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과민증에 대해 아시나요?

in #kr8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도러블이에요
여러분 혹시 청각과민증이라는 증상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세요?
저는 얼마 전에야 이에 대한 내용을 읽게 되었고,
이십몇년만에야 제가 청각과민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ㅠㅠ
혹시 저처럼 그냥 성격이 예민해서, 혹은 청력이 좋아서
이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청각과민증을 의심해보세요.

청각과민증이란?

청각과민증.jpg

청각과민증은 특정 ‘촉발’ 소음이 들릴 때, 뇌의 전두엽 구조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생겨요.
그 결과는 보통 사람들이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소리에 나타나는 즉각적이고 강렬한 ‘투쟁-도피’ 반응이에요.
이 상황에 대응해 싸울 것인가, 혹은 이를 피해 상황을 모면할 것인가 결정하는 본능적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죠.
또 감각기능이 발달해 반복되는 소리에 익숙해지지 않고 예민해지는 것도 원인이에요.
보통의 경우 반복되는 소리를 들으면 자극에 둔감해지는 게 일반적인데,
청각 과민증 환자는 반대로 자극에 점점 더 예민해진다고 해요.

주변 상황이 조용할수록 증상이 잘 생겨요.
낮에는 들리지 않던 시계 초침 소리가 조용한 밤에 유독 잘 들리는 것과 같은 원리죠.
청각과민증 환자는 노랫소리를 소음으로 여기는 등 심리적인 불안을 겪기도 해요.
그러나 청각 과민증이라고 해서 청력이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난 것은 아니에요!

나도 청각과민증?

이런 사람은 청각과민증을 의심해보세요
제 경우는 전부 해당되더군요.

  • 옆 사람이 음식물을 씹을때나 숨을 몰아쉴 때 들리는 소리에 화가 치민다
  • 반복되는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 남들은 신경쓰지 않는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 가끔 이명이 들린다

청각과민증 환자는 '천재'다?

청각과민증에 대해 알아보다보니 이런 기사도 보이더라구요:)
청각과민증을 앓는 분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는 글이 아닐까 싶어요.

미국 일리노이에 위치한 노스웨스턴대학 연구진은 정신질환 중 일종인 청각과민증(Misophonia)에 집중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증상이 인지 능력 및 학습 능력, 창의력과 연관이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진행했다. 청각과민증을 진단받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주변의 변화에 민감하고 관찰력이 뛰어난 것으로 밝졌다. 연구진은 생물학자 찰스 다윈(Charles Darwin), 소설가 안톤 체호프(Anton Chekhov) 등의 천재적 인물들이 외부 소음에 특히 더 민감했다는 사실을 예로 들었다.

청각과민증은 성격이 예민한 게 아니라 뇌신경학적 반응 때문!

저는 어릴 때부터 소리에 무척 예민한 편이었어요.
예컨대 전화벨 소리나 바깥에서 나는 소리, 소근거리는 소리 등
남들이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소리를 잘 들었어요.
그리고 그 소리들에 무척이나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듣기 싫어도 들리고, 한번 들리기 시작하면 그 소리가 끝날 때까지 괴로웠어요
그래서 저는 성격이 예민한 사람, 혹은 청각이 지나치게 좋은 사람 취급을 받았죠.
저도 제가 그렇다고 생각했고요.

특히 영화관은 정말로 지옥이었어요.
사람들이 소근거리는 소리때문에 영화에는 집중하지 못한 날도 많았죠.
어느 날은 친구에게 "정말 너무 시끄러워서 짜증났어!" 라고 말했는데,
친구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난 아무 소리도 못들었는데?" 하고 말하더라구요.
그런 날들이 몇 번이나 반복되고 지금은 영화관에 가면 처음부터
소음을 전제하고 봐요 ㅠㅠ 원래 시끄럽다고 생각하면서요.
기숙사 방도 바꿨어요. 히터 돌아가는 소리 때문에요.
방 바꿀 때 행정실 직원분이 "몇 년 동안 아무도 그런 소리 안했는데요."
하면서 떨떠름하게 바꿔주시더라구요.
그밖에도 집안에서 들리는 말소리, 노래소리, 티비소리 등등이
저에겐 무척 괴로운 소리로 느껴질 때가 있어요 ㅠㅠ

저도 제 자신에게 무척이나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나는 왜 이렇게 예민하게 구는 걸까... 하면서요.
그런데 얼마전에서야 청각과민증에 대한 기사를 읽게 되었고
오래동안 앓고 있던 이가 빠지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그래요! 저는 청각과민증이었어요!
성격이 예민한 것도, 청력이 지나치게 좋아서도 아닌
어떤 병적인 증상을 앓고 있었던 거에요!

안타깝게도 치료법은...

그러나 슬프게도 아직까지 딱히 치료법은 없다고 해요.
텍사스대학교 신경과학자 오게 R. 몰러 박사는 자신의 신경을 거스르는 소리를 가급적 피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청각과민증에는 귀마개를 착용한다거나 듣기 싫은 소리를 상쇄시킬 수 있는 백색소음에 노출되는 방법 등이 있고, 행동치료나 심리치료 역시 증상을 완화하는 방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청각과민증은 약한 증상을 앓는 사람까지 합치면
전 세계에 무려 20%나 된다고 해요.
그러니 언젠가는 치료법이 나오겠죠?
지금은 이게 어떤 특정한 '증상'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후련하답니다 :D

<출처>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10/2017081001022.html
http://newsweekkorea.com/?p=8843
http://www.insight.co.kr/news/128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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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런 증상이 있군요.... 고생 많으셨겠습니다ㅠㅠ 힘내세요 도러블님!

따뜻한 위로 감사해요 :) 이게 어떤 증상이라는 걸 알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답니다!

그렇죠. 소리에 민감한 분들 있어요. 모쪼록 잘 이겨내시길 기원할게요~

응원 감사드려요! :) 언젠간 치료법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보고 있답니다ㅠㅠ

안녕하세요, 세계일주하는 방랑자 @rbaggo입니다.
청각과민증은 흠.. 제 여자친구가 저 밥먹는 소리에 굉장히 예민한데 왠지 그럴지도 모르겠네요...막 짜증 냈거든요..조용히 좀 먹으라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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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네요..저도 그런분을 알고있는데 신경이 예민해서가 아니였네요 좀더 상대방에 대한 세심함이 필요하네요..좋은정보 감사해요~

감사해요! :)

오 저도 의심해봐야겠어요!! 팔로우하고갑니당~

저도 맞팔했어요 앞으로 잘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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