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술이었을까?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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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은 태국의 대표맥주 중의 하나 창이었지만 내용물은 맥주가 아니였다. 소주병에 들기름을 넣듯이 맥주병에 직접 만든 술을 넣었놓았을 뿐이었다.

이전 글 Honey - Chiang Mai ... 천연꿀? 망고스틴이나 사먹자~!의 마지막부분에 있는 동영상 속 마을에서 먹었던 술이다. 치앙마이 축소에서 새벽에 출발, 점심 때 쯤 중간 마을 도착, 쌀국수 등을 먹고 픽업으로 갈아타고 몇 시간 산길로 이동해서 도착했던 곳... 꿀은 깜깜한 밤에 딴다고 하니 그 때까지는 그냥 시간 떼우기...첩첩 산중이라 편의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길잡이를 했던 분이 따준 파파야 한 조각 먹고는 달다~ 만 하고 있을 때 마을의 누군가가 가져다 줬다. 직접만들 술이라며~~

다들 안먹는 분위기... 뭐 먹는건데 먹고 죽기야 하겠어? 의 마음으로 마셔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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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맑다. 아마도 증류주였겠지. 증류주...하면 일단 알콜함량이 높으니까...ㅋㄷㅋㄷ 마셨다. 맛은? 우리나라의 정종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맑다고 증류주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닐까? 물은 물이고 술은 술이니 마시는 것이지... 언제 마셔보겠어 산 깊숙히 살고 있는 소수민족의 술을...

저녁은 먹어야 하고...마을에 부탁해서 작은돼지 한마리 잡아 밥을 해달라했었다. 돼지를 어떻게 잡는지 구경하려했으나 장소를 잘 못들어서 못봤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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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음식이 있었는데 맛은 비슷하면서도 여러가지의 맛이었다. 무엇이 들어간 요리였을까? 돼지가 주재료는 확실하고 먹기 시작했을 때는 사진에 보이는 촛불도 없었다. 그냥 감으로 먹기... 맥주병의 술과 정말 궁합이 좋았다. 음식도 참 맛있었다. 점심 때 먹었던 식당의 쌀국수 등도 참 맛있었는데 사진 속 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진정한 태국 현지식?

태국을 몇 번 경험을 하고 물어본적이 있다. 음식들이 왜 달고, 시고, 매콤하고, 고소하고 등등 자극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냐? 고...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한 마디로 더워서~ 날씨가 연중 더우니 음식이 그럴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처음엔 상하지 않게 그렇구나~ 로 이해할 뻔 했지만.... 우리도 덥고 더운 삼복 더위에 입맛이 없다며 왠지 자극적인 음식을 찾지 않는가~ 그런거였다. 날도 더운데 음식이 심심하면 어렵다~!

후에 태국을 또 갔을 때 위에서 먹었던 술에 대한 궁금증이 풀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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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논일 사이에 참을 하는 분들 발견~! 농삿일엔 역시 참은 필요한 듯. 물장화가 왠지 우리나라에서의 그것과 같은 메이드인 차이나가 아닐까 하면서 다가가서 한 잔 얻어 마셨다. 안주는 죽순같은 느낌의 절임음식이었고 저 맥주병 같이 생긴 빨간라벨의 술.. 딱 그 맛이었다. 고산족 마을에서 마셨던 그 술 맛. 라오카오라는 술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에 소주가 있다면 태국에는 라오카오, 태국 음식엔 라오카오~! 라오카오 태국에가면 많이 판다. 편의점에도 있다. 알콜함량 생각하면 아주 저렴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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