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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멀린's 100] 가보지 않은 길과 가리워진 길

in #kr6 years ago

가장 유연하고 불안한 어린 시절에 좀 더 많은 선택을 하고 많이 넘어져봤다면, 성인이 되어 자기의 길을 걸어가는데 조금은 담대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모두 안전한 길을 안내받아 걸어다가, 어느 순간 멈칫하고 이 길이 아니었음을 늦게 깨닫고 그제서야 고민하고 다시 길을 찾는 늦은 어른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듯 해요. 어린아이가 넘어지고 일어나는 것 보다 어려워요. 아이는 겁을 모르지만, 어른은 더 유연하지 못하고 더 고민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느 날 번쩍 이 길을 가야겠다고 영감을 받은게 아니라, 수 많은 과정과 선택이 쌓여서 이 길을 깨닫게 된 것 같아요. 그간 잘못 선택했다고 느꼈던 것의 후회까지도 지금을 있게 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글을 줄이지 못하는 병이 여기서 또..;; 이만 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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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하고 넘어지는 일.. 어릴 수록 좋습니다. 언제나 지금이 가장 어린 것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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