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이동수단에서 창업아이템을 발굴하라는 과제를 받았습니다! / 그 결과는..?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

마케터를 꿈꾸는

@dgha1004 입니다.


오늘은 제가 학교다닐 때 했던 한 과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우선, 저는 경영관련 학과를 다니기 때문에 아이템을 발굴하는 수업이 많이 있었습니다. 제가 재밌어해서 찾아듣기도 했구요! 

이번 수업에서는 design thinking 을 통해 창업아이템을 발굴하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디자인띵킹을 실습해보는 것이었죠!


우선, desing thinking 이란,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먼저 만든 개념으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 할 때

EMPATHIZE - DEFINE - IDEATE - PROTOTYPE - TEST 의 과정을 거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1. 공감한다.
2. 문제를 정의한다. (공감을 통해)
3.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다.
4. 해결할 방법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본다.
5. 그 프로토타입이 정의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시험해본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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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동수단에서 문제점을 찾고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는 것을 과제로 받았습니다. 평소 이동수단에 큰 불만이 있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을 것 같아서 조금은 설렜습니다. 재밌을 것 같았어요.

첫번째 단계인 공감을 하기위해서 저는 매일 등하교 길에 지하철에서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했습니다. 한 달동안 사람들의 행동을 모두 기록했죠. (이러한 기록 일지 등 제 노력이 보이는 결과물은 제 성적에 큰 도움을 줍니다^^) 정말 한 달동안 빼먹지 않고 사람들의 인상착의나 표정 그리고 시선까지 전부 기록하였습니다.

우선, 기억남는 것은 이야기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어폰을 끼고 있었구요. 스마트폰을 안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아침에 사람들은 뉴스나 커뮤니티 등의 글을 확인했고 아침부터 예능이나 드라마를 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엄지로 핸드폰을 받치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핸드폰 윗부분을 잡아 고정을 시켰죠.

이러한 관찰 끝에 많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모두 앉아서 스마트폰을 보기 때문에 시선이 아래로 향하게 된다. 그러면, 기존에 있던 광고판들을 지하철 바닥에 까는 것이 맞지 않을까? 그러면 스마트폰을 보면서 시선이 향하는 위치에 광고 또한 보이게 되니 잘 보일 것 같다. 광고판의 위치를 바꾸자! 바닥으로!

이런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최종적으로, 선택한 아이디어는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역정보 및 알림사항을 알려주는 기능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지하철 블루투스와 자동으로 연결시켜 이어폰을 끼고 노래 혹은 동영상을 보는 와중에도 역 정보 및 기사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한 것이었죠.

출퇴근길 지하철에 사람이 정말 꽉차게 되어, 많은 사람들이(특히 앉아있는 사람들) 현재 무슨 역인지 확인을 못하더라구요. 이어폰을 끼고 있으면 방송 또한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다 깨거나 스마트폰에 집중하다가 역을 확인하기위해 두리번 거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한 번은, 지하철에 문제가 생겨 모든 승객이 내려야할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어폰을 끼고 있어 알림을 듣지 못하고 나가지 않다가 모든 사람이 나가니 눈치보고 나가더라구요. 실제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위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당당히 A+ 학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아이디어의 참신성을 떠나서 교수님이 노력을 알아주신 것 같아서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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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단에서 문제점을 찾기 위해 관찰을 하며, 많은 문제점을 찾았지만 저에게 인상깊었던 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의 표정이 전부 무표정이었던 것입니다. 

설렘이 가득하거나 미소짓고 있는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삶에 지쳐 힘들어하고 있었죠. 동영상을 보며 웃는 사람도 있지만 짧은 웃음과 함께 그들의 표정은 다시 차갑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지하철 옆 창을 통해서 저 또한 똑같은 표정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정말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모두들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각자의 사연이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 지하철 내 승객들을 관찰했지만, 제가 발견한 더 큰 것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던,

사람들

이었습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참으로 어렵네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항상 화이팅입니다 :)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을 찾아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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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hinking!! 저도 열심히 들었던 수업이에요!! ㅎㅎ 관찰하다 보면 항상 의외의 더 큰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아요 ㅎㅎ 행복을 찾아서~~~

@dgha님 안녕하세요~ 오늘도 좋은 글 읽고가네요~ Design thinking 새로운 정보 얻어갑니다. 편안한 밤 되셔요~

주변에서도 스마트폰 천지입니다.
저 또한 스팀잇 때문에 하고 있네요.
갈수록 삭막해지는 것이 참 문제인듯 싶습니다.
그리고 빨리 떨지는 스팀팩과 배터리는 제게 더 큰 문제인 듯 싶습니다.
이동수단에나 공공기관에 무선 충전 되면 좋겠습니다 ^^

대단하시네요.. 관찰을 통해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발견하신 것 같아요. 광고를 바닥에 부착하는 것과 블루투스를 이용한 역정보 알림 모두 도입된다면 정말 호평을 받을 것 같아요 ㅎㅎ

꽤 재밌는 아이디어 발굴 프로세스네요! ㅎㅎ

무엇인가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하면서 거기에 맞는것을 창안내 내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시각이라고 해야하나 완전히 다른쪽에서 문제점을 잡아내거나 다양한 방면에서 생각하시더라구요 각자의 자리에서 파이팅이란 말에 공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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