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뷰징에 관한 착각들

in #kr7 years ago (edited)

스팀의 보상은 절대적으로 스팀 가격에 비례합니다. 스팀 가격이 오르면 비례적으로 보상이 올라가고 떨어지면 줄어들죠. 스팀은 광고 수익이라던지 다른 외부 수익이 없고 오로지 코인의 가격에 의존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스팀의 가격은 어떻게 책정이 되는가? 너무 간단합니다.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으면 올라갑니다. 개미들이 아무리 사들여도 고래 한명이 털고 떠나면 폭락을 하는 것이 현실이죠. 폭락을 하면 스팀잇에 글을 쓰는 모든 사람들이 보상이 줄어들어 피해를 봅니다.

사람들이 하는 착각들 첫번째
"다운보팅을 당하거나 협박을 당한 고래들의 수익이 다른 사람들에게 공정하게 배분될 것이다"

"아이쿠야 제가 다운보팅을 당했으니, 제가 투자한 10억의 스팀으로 앞으로는 개미들을 위해 보팅을나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모든 고래들이 이럴 거라 믿는 다면 더 이상 이 글을 읽을 이유는 없습니다.

전 두가지 유형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동의하는 척 몸을 사리면서 파워다운을 해서 다른 아이디로 옮기는 겁니다. 스팀의 구조상 거래소를 한번 거치고 새로운 아이디를 만들어서 옮기면 추적이 불가능 합니다. 즉 kr의 고래들을 음지로 모는 격이지요. 그나마 한두번씩이라도 보팅을 해주던 고래들을 몰아내서 정말 가난한 커뮤니티가 되버리겠죠. 돈이 되지 않는 곳에 더 이상 사람들은 글을 쓸 이유가 없어지게 되는 겁니다.

다른 한가지 유형은 더더욱 최악의 상황입니다. 떠나는 것이죠. 내 돈 10억을 투자해서 상대적으로 적은 수익이 나고 욕도먹고 "아 xx, 더러워서 뜬다." 다른 수익이 좋은 이오스나 퀸텀으로 갈아타던가 정 이런 플래폼이 그리우면
아카샤로 옮길지도 모릅니다. 이런 식으로 한둘 고래가 빠져나가면 스팀의 가격은 또다시 폭락합니다. 패닉샐이 얼마나 무서운건지는 요번 하락장을 견뎌온 분들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팀잇을 혈랄한 입담으로 하드캐리 중이신 @GranTurismo 님의 글들이 $1 가 찍히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 착각
"항상 스팀이 이 분야에선 최고이고 영원할 것이다"
선두주자가 항상 좋은 건 아닙니다. 이미 아카샤가 스팀의 많은 부분을 보완해서 발전 중이고 조금씩 위협적인 존재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유사 플랫폼이 생겨나고 있구요. 이 상황에서 만약 "어이 김고래, 옆동네 아카샤에서는 스팀보다 10프로 더 이득도 나고 투자자들에 대해서 어뷰저란 말도 안하고 존중해주던데?" 이런 말들이 돌기 시작해서 하나 둘 고래들이 빠져 나가기 시작하고 돈이 모여서 아카샤 코인의 가격이 오르면, 보상도 늘어납니다. 글쟁이들이 솜씨를 뽑내기 위해 돈이 되는 곳에 글을 쓰는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세번째 착각
"어뷰징? 홀딩?"
전 고래들의 셀프보팅을 홀딩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합니다. 증인들이 서버를 제공, 관리해주고 받는 스팀의 보상과 마찬가지로 고래들이 자신들의 10억을 투자하여 가격을 홀딩시켜줌으로써 제공받는것과 비슷한 것이죠. 증인과 고래 둘다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들이죠.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증인은 악을 처단하는 영웅이 되었고 고래들은 공개처형 당하는 악이 된 것이죠. 그들이 투자한 10억의 금액과 리스크감수 등등으로 현재 2불의 가격을 홀딩 시켜주는 역할을 하죠. 그들이 스팀을 0.1불에 샀던 6불에 샀던 중요한게 아닙니다. 안팔고 손에 홀딩에 줌으로써 2불 이상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어주는 것이죠.

맨 첨에 설명했다시피 스팀의 보상은 가격에 절대적으로 비례합니다. 고래들이 엄청난 돈을 들여 코인을 홀딩 해줌으로써 개미들의 수익도 조금이나마 늘어나 모두가 윈윈하는 사회가 이루어지는 것이죠. 물론 고래들이 자신들의 보팅을 개미들에게 다 풀어준다면 더 공평하고 좋은 사회가 되겠지만, 이건 너무너무 순수한 이상적인 발상입니다. 고기값을 번다는 자본주의적인 개념으로 접근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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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글)
고래야 살아야 스팀잇이 산다
https://steemit.com/coinkorea/@granturismo/2j7j59

ps...
KR 커뮤니티가 너무 흉흉해지고 있네요. 평소 팬으로서 지지하던 @musicholic 조차 담합 보팅이다 머다 몰고가서 위로는 못할 망정 몹쓸 칼날들이 여기저기를 상처내고 있네요... 호랑이를 등에 업은 개쉬타포들은 데스노트를 만들어 하나 둘 인민재판에 올리고 있고, 저는 이 모든 원흉은 아래 이 업보트 버튼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몇개 없는 버튼중에 셀프 보팅 버튼을 만들어서 몇년 째 고치지도 않고 사회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는지..... 옳다 그르다 말이라도 해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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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저와 가장 비슷하게 파악하신 글로 생각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 소리 듣기 싫어서 호랑이 등에서 내려 놨습니다 ^^
기념으로 풀봇 때리고 갑니다.

상반된 생각을 가지고 있음에도 의견을 존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당히 균형잡힌 시각입니다. 고맙습니다

과분합니다. ^^;;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한주 수고하세요
코인거래소인 고팍스에서 멋진 이벤트중이네요!
https://steemit.com/kr/@gopaxkr/1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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