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기록자의 사진엽서│ 02 조절 가능한 불행에 대하여
가장 최악을 생각해서 불안의 크기를 줄인다는 생각의 과정은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최악은 생각하지 않으려하기 마련이잖아요. 뭔가 두렵기하면서 해보고싶은 호기심도 드는 편지네요. 다음 편지전까지 저에게 예상치못한 기쁨이 전달되게 해주세요(급 기도...ㅋ)
가장 최악을 생각해서 불안의 크기를 줄인다는 생각의 과정은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최악은 생각하지 않으려하기 마련이잖아요. 뭔가 두렵기하면서 해보고싶은 호기심도 드는 편지네요. 다음 편지전까지 저에게 예상치못한 기쁨이 전달되게 해주세요(급 기도...ㅋ)
🙏몽상가 p님께 다음 편지가 도착하기 전까지 예상치 못한 기쁨이 전달되도록 해주세요🙏
저도 기도 드렸습니다! 히히 ;)))))
예전에 지인들께 이 질문들을 대화 중에 은근히 섞어서 물어봤는데 대부분이 별 고민 없이 극단적으로 '죽는 거!'라고 대답을 하더라구요. ㅎㅎㅎㅎ 죽으면 해결이고 뭐고 그냥 거기서 끝이기 때문에 그건 최악도 그 무엇도 될 수 없는 '중단'의 상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악의 불행을 떠올리기 직전의 두려움- 어떤 감정인지 너무 잘 알 것 같아요ㅎㅎㅎㅎㅎ 불행을 떠올리고 위축되기만 하면 별 소용이 없겠지만, 꼭 그 다음 단계의 질문들(손실 복구, 일시적 결과/이익, 영구적 결과/이익)까지 생각을 이어나가보면 불행을 손으로 감싸쥘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ㅎㅎ (이 부분에서 영화 '소림축구'의 만두가게 종업원이었던 아매(자오웨이 역)가 골을 막아내는 동작이 생각났어요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