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투자 7개월차 스스로 느낀 격언

in #kr6 years ago

나는 지난 11월말부터 코인투자를 하기 시작했어.
그전까지는 알고는 있었지만 그냥 그런게 있나보다 한 정도..그런데 주변에 코인 하는 애들이 한둘씩 늘어나는 걸 보면서 한번 해보기로 했지.

내가 처음 시작할때 시세는 비코가 1천2백만원에 내눈에 확 들어온 저가 아이템들 에이다192원 리플 286원 슨트84원 트론3원 스텔라루멘120원....대체로 이정도 시세였던거 같아..그때부터 지금까지 사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고 쌩돈 -65%가 되기까지 비싼 수업료 내면서 나름 느낀게 있어.
물론 코인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자기만의 그런 원칙이라면 원칙 신념이라면 신념을 가지고 있을거야. 내가 뜬금없이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요며칠 스팀/스달이 쭉쭉 빠지는걸 보면서 스파업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는 갈림길에 서면서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보게 된거지.

내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몇가지 스스로의 격언썰을 풀어볼께.

1 . 단기 시세에 휘둘리지 마라

  • 여기서 말하는 단기시세는 3일정도라고 내 나름대로 규정할께. 매수벽/매도벽을 치고 어느정도는 개미들을 끌고 다닐 자금을 갖고 있지 않다면 난 단타 치는건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보거든.
    물론 ' 난 순간적인 판단력과 행동이 빠르고 정확하고 상승과 하락의 시점을 어느정도 정확히 읽을수 있어' 라고 자부한다면 단타를 하더라도 내가 뭐라 할말은 없어.
    근데 아마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어느 정도 기간을 갖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거야. 그렇게 중장기적인 투자를 진행하다가 단기적인 상승이나 하락에 휘둘려서 투자를 진행한다면,원금이 순식간에 50%이하로 줄어드는걸 경험하게 될거야.
    내 얘기를 하자면 지난해 말에 아인스타이늄이 호재가 있어 폭등할거라는 얘기가 있었어..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아인이가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어. 난 이미 그당시에 800원정도에 구매한 아인이가 있었지.근데 호재를 며칠 앞두고 지금 안사면 큰돈 번 기회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3,800원에 추매를 한거야. 정확히 말해서 내가 사고난 1분후부터 아인이가 급락하더니 지금 -93%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
    그리고 올초 에이다 / 리플이 급등을 했지. 그때도 급하게 에이다 1,500원 리플 2,600원에 매집했지. 결국 둘다 지금은 -80% -65%를 유지하면서 내속을 태우고 있어.
    비싼 금액에 코인을 매입할수도 있고 싼 금액에 매입할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반드시 내 판단하에 이뤄져야 한다는거야.
    코인의 요요현상은 살빼는 것보다 더 빨리 온다는걸 생각했을때, 초단기 시세를 보면서 매입한다면 개미는 세력의 돈불리기 희생양이 될 수 박에 없는거야.

2 . 누구도 믿지마라.

  • 내 주변에서 코인하던 놈 중에 초개인주의인 놈이 있었어. 코인판/코인톡 보면서 얻은 지식들을 사람들 앞에서 쏟아 놓으면서 전문가 행세를 했지.
    초 개인주의인 놈이 남한테 도움되는 정보를 줄리가 없는데도 그냥 막연한 투자를 하고있던 우리에게는 정말 전문가처럼 보였지.
    극도의 쫄보였던 그놈은 단타쟁이었는데, 0.1% 놀이를 하면서 돈을 벌고 있었어.
    어느 날 그놈이 또 어디 커뮤니티에서 아인이가 최소 7,000원까지 갈거란 정보를 입수했나봐. 그래서 주변에 아인이 사라고 부채질을 하고 다녔지. 정작 저 자신은 돈을 부어넣기가 좀 껄끄러웠나봐. 그래서 주변에 사람들을 꼬셔서 꽤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3,700원 이상에 아인이를 매입하게 만들었지. 다음 날 아인이는 거의 반토막이 났고 그 X같은 놈은 실실 웃으며 스캠이 아닌가 의심된다 그러더라고. 물론 지놈은 단 한개의 아인이도 사지 않았고. 그놈 자체가 스캠이었던거지.
    투자한 주변 사람들 상황을 보고 투자를 할지 말지 결정할 생각이었던거 같애.
    하지만 뭐 책임은 그런놈 말만 듣고 투자한 우리들 잘못이지.. 그순간에 그놈을 탓할수도 없잔아.
    사실 어떤 코인이든 만배가 오를수도 있고, 제로가 될수도 있어.
    그런데 어떤 호재든 악재든 인터넷 조금만 뒤져보면 그자식 정도의 지식은 누구나 얻을 수 있었어. 어떤 코인이든 그 미래를 알 수가 없다면 소위 말하는 X문가들의 말들과 논리는 참조만 해야지 절대로 내 투자의 근거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거.
    물론 그게 싶진 않겠지만, 주변의 부추김에 내 오른손이 이미 매수 버튼을 누르려고 할때, 왼손으로 한번만 오른손을 내려치고, 그게 내 스스로 상승의 확신이 있어 매수하는건지 판단해봐. 적어도 그럼 손실을 단1%라도 줄일수 있지 않을까?

3 . 기왕 존버하는데 좀만 더 기다려보자.

