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비결 - 영작의 바이블 The Elements of Style

15년전 미국 Publishers Weekly가 도서관 사서들, 교육자들, 출판인들, 작가들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미국에서 출간된 모든 어린이 책들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뛰어났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 조사를 했었습니다. 이때 1위로 뽑힌 책이 E.B. White의 "샬롯의 거미줄(Charlotte's Web)"였습니다. 이 책은 현재까지 초등학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제가 소개하려고 하는 "The Elements of Style"는 "샬롯의 거미줄"의 저자인 E.B. White가 스승 William Strunk과 함께 정리한 작문서입니다.

이 책은 미국에서 "작문의 바비블"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미국 대학교 작문 교재로도 사용되고 있는데요, 105페이지의 포켓용 사이즈의 작고 얇은 책안에는 작문에 필요한 기본 요소들이 간단 명료하게 소개 되어 있습니다.
관용법의 기본 원리, 규칙과 예문에서부터 문단의 중요성, 문장 안에서 지켜야 하는 몇 가지 사소한 형식과 규칙들, 흔히 잘못 사용되는 단어와 표현, 21가지의 작문 표현 지침 등이 실려있습니다.

화이트는 스트렁크 교수의 수업을 듣기전에는 영어 수업에서 D학점을 받는 글쓰기의 문제아였다고 합니다. 스트렁크 교수는 수업 중 귀가 따갑게 같은 말을 연거푸 강조했다고 합니다.

불필요한 단어를 생략하라(Omit needless words).
불필요한 단어를 생략하라.
불필요한 단어를 생략하라.

화이트는 이 수업을 통해 글쓰기 기본을 잡고 불필요하거나 부주의한 문장을 찾아보기 힘든 깔끔한 문장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화이트는 1925년부터 고급 주간 잡지 ‘뉴요커(The New Yorker)’의 칼럼니스트로 필명을 날리게 되었습니다. 어린이 소설 "스튜어트 리틀"이 베스트셀러가 됐고, "샬롯의 거미줄"은 지금까지 5000만 부 이상 팔리는 스테디 셀러 작가가 된것이죠.

재미있는 것은 미국의 한 기관에서 글을 잘쓰는 학생들에 대한 독서습관을 조사한 결과,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샬롯의 거미줄"을 뽑았고 대부분의 학생의 집에 그 책을 소장했으며 반복적인 독서습관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조사되었다 합니다.

이 책의 한국어 번역서는 "영어 글쓰기의 기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