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4일 위안부의 날보다 앞서 있는 불륜재판 결과

in #kr6 years ago

어제 8월14일은 위안부의 날이다. 이제 한국에는 위안부 피해자 중 27분만이 생존해 계시는데 한해 한해가 갈수록 그 숫자는 확연히 줄어들겠지. 아직 아무것도 해결되지 못했고 마지막 한분이 돌아가실 때까지 그분들의 한을 풀어 줄만한 해결은 되지 않을것 같다.

오늘 TV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눈길'이라는 영화를 보게 됐다. 위안부 관련된 드라마나 영화는 보고나면 하루종일 기분이 찝찝하고 마음이 좋지않아 보고 싶지않았지만 또 보게 될 수 밖에 없는 내용이라 보게 되었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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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위안부를 주제로 다룬 '귀향'이 역사적 현실을 그대로 묘사하는 방식 즉 성폭행등의 장면을 그대로 담아냈다면 '눈길'은 그런 자극적 장면없이 영화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른 독특한 방식의 영화였다.

각설하고, 이런 의미있고 또 한편으로 제대로 된 해결조차 못해 부끄럽기만 한 문제 보다 앞서 있는 이슈가 있었으니 바로 ' 안희정 여비서 성폭행 1차 재판 결과'이다. 1차적인 재판결과는 성폭행 사건이 아니라 불륜 사건이란 결과다.

'불륜 재판'이란 말에 일부 페미니스들은 물고 뜯을려고 할지 모르고, 또 사법부가 편파적이었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재판은 증거로 하는것이다. 피해를 먼저 고했다면 피해를 당했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못할 경우 재판에는 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내가 보는 관점은 지극히 정상적인 재판 결과가 아닐까한다. 물론 진짜 진실은 안희정과 김지은만이 알테지만 객관적인 면만을 고랴할수 밖에 없는 재판에선 너무나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한다.

하지만 이 재판 이후로 여론은 시끄럽다. 엄밀히 말하면 국가 전체가 시끄러운게 아니라 언제 부터인지 극도의 편적인 성향을 보여 주는 언론에 의해 시끄러워 보인다.

안희정 무죄 판결 규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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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재판부가 권력을 편을 들어 준것처럼 보도하고, 한국의 법이 잘못되어 있어 이런 결과가 나온것처럼 보도하고 이미 언론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도하는것은 해외 스포츠 뉴스밖에는 없지않나 싶다.

판결에 불만을 가지고 시위하는것도 좋다. 그것도 자유고 한국의 사법부가 그런 불복을 불러이으키는 짓들을 많이 해 왔으니까. 하지만 '한국의 사법정의가 없어졌다' '권력을 위한 판결'이라는 걸 반박할 증거도 없이 그냥 '규탄을 위한 규탄'만 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 재판이 완전히 끝난게 아닌만큼 '권력에 의한 강간'을 증명하는 되는거다. '그런 증거가 어디있느냐?' '김지은이 피해를 입었다고 하지않느냐'라고 한다면 그냥 두번째 세번째도 재판에서 지면 되는거다. 법이 공정하길 바란다면 어떤 재판에서도 '증거'가 가장 큰 도구가 되면 되는 것이다.
어쨌든 현재까지의 결과는 '권력의 강압에 의한 성범죄'가 아니라 '권력가와 비서의 불륜사건'이다.

이렇든 저렇든 이렇게 이미 나온 결과가 우리나라의 숙원 과제중 하나인 '위안부 문제' '위안부의 날' 보다 앞서 있다는게 문제다.

매년 돌아오는 광복절이고 매년 돌아오는 위안부의 날이고, 쭈욱 있어왔던 위안부 문제라서 처음 있는 핫이슈보다 뒷순위에 있어야 할 문제가 아니고 이제는 무뎌져야 할 일도 아니다.

언론부터 제발 좀 정신차렸으면 한다. 언론사의 목적이 도무지 뭔지 모를정도로 현재는 자극적인 기사, 편가르기 기사, 물고 뜯기 부추기는 기사에만 매달려 있는 느낌이다.

1년내내 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이 맘때 만큼은 '야구 유니폼의 남녀차별' 따위의 쓰레기 같은 기사를 써 내기 보다는 국민적 화합을 이끌어 내는 기사를 써도 되지 않겠는가?
축구때문에 내전도 중단한다는데 이런 의미있고 뜻깊은 기간만큼은 국민 편가르기 하는 기사들은 집어치우고 진짜 언론이 해야 될 일을 해야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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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가르기를 해야 조회수가 나오니 ㅜㅜㅜ

그러니까 기본 개념이 없는거죠. 위안부 문제보다 조회수가 먼저라니 참

해당 판결은 개인적으로도 그럴수있다라고 생각합니다만 최근 사법정의 문제가 이슈가 되다보니 더 그런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아직 정신차려야되는 곳 많습니다. 말씀하신 언론 특히 그렇구요.

안희정건은 꼭 사법정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신문 방송 안본지가 오래되었 습니다.
국민이 알고 싶은것은 감추고 가짜 코스프레만 하는 얼론.
필요 없습니다.

안보고 사는게 차라리 편하긴 하죠

증거없이 유죄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게 목표인가보더군요.

그 증거없는 사실을 증거라고 생각하니까 저럴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전 이정부가 문제가있다고봐요.
정치는 못한다고생각이 드는데요.

정부는 뭐 꼭 이정부만이 아니라 쭈욱 제대로 하는 정부가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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