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아빠와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게 싫을 때 (상)

in #kr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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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부모 가정은 생각보다 많이 존재한다. 그래서 이런 내용의 상담은 비교적 흔히 접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가볍다는 뜻은 절대로 아니다. 나는 절대로 문제를 듣고 공감을 해주는 것만으로 상담을 진행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내 신념이기도 하다. 그래서 질문자분이 어느 정도의 바뀌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서 다음과 같은 답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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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의 문제점은 어머니가 안 계시다는 사실을 자신의 약점이라고 여기는 데 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약점을 알게 되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래서 내담자는 그 약점을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될까 봐 겁을 내고 있으며, 이때 내담자가 선택할 수 있는 반응은 2가지다.

'맞서 싸우기'(fight) 아니면 '도망가기'(flight)

그런데 내담자가 가족 이야기만 나오면 그 자리를 피한다고 했다. 즉 내담자가 선택한 반응은 '도망가기'다. 중요한 것은 문제에 대해서 이 방법은 한계가 있다. 내가 답변에 쓴 것처럼 지금은 도망가더라도 내담자가 살아가면서 똑같은 상황은 수도 없이 반복될 것이다. 그때마다 도망가는 게 가능할까?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맞서 싸우기'를 해야 한다. 여기서 맞서 싸운다는 뜻은 가족 이야기를 하고 약점을 파고드는 사람과 치고받고 싸우라는 게 아니라, 그 상황에서 생기는 자신의 감정과 맞서 싸우라는 것이다. 그래서 내담자가 말한 것처럼 '나는 엄마 없이도 당당하게 살 거야'라고 자신에게 되뇌면 문제가 해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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