드렸습니다 ㅎㅎ 뉴비님 스팀잇 오래오래 즐기셔요 ㅋㅋㅋㅋㅋ

반했습니다♡

프사도 넣으시고 뉴비분이 마니 아시네요.ㅎㅎ
풀봇 주는 사람 많으시니 쉽게 반하시면 안됩니다.

이래봬도 심지가 굳은 사람입니다!!
ㅎㅎㅎ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그래도...가오가 있지...
좋아하는 여자가, 지가 좋아하는 남자랑 놀러가는 데 왜 따라 갑니까????
그런 슬픈 영화는 나를 울려요 ㅋㅋ
그런데..., 그 여자애는 그 남자애랑 잘됐나요?????

ㅎㅎㅎ 그 남자친구가 지금까지 만나는 제 베프 중 한명이라 ㅋㅋ 각자 따로 잘살고있지요 그 둘은 ㅎ
따라갈 때 그 베프놈이 싫어했던것도 기억나네요 ㅋㅋㅋ

쿨하다못해 가슴이 따가워요 ㅜ

흐흐흐 좋은 추억입니다..가슴이 따가우실 거 까지야..ㅜㅜ

역시 마지막은 아이유로 끝나야죠!! 크으 >_< ㅎㅎㅎㅎ
그리고 영턱스클럽 - 정 요고요고 저 정말 어렸을 때 노래인데 ㅋㅋㅋㅋ
그 어린 나이에 뭘 안다고 저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아팠던 기억이 ㅋㅋㅋㅋ
'다른 여자 생긴거라면~ 혼자 있고 싶어서라면~ ' ㅎㅎㅎㅎ

생각 같아선 맨날 아이유로 끝내고 싶지만.ㅋㅋㅋㅋㅋ
저도 정말 어렸을 때에요!!! ㅎㅎ
어렸어도 좋아하시는 분이 있으셨군요.. 가슴이 아플 정도면..흑흑흑
'한번만 안아주세요~~ 마지막 밤이잖아요' 전 왜 이 가사가 참 슬펐을까요.ㅋ

영턱스 클럽의 '타인'!!! ㅎㅎㅎㅎ
맞아요 ㅠㅠ 그것도 그 나이에 왜 슬펐는지ㅋㅋㅋㅋ 멜로디마저 ㅎㅎㅎㅎ

통하였군요..ㅎㅎ 역시 뉴이즈님.. ㅋ
영턱스는 노래가 참 좋았던 듯.ㅎ

@feyee95님의 선곡은 제 취향에 잘 맞아서 좋습니다.^^
아이유는 <나의 아저씨> 전부터 팬이셨습니까??

네 ㅎㅎ 그대네요 노래 나왔을 때부터 좋아했다가 밤편지 나오고 팬이되었지요 ㅎㅎ
나의 아저씨로 광팬이 되었구요 ㅎㅎ
노래 좋아해주시니 저두 넘 좋습니다~~

저도 전람회 저 앨범에서 '새'를 가장 좋아합니다. ^^

오랫만에 들으니 좋으네요.

오~~ 새 노래를 아시는데다 조아하시기까지! 반갑습니다~~
저도 포스팅한다고 다시 들으니 좋네요^^

흐린 하늘에 시무룩한 하루였는데
늦은밤 감성 터집니다^^

제주도는 흐린 하늘도 좋은거 아니었나요? ㅎㅎ 거기서 살지않는 육지사람들의 생각입니다 ㅎㅎ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헤헤 하늘은 언제나 아름답지만
습도 백프로는 늘 적응이 안되는 것 같아요^^

헉 땀 나는 제주도는 저도 알거 같아요..
제주도에도 얼릉 아름다운 가을이 오길~~

크....... 노래방 애창곡들만 뽑으셨네요 ㅋㅋㅋㅋ
저 김경호 빠돌이였는데... 혹 제일 좋아하신다는 노래가.........
알것 같은데 다음 포스팅에서 맞는지 보기위해 저도 킵하고 있겠습니다 :)

꼭 맞추시길 바랍니다 ㅎㅎ
아 이런 노래들으면 노래방 가고싶다가도 가면 예전만큼 못부르겠지 싶어서 속상하고 ㅋㅋ

제 말이 말입니다. ㅎㅎㅎ
안간지도 어언 5년이.... 부르면 올라는 갈라나 ㅋㅋㅋ
다음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조만간에 다음 편도 올릴게요 ^^
근데 노래방 간지 5년이나 되셨다니 ㄷㄷ

전람회 2집 으~~~ 대학시절이 생각나네요.
그땐 참 좋았는데.... 이 음악을 들으며 술 한잔 두잔 먹던 기억이~~~
다시 그시절로 돌아갈수 있다면 좋겠어요.~~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비트코인 채굴을.ㅋㅋㅋㅋㅋ
정말 전람회 노래 들으면 대학시절 생각이 많이 나요.ㅎ
한 두명 모이면 전람회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했고 ㅎ

저도 전람회 기억의 습작 라디오에서 처음 듣고 충격받아 바로 CD 구입했었어요. 그 CD 아직도 제 방에 있네요.^^ 그렇게 첫등장 충격에 구입했던 앨범이 전람회랑 패닉이었는데 나중에 카니발로 둘이 듀엣으로 나와서 또 놀랐죠..ㅎㅎ 하지만 정작 카니발 앨범은 별로 안 좋아하는...ㅋㅋ

전 카니발도 좋아하긴 했는데..막 기억에 남지는 않네요.
거위의 꿈은 개인적으로 카니발 버전을 제일 좋아하긴 하지만
전람회 CD가 저도 본가에 있을텐데.. 안 튼지 오래되도 CD는 고장나진 않겠죠?ㅎ

시간여행 제대로하고 왔습니다!!
김경호 노래중 하나 찍어봅니다!
영원의 성! 제가 사연있는 노래라 ㅎㅎ
다음회차가 기다려지네요 ㅋㅋ

헉 영원의 성도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네요..ㅎㅎ
오이님의 사연도 궁금해지는데요?ㅋㅋ
들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오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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