  • 사실 이부분이 내 스스로는 가장 속이 쓰린 부분이야.
    나는 자신있게 상당부분은 소신 투자를 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거든. 근데 느긋하게 기다리는 여유가 부족했던 거야.
    나는 12월초에 ADA 142원 트론3.8원에 리플282원에 비교적 많은 금액을 투자했어.
    근데 이게 며칠 지나니까 ADA 120원 트론 3.0원 리플 265원 까지 떨어지는 거야. 그때 부터 조급해지기 시작했지.
    그러다 원금에 1원씩 더 붙는 순간 싹 정리해버렸어. 나름 소액의 이익을 냈다고 좋아하고 있었지.
    근데그뒤에 ADA 1,950원 트론 290원 리플 4,700원까지 펌핑이 온거지. 처음 매수한 가격이면 지금 1월떡락과 3~4월로 이어지는 최악의장 겪으면서도 익절이 가능한 금액이었는데......더군다나 저 3가지 코인은 내 마음의 4가지 코인중 3개였음에도 기다려주지 못한거지.
    더 최악은 그렇게 팔아버린 애들을 다시 ADA 1,500원 리플2,600원에 재매입했다는거.. ㅋㅋ
    그나마 그때 무슨 생각이었는데 65원에 산 슨트가 40원대로 가도 팔지 않고 버텼던게 지금 생각해도 대견하긴해.
    이런 경험들을 교훈삼아 스파업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는 지금의 시점에 난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스팀/스달은 내 나름의 생각으로는 미래가 좋은편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X비트의 조사결과도 나오지 않았고 금요일의 여파가 아직 다 반영되지 않은것 같기도 해서, 기왕 스파업을 좀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좀 더 기다려보고, 내 스스로의 확신이 있을때 그게 잘된 선택이든 아니든 확 질러볼려고.

이상 위 세가지가 투자를 포기할 생각은 없는 내가 반드시 지킬려는 원칙이기도 하고 되뇌이기도 하는 격언이이도 해.
가장 중요한건 말이야. 가상화폐는 주식과 다르다는것. 그래서 그누구도 정확성을 지닌 전문가가 될 수 없다는거.
그래서 이미 투자를 시작했다면 나도 난립하는 전문가들 중 하나란 거야.
실체가 있는 주식 시장의 전문가라는 인간들도 손실만 내는 인간들도 수두룩한데.. 눈에 보이는 실체가 없는 가상화폐 시장이야 더 말할 필요도 없지.
내가 공부하고 습득하고 내가 판단한데로 믿고 투자하는 길만이 손실이 나던, 이익이 나던 가장 중요한 부분이란거야. 으히려 이렇게 하는게 남원망 안하고 미련없이 손을 털기도 수월하고.
물론 때때로 참고할 만한 좋은 내용의 정보들도 있으니 그건 꼭 한번 참조해보고..
스스로를 전문가라 생각하고 스스로의 판단을 깎아 내리지 말고 스스로의 판단을 믿고 모두 건물 한채씩 가즈아!!!!

이상 짧은 기간 허접 투자 경험자의 스스로 격언아닌 격언이었음. @docudai-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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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만 보고 결과론적으로만 본다면,
11월이면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도 있었던 시기였군요.

근데 -65% 라니,
미래와 과거를 보는 관점의 차이는 엄청나군요..

네 12월말에서 1월초까지는 곧 건물도 올릴거 같았는데 ㅎㅎ

거래소에서 일하는 1인이고
투자를 오랜기간했던 사람으로써
잘읽었습니다.
생각이 같은부분도 있고 다른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진솔하게 글을 써주셔서
좋았습니다.

올..

거래소 에서 일하시는 분도 있군요..

혹시 어느 거래소인지까지 밝히시는 것은 어렵겠지요 ??

네 노코멘트할게요ㅠ
죄송합니다

많은 경험이 현명한 투자자를 만든다고 하죠..
그 경험을 흘리지 않고 경험을 토대로 원칙을 만드시고..
2018후반기에는 그 경험으로 대박 나실거에요!

진짜 아인 한창 등락 심할때 나도 아인 구매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심장 쫄리는 일이었던 것 같다.. 그때 잘 익절해서 다행이었던.. ㅋㅋ

많이많이 좋은 글 써주세요~

가즈아 태그니깐 편하게 반말로...

ㅋㅋㅋㅋ반말로 아직 익숙치가... 노력할게 ㅋㅋㅋ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지켜가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블럭체인에 대해 공부하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어떤 종목이 비전이 있는지 판단하고 그 가치를 믿거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 그나저나 2번째 언급한 사람은 정말 못됐네 ㅡㅡ

맞는말이야~ 좋은 하루 보내!!

하지만 독선에 빠지고 고집이 생기고
특정코인과 사랑에 빠지면 안되죠^^

잘 읽고 갑니다.

다 진짜 공감하는 내용이야.
특히 3번 ㅋㅋ
내렸으면 이미 떠난 차를 보내줬어야 했는데,
3995에 리플을 다시 탄 게 천추의 한이 됐지.

엇 가즈아타고 들어와서 반말했는데.. 괜찮겠..죠?

나도 그냥 편하게 하고 싶어서 가즈아 쓴거야...가즈아 써놓고 댓글은 존댓말하라고 하면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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