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음악추천 : 불면의 밤을 줄이기 위한 자장가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eversun입니다.
오늘 주제는 제 사적인 이야기와 함께 쓰기 때문에 독백체에서 벗어나 보았습니다. 오글...

저는 불면증이 있습니다. 음.. 원래 필요한 수면시간이 조금 짧은 편이기는 합니다.
두시간 정도 자고도 하품하지 않을 수 있구요,
4시간30분이면 생각하고 머리굴리는데 지장없구요,
흐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수면시간은 6시간30분에서 7시간 입니다.
13시간 막 이렇게 자면 몸 무겁고... 머리아프고.... 낮잠을 잘 못잡니다.
급히 살때는 참 좋은 수면 패턴이 었는데,ㅠㅠ
워낙 하루가 불규칙한 일들을 하다보니 수면마저 꼬여서

불면증이 올 때가 종종 있습니다.
뭐 양도 세구요...
(영어로 양하고 잠하고 발음이 비슷해서 최면같은 효과를 주는거라 한국사람은 소용이 없대요.)
3.8.7초 호흡? 그런 것도 했구요...( 초 세느라 더 또렷해져라구요.. 저는..)
자기 목소리 녹음 된걸 들으면 심리적으로 안정되어서 잠이 잘온대요.
(어렸을 때 자는 시간 동안 공부 못해서 시간 아깝다고 사회 녹음해서 들으면서 자다가
가위눌린 적 있습니다.)
음성은 아닌 것 같아서 혼자 노래 부르고 그걸 녹음해서 듣기도 합니다.

asmr도 들어봤는데 저는 반복되는 구간을 찾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직업병 비슷한 건지..
루프 찾아서 이것도 실패.
따뜻한 우유도 실패.

그러다가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하루를 만족스럽게 살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오는 불면증
이라고 진단을 내려주셨어요.

뼈 속까지 워커 홀릭인가 봅니다.
워커 홀릭인데 백수라서 불면증이 생긴 모양입니다..

하여간 별의 별짓 다하다가 제가 찾은 방법은
자는 동안 노래나 듣자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자장가로 듣긴하는데요,
사실 저는 잘 안통합니다.
이런 노래를 듣고 잠이 안온다고?
싶은 노래들 추천해 드릴게요...

  1. 종현 - 하루의 끝


일을 끝마치고 가족들 다 자는 시간에 집 앞 현관문에서 조심스럽게 신발을 벗으면
이상하게 혼자 살고 있는 것도 아닌데 쓸쓸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날 들으면 좋은 노래인데,
나에게만 너무 벅찬것 같은 하루를 끝내고, 이불을 제대로 덮는 것 조차 힘에 겨운 날,
잠들며 듣기 좋은 노래 입니다. 참고로, 어깨의 주인공은 종현이 키우는 강아지 입니다..(반전)

  • 아이유 - 무릎


  • 사실 저는 낮잠을 자지는 않지만, 이 노래를 들으면 햇살 좋은 마루에 앉아 채 가리지 못한 햇빛을
    그대로 받으며 잔잔히 잠에 드는 모습이 상상됩니다.
    아이유가 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자던 어린 날을 회상하며 가사를 썼다고 하는데
    서정적인 피아노 반주에 맞춰 꾸덕 꾸덕하고 있으면
    잠 없는 저도 스르륵 잠이 들 것 같아서 종현 다음으로 듣는 노래입니다.

  • 팀 - 자장가


  • 마찬가지로 서정적인 피아노 반주가 인상적인 곡인데요,
    팀의 두번째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입니다.
    타이틀곡이 고마웠다고 였던 앨범인데 기억하시는 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ㅠ
    아쉽게도 이 곡은 음원사이트에서 들을 수가 없어요...
    팀이 소속사 분쟁 문제로 다 묶여서 지금은 들을 수 없는 곡입니다. 유튜브에만 존재하는데
    저는 아주 옛날에 다운 받아놓은 음원이 있어서 그걸로 듣고 있어요.
    만약, 남자친구가 이 노래를 잘 불러주면 결혼해야할 것 같은 저한테는그런 곡 입니다.

