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러시아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안녕하세요. 한국경기를 보기위해 러시아에 있는 @familydoctor입니다. 현재 월드컵 3일째인데요. 한국의 분위기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아직 한국경기를 하지않아 큰 관심이 없을런지도 모르겠네요. ^^

관심있는 축구팬들은 아시겠지만 빅매치 중의 하나인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기도 있었습니다. 호날두의 활약으로 재밌는 경기가 펼쳐졌죠. 그 외에도 이집트와 우루과이, 이란과 모로코의 경기도 있었습니다.

특히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란과 모로코 경기가 펼쳐져 몇 일전부터 양팀의 팬들이 많이 모였습니다. 길에서도 두 나라의 팬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죠.

이란 팬들

모로코와 이집트 팬들

특히 경기전 길거리에서 만난 두 팀의 응원전이 한참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이란은 독특한 나팔 소리와 외치는 이란소리가 곳곳에 울려 퍼졌습니다.

큰 전광판이 있는 피파팬페스트로 가는 길에 손벽을 쳐주는 자원봉사자

많은 축구팬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습니다.

많은 팬들이 서로 사진을 찍으며 우애를 다집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온 축구팬이 매우 적어서인지 같이 사진을 찍고자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콜롬비아에서 온 아저씨는 선수들의 스티커가 붙어있는 책자에 싸인을 해주길 원했습니다.

이게 대단한게

원래 다 비어있어서 스티커를 모아야하는데요. 아저씨는 모든 선수의 스티커를 모으셨더라고요.. 후덜덜.. 리스펙합니다..

이란은 한국에서 이른바 ‘늪축구’, ‘침대축구’로 알려져있는데 이 경기에서도 그런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끈질기게 수비를 펼쳤고 상대의 자책골로 이란이 1:0으로 승리하였습니다. 한국팀도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합니다.

여러 외국인들과 사진을 찍다가 러시아 방송의 인터뷰 요청으로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주 된 질문은 ‘어디서 왔느냐’ ‘아직 한국경기일이 아닌데 먼저 온 이유가 있느냐’ ‘오늘 입은 스타일을 설명해달라’ ‘오늘 이란과 모로코의 경기는 어떻게 봤느냐’ ‘한국은 어디까지 올라갈 것 같은가’ 등이었습니다.

내일부터는 모스크바로 자리를 옮겨 월드컵 현장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