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담수첩]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 아이들의 눈으로 써가는 어른동화
찾으려던 것은 무엇일까?
500만원 vs. 5억
개에 걸린 현상금을 훔치고 뺏는 과정의 끝에는 동화 같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월리를 찾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이 눈알을 굴렸는가.
그 하나를 찾기 위해서.
동화는 아이들이 쓰지 않는다. 어른들이 쓴 동화를 아이들이 읽을 뿐.
아이는 꿈속에서 만난 아저씨의 이야기를 동화로 듣지 않는다.
욕조와 바다 사이
한편의 동화를 스스로 써내려간 아이에게
'whatever'
어른은 대답한다.
완벽한 방법(작전)
개를 훔치기 위해
'나홀로 집에'의 케빈이 떠오르지만
아이들답게 또 아이들답지 않게 조건을 따져가며 순수한 마음으로 작전을 펼쳐 나간다.
어설픈 작전의 부족함은 모질라 보이던 동생이 채워준다, 몇살 더 먹은 누나들을 놀래킬 정도로.
이천희와 이홍기 그리고 최민수
내가 앞서 본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에서는 볼 수 없는 케릭터들이다.
볼만 한 영화를 찾다 찾다 아이들이 나온다는 이유(사실은 최민수가 나온다는 이유로 예전부터 점찍어 논)로 골랐다.
세 명의 인물들이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와 아이들이 그들을 대하고 느끼는 감정들은 달라 보인다.
어른이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 아이들이 어른 들을 바라보는 눈.
동화는 누구를 위한 이야기 일까.
연출 극본 연기
모든 것이 완벽했다.
디테일하고 피식 웃음짓게 하는 연출.
어른들과 아이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극본.
그리고 마지막으로 개마저도 완벽한 연기.
500만원으로 시작한 과정의 끝에는 해피앤딩이 남아 있다.
그 만큼 뻔하지만 뻔해 보이는 이야기를 뻔하지 않게 풀어간다.
뻔해 보일수록 벙찌게 놓치게 되는 점들만 잡는다면
동화같은 이야기를 어른이 되서 읽을 수 있다.
500만원이라는 단어.
꿈은 명사만이여서는 안된다.
동사와 형용사가 함께하는 그것이 찾으려던 월리이다.
Cheer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