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 앉았네 ⑧ ‘위안부’ 용어 사용은 친일부역의 소치다
일제침탈기 일본군은 영내에 위안소를 설치하고 식민지 여성들을 끌고 가 강제적인 성노리개로 삼았다.
일본군은 이 여성들을 자신들의 입장에서 ‘위안부’라고 불렀다.
패전 후 일본 정부는 이의 연장선에서 ‘종군위안부’라는 용어를 만들어내 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종군(從軍)’이라는 표현은 “군사를 좇다, (자발적으로) 따라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위안부(慰安婦)’라는 용어의 위안은 “위로하여 마음을 편하게 하다”는 뜻으로서 ‘성노예 피해자’를 나타내기보다는 오히려 ‘성위안 제공자’라는 인식을 준다.
이는 영어 표기 ‘Comfort Woman’도 마찬가지인 바, 'comfort'이 위안의 뜻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왜 그런 용어를 만들었을까?
일본으로서야 ‘추악한 범죄의 실상’을 은폐하거나 왜곡하고 싶었을 터이다.
그러한 목적에서 심혈을 기울여 짜낸, 저들로서는 그야말로 ‘회심의 걸작’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참으로 음흉하고 악랄한 용어인 것이다.
이에 대해 유엔 인권소위원회는 1998년 보고서에서 ‘일본군 성노예(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용어는 범죄의 실상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어 국제사회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일본이 만든 음흉하고 악랄한 호칭을 그대로 베껴 쓰고 있다.
종군만 일본군으로 바꾼 채 ‘일본군 위안부’라 부르고 있는 것이다.
국제사회에서는 실상을 밝혀 ‘일본군 성노예’라 표기하고 있는데, 정작 최대의 피해 당사국인 우리는 일본이 만든 왜곡된 호칭 ‘위안부’를 쓰고 있다니!
“놀고 자빠졌네”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일본의 음흉하고 악랄한 꼼수에 “얼씨구나 동참하는 꼴”이니 말이다.
용어란 현상을 정의하여 이름붙인 것이다.
그 용어가 갖는 중요성은 사람들이 용어를 통해 직관적으로 개념을 파악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용어를 ‘일정한 개념을 나타내기 위하여 사용하는 말’로 풀이하기도 한다.
역사 용어를 잘못 쓰게 되면 역사 인식이 비뚤어지게 된다.
위안부(Comfort Woman), 이는 친일부역배가 아니라면 결코 쓸 수 없는 용어다.
이야말로 성노예 피해자들의 가슴을 후비는 비수가 아니겠는가?
위안부가 일본이 만든 악랄한 용어라는 점에 대해 동의합니다. 다만 또 이 글에 반박할 생각은 없지만, 성노예라는 표현이 피해 당사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조금은 고려해야 한단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제가 과거에 썼던 글이 있는데요. 괜찮은 논의를 할 수 있을 듯해, 제 계정으로 포스팅을 하나 할게요.
너무나 지당한 말씀입니다.
일본 논리를 그대로 따르고 있는 이유는 기득권이 매국 새력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스스로 감추고 싶은 거겠죠.
일본군이 저지른 만행을 생각하면 ‘일본군 성노예(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했는데 위에 댓글 다신 윤형중님 말씀때로 피해자 어르신들의 입장에서는 이 단어 자체가 상처가 될 수 있겠네요..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공감합니다.
저도 저 표현이 늘 궁금했습니다. 위안부 또는 comfort women은 강제성 등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표현인데 왜 피해자측에서 저걸 쓰는 것이지?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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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위안부' 이어집니다
놀고 앉았네 ⑨ 기초도 모르는 무식자의 번역 ‘제왕절개수술’
31일(木)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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