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스의 영화 리뷰] 옥자, 돼지와 소녀와 자본주의

안녕하세요 멘토스입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옥자입니다.
3대 극장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보이콧 당한 영화로도 유명하죠.
넷플릭스 덕분에 반감을 샀던 영화이기도 하구요!
영화 "옥자" 에 대해 알아봅시다!

표지를 보시면 일단 옥자를 데리고가는 순수해 보이는 한 소녀 미자, 그 뒤를 순순히 따라주는
옥자, 하지만 옥자의 등 위에는 공장이 세워져 있죠.
돼지라는 생명체 자체의 소중함이
자본주의의 돈의 욕망으로 더렵혀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물론, 제 생각입니다 ^^

옥자(돼지)는 미란도 기업에서 분양받아 10년째 키우고 있던 이른바 "슈퍼 돼지" 입니다.
옥자는 미자와 함께 지내며 10년동안 같이 살게 되고 서로 정도 싹트게 되죠.
하지만 미란도 기업에서 10년이 지난 후, 옥자와 같이 다른 나라에 분양한 돼지들을
회수해 가면서 옥자도 회수당하게 됩니다.

할아버지는 옥자를 키운 대가로 받은 돈으로 산 금돼지를 미자에게 자랑하며
미자의 결혼식때 쓰라며 주게 됩니다. 하지만 미자는 옥자가 사라진 것을 알고
할아버지에게 화를 내며 금돼지와 동전들을 챙겨서 서울로 가게 됩니다.

트럭에 갇혀있는 옥자를 동물해방전선(ALF) 라는 단체가 도와주게 되고
옥자를 빼내었지만 미란도 기업의 실상을 고발하기 위해 옥자에게 몰래카메라를 달아
미란도 기업에 다시 돌려주게 됩니다.

옥자는 지하 연구실에서 끔찍한 하루를 보내고 미란도 기업의 루시 미란도는
옥자와 함께 생활한 소녀의 감동적인 상봉을 꾸며 한편의 드라마로 만들고 싶어합니다.

옥자는 꽤 괴롭힘을 많이 당했는지 미자를 알아보지도 못하고 날뛰는 모습이네요.
옥자를 어떻게 구하는지는 넷플릭스나 소극장을 가셔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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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사실, 처음에 영화 포스터를 볼 때는 그닥, 별로 내키지는 않았습니다.
원체 취향이 스릴러나 SF 쪽이거든요. 하지만 봉준호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여타 영화들과는 달리 크나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곳곳에 숨겨 있는 장치들에 의해
생명과 자본주의의 관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할아버지가 옥자를 팔아서 산 금돼지,
10년동안 키운 옥자를 팔고 미자에게 준 그 금돼지
물론 목적은 그렇게 불순된 목적이 아니고 단지 미자의 행복을 위해서지만
할아버지도 내적으로는 옥자와 금돼지 사이에 고민을 많이 하셨을 겁니다.
다만 금돼지를 고르셨다는 것은 자본주의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이죠.
물론 미란도 사에서 분양시켜 준 것이니 거절할 수도 없었지만 말이죠.

또한 옥자를 보시면 미자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가 단 "한명" 도 나오지 않습니다.
단순히 옥자를 친구, 가족으로서 바라보는 아이 "미자" 와 달리
옥자를 미란도 사의 몰락을 위해 사용하는 ALF 동물 해방전선이나
옥자를 돈으로 보는 미란도 사나
어른들이 옥자를 또 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죠.
나이를 먹을수록 현실에 수긍하게 되는 어른들이 생각나네요.

봉준호 감독이 말하는 옥자의 숨은 장치들

별점

★★★★☆+ 별 반개
★ 예쁜 시골의 풍경 + ★★ 영화의 상징성 + ★ 괜찮은 스토리 + 별 반개 애매한 선과 악

애매한 선과 악은 ALF 가 미자에게 통역을 거짓으로 하는 모습이나 후반부에는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처럼 초기 모습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에
확실한 선과 악의 대립이라기엔 모순이 있는 점이 더욱 스토리를 괜찮게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영화의 상징성과 스토리가 적절히 일체화 되어있기 때문에
괜찮은 스토리로 별 ★ 개를 줬지만 사실 ★★★ 별 세개나 마찬가지입니다.

P.S 개인적으로 자본주의는 제일 공평하면서 제일 불합리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가 부자가 될수 있지만, 부자는 더더욱 부자가 되니까요.
주식이 수수료를 제하면 완전한 제로섬 게임인 것과 같이
부자가 존재하면 거지는 더욱 심해지니까요.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꼭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