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꽃 구경하다가 땀으로 목욕을 했어요.
폭염에 이글거리는 한여름.
매끈한 가지마다 진분홍의 이쁜 꽃이 달린 나무를 만났어요.
백일동안 핀다고 하여 백일홍나무라고도 불리는 배롱나무예요.
하지만, 1년생 초화류인 백일홍과 교목류인 배롱나무꽃은 엄연히 다른 종이지요.
대부분의 꽃은 꽃대마다 거의 동시에 피는 경향이 있으나,
배롱나무꽃은 아래서부터 위까지 꽃이 피는 데 몇 달이 걸린다고 해요.
한 꽃이 백일을 아름답게 피어 있는 게 아니다
수없는 꽃이 지면서 다시 피고
떨어지면 또 새 꽃봉오릴 피워 올려
목백일홍나무는 환한 것이다
시인 도종환은 예리한 관찰을 통하여 배롱나무꽃의 오래 피는 특성을 아름다운 시로 노래했어요.
연일 계속되는 폭염 때문에 한동안 점심 산책을 하지 못하다가
오늘은 큰맘을 먹고 밖으로 나갔어요.
500m쯤 지나서 만난 배롱나무꽃을 구경하다가
땀으로 목욕을 하고 되돌아왔어요.
운동하는 목적이 땀을 빼는 것이라면...
한여름 꽃구경도 좋은 운동이라 할 수 있겠네요.
ㅎㅎ 꽃을 보며 땀 흘리는 것도 운동이라 생각하면, 꽃도보고 운동도 하고 1석2조네요 ~^^ ㅎㅎ 사진도 너무 예뻐요 ~!!
정말 날씨가 장난이 아닙니다. 숨이 막힐 지경...
백일홍이 더위에 좀 지쳐 보입니다. 하긴 이날씨에느 꽃들도 버틸 재주는 없겠죠
저게 백일홍이군요.
여름이 어서 갔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산책도 하고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