  • 온유&이진아 - 밤과 별의 노래


  • sm스테이션의 일환으로 냈던 프로젝트 음원 중 하나 입니다.
    아마 보시자 마자 뭐지 저 조합은 이라고 생각하셨을 것입니다.
    이 노래를 저에게 추천해준 친구가 곡을 이렇게 해석했더라구요.
    "너무 낮은 듯, 감춰져 있는 듯 부른 온유가 밤이고 높고 튀는 보컬인 이진아가 밤하늘의 별인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이 둘의 조합 만큼 밤과 별을 표현할 보컬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은 그 해석 때문에 더 찾아 듣게 되는 곡입니다.
    밤같은 온유의 보컬과 별 같은 진아의 보컬

    모두가 잠든 새벽에 홀로 남으면
    친구도 미울 때가 있습니다.
    나는 잠에 들지 못했는데 다 잠에 들고 혼자 남으면 참 쓸쓸하거든요.
    "내가 어두운 밤이 되면 별이 되어 줘, 네가 반짝 반짝 빛나는 별이 되어줄래?"
    라는 가사를 들으니 모두가 잠든 새벽에 별이 되어달라는
    이 가사라 너무나도 이뻐서 자꾸 곱씹게 됩니다.

    사실 이 곡들 말고도 더 있는데...

    오늘 나온 신보 앨범 리뷰 해놓고 자고 싶어서요..
    다음에 또 이어서 포스팅 해볼게요~

    그럼 오늘도 안녕히 주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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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들었어요~ 휴대폰이나 전자기기 갖고 있으면 잠을 쉽게 못잔다고 하더라구요.

    종현 노래 들으니 자신에게 했던 말들일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

    이제 자려고 머얼리 두려합니다 ㅠ 그런데 스팀잇이 너무 재밋네요 언젠가 종현도 정리해서 올려보고 싶어요 그러기엔 너무 소중한 아티스트라 아끼고 또 아끼고 싶기도 하구요 아무튼 안녕히 주무세요~~ ㅎㅎ

    고마워요 ^^ 잘자요.. 하나의 간청이 있다면 노래 하나에 사연이 나오면 좋을것 같아요. 각기 다른 곡이라서 감정이 연결되지 않음도 있을것 같구요~

    사람들은 대체로 노래가 여러개 인거면 다 듣지 않으니까요. 목적이 어떤건지는 모르겠으나.. 보팅금액도 신경쓰신다면 그리하시면 어떨까하고 주제넘게 의견내어보아요~

    busy랑 jjangjjangman 으로 태그 넣으시면 더 좋을것 같기두 하구요. 암튼 그래요. 불면증 동지님 잘자요

    아 맞는 말씀이세여 저만 힘든 느낌 ㅠㅠㅠㅠ 감사해요~~ 다음부터는 수정을 해볼게요 아직 뉴비라 많이 어렵네요 ㅠㅠㅠ감사해요!!

    저두 이제 힌달차인 뉴비에요.. 이게 글 보상을 염두에 두신지 아닌지 몰라서...그냥 혹시나해서 이야기를 드려본거였어요. 너무 마음에 많이담지 마셔요~

    아니에요! ㅋㅋㅋㅋㅋ 알면 알수록 좋죠 저는 아직도 이게 뭔지 잘 모르겟더라구요 보상도 좋고 그냥 쌓이는 것도 좋고 저는 거의 중간이에요. 방향성을 잘 못잡길래....

    업계에 종사하시면 해당 가수의 썰이나 과거의 이미지를 글로 풀어서 쓰는 느낌이랄지 그런 감성적인 측면에 촛점을 맞춰보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런 글쓰기가.ㅠㅠㅠ 좀더 시간을 두고 구상을 해보아야 겟어요! 조언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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