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Sharing 사업 아이템 대공개

in #kr7 years ago

이타인클럽입니다. 요즘 각종 소모임이 활성화되고, 여러 봉사 활동 하시는 분들도 많아 너무 보기 좋습니다. 저도 하루 빨리 동참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이런 저런 형편으로 참여를 못하고 있네요. 그러나 마음만은 한 가득입니다.

저같이 형편상 봉사를 하고 싶어도 별도의 시간 내기 어려운 사람들도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싶어서, 회사에서 과제 기획서를 만들었었죠.

그건 바로, 원격 조종 로봇을 이용하여 장애인들의 삶을 도와주는 과제였습니다.


출처

시나리오는 마트에서의 사용 시나리오는 이렇습니다. 어감상 장애인이란 단어가 당사자들에겐 기분 나쁠 수가 있을거 같아서 의뢰인으로 표시합니다.

  • 시력이 나쁜, 또는 안보이는 의뢰인이 마트에 장 보러 갑니다.
  • 마트에는 원격조종할 수 있는 로봇이 놓여 있습니다.
  • 의뢰인은 장보기 도움을 요청합니다.
  • 마치 카카오택시 호출 신호가 가듯이, 자원 봉사자 스마트폰에 도움 요청 메시지가 뜹니다.
  • 도움 요청을 최초로 수락한 사람이 원격으로 로봇에 접속합니다.
  • 의뢰인의 목소리 또는 몸짓을 원격 화면을 보면서 의뢰인의 요구 사항을 들어줍니다.
  • 의뢰인은 의뢰가 끝난 후, 자원봉사자에 대한 평가를 하여 평판에 영향을 줍니다.


출처

이와 같은 시나리오를 위해 개발해야 하는 로봇 기술을 과제 내용으로 하여 회사 사람들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아세요?

큰 소리로 웃었습니다.


약간 비웃음 섞인 큰 웃음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반응이 전 놀라웠습니다. 제 따름에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왜 그렇게 웃냐고 물어봤습니다.

이게 돈이 되겠냐?

그렇습니다. 회사다 보니 돈이 안되는 것은 비웃음거리가 된것입니다. 이 과제 기획을 한 것도 벌써 한 3년은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암호화폐와 엮으면 수익 모델도 없지 않아 보입니다. 봉사 스토리를 스티밋에 올려서 보상을 받을 수도 있겠구요.

또 다른 의아함도 있었습니다.

굳이 로봇이 해야되냐?

그렇습니다. 매장에서 고용한 사람이 몸이 불편한 사람을 도와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매장에서 고용되었기 때문에 그것을 일로 생각할 것입니다. 자원봉사자는 기쁜 마음으로 할 것이구요. 이것이 차이입니다.

저는 로봇을 연구하지만, 로봇이 정말 필요한 분야는 사람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분야가 아니라, 보통 사람들만큼의 삶의 질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분야에 쓰일 때 비로소 로봇의 역할이 빛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로봇은 많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입니다. 기업이 단기적 이익 추구를 위해 사람 노동자를 해고하고 로봇을 도입할 것입니다. 과학 기술 분야에서도 사람 능력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기 때문에 로봇의 노동력 대체는 충분히 예상됩니다.

하지만, 정말 이게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일까요?


내용이 길어져서 관련 내용은 다음으로 미뤄야 겠네요. 사실 이와 같은 자원봉사자와 도움이 필요한 의뢰자를 연결시켜주는 게 제가 하고 싶은 이타인클럽의 핵심입니다. 스티밋에는 뜻을 같이 하실 분이 꽤 많아 보여 흐믓합니다. 그분들은 이와 같은 기획을 비웃지 않을 것이란 걸 잘 알 수 있습니다. 뜻을 같이 하지 않으셔도 응원해 주시면 힘이 납니다!

언젠가 이와 같은 멋진 사업을 펼칠 날이 올지도 모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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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비웃음에 좌절하실 분이 아닌걸 알기에 조금 안심입니다. 그리고 실용적인 목적에서 보아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제대로 보셨어요~
전혀 기죽지 않아요~ 오히려 더 센걸 시도하죠 ㅋㅋ
그래서 선택한게 자각몽 유도 연구입니다. 길을 찾았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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