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그만두고,집도 정리하고, 해외에서 살아보기 - 8 인도, 크리스마스에는

in #kr6 years ago

또 일요일 아침

매번 야밤에 찍은 사진만 올린듯 해서,
아침에 기숙사 주변 사진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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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기독교

전에 기재를 했었지만, 기독교의 비율도 있었습니다.
대략 3%에서 많게는 7%인데, 인도의 인구 대비를 하면
대략 3500만명에서 9000만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뜨악
제가 있는 뱅갈루루에는 특히나 기독교인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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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장식도 파는 곳도 곳곳에 있습니다.

짧게 잠깐 있었던 제가 판단이 맞는건 아니지만,
힌두교,이슬람교,기독교인들끼리 서로 조심하면서
잘 공존하면서 살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크리스마스, 교회, 한식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연말에 다가서지만,
날씨가 선선한 탓에 전혀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느낄수 없지만,
어학원 선생님 중 한분이 제안을 해왔습니다.

"혹시 한국음식 먹은지 오래 되었으면? 먹으러 갈까?"

내가 나이가 먹었음에도 외지에서 한국음식 유혹이라면 어딜 못갈까?
단, 조건이 바로 함께 교회를 가서 행사에 참여해달라는 것이였습니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식사를 제공하는데, 한국 음식을 제공한다는 것이죠.

우선은 인도에서의 교회는 어떨까 라는 호기심이 컸습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도 되었겠다,
선생님의 호의도 있고 해서, 가기고 했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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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저말고도 여러 학생들에게 제안을 했나봅니다.
여러 학생들이 우르르르...
일요일 아침에 함께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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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샤를 나눠 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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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엄청 크죠.
인도에 살면서 참 좋았던것은 상상을 할수 없을 정도
큰나무들이 도로변 주변에 이렇게 있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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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을 따라 구비구비 가다보니,
India evangelical church(인도 복음 교회) 조그마한 교회가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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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왔다고 이렇게 축하를;;; 은 아니고,
크리스마스 행사였습니다.

한국인 목사님이 운영하는 한인교회 인데,
예정에 없던 자기 소개를 시키는 통에.. 좀 난감
이후 계속 나오라고 설득을 하면서, 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여러 부분에서 제 생각과는 다른 분위기라서, 서둘러 나왔습니다.

맛있는 한식을 기대했으나,
그냥 몇술 뜨고 다들 우르르 나왔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았으나,
그 이후 누구도 그 교회를 가진 않았답니다.

기숙사로 가는 길에 인도 풍경

갈때는 릭샤를 탔으나, 날씨도 좋고, 조금 걷는 것도 좋을 듯 싶어서,
이곳 저곳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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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파는 과일들인데,
가격이 상당히 착해서, 자주 사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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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오봉펭...au bon pain
저희가 자주 가는 베이커리 카페 였는데,
가격이 착하고, 기숙사에서도 가까워서 자주 찾던 곳입니다.
아... 인도에서 아메리카노 시키는 거 쉽지 않습니다.
매번 시킬때마다 no sugar 을 외쳐야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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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함께 걷던, 소!!!!

오늘은 여기 까지

다음 블로그의 주제는 인도 결혼식 문화 입니다.
운이 좋게도 결혼식 초대를 받아서 가게 된 후기를 업로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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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색다르네요ㅎㅎ
음식만 맛있었으면 완벽했을걸ㅠㅠ

음식만 맛있어도.. ㅎㅎ 매번 새로운 경험이죠

교회에 한 번 갔던 경험의 결과가... 안습이군요. ;ㅁ;

이러면서 성장하는거겠죠. 다음부터는 조심할듯 싶네요

인도의 더운 날씨에서의 크리스마스는 색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냥 평범한 일상 같은데 크리스마스네? 뭐 이런..
한국의 크리스마스도 거리마다 캐롤이 흘러나오던 분위기에서 많이 바뀌었지만, 날씨까지 인도같으면 완전 느낌이 다를 것 같아요. ㅎ

맞아요 전혀 크리스마스같지 않았던 날씨(반팔에 반바지입고 다녔으니까요)라서 어색했지만 , 사실 캐롤이 흘러나오지 않아서 모르고 지나칠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ㅎ

역시 잔치는 음식이 맛있어야하네요. 사진 속 한글이 어딘가 어색해 보입니다.

맞습니다. 의도치 않게 어색한 공간이여서 많이 불편했던 ㅜㅜ

제가 좋아하는 인도 이야기군요~
전편들도 읽어 보겠습니다ㅎㅎㅎ
/ 교회 분위기는 대충 알거같은.. ^^;;

전편도 읽어주시면 너무 감사합니다. :)

인도현지에서 인도사람들과 한글 배경이 어우러져 있으니깐 ... 뭔가 뿌듯하네요 ㅎㅎ

더 신기한건 저 분들이 한글로 찬송을 불렀다는겁니다 :)

맞아요- 주변에 큰 나무가 있단 건 좋은 일이죠 :) 한식은 맛이 없었나보네요.....

분위기 때문에 밥맛이 뚝... 떨어진듯 싶어요.
사실 기숙사에서 나오는 한식이, 소문에 의하면, 전라도 전주에서 음식점을 하시던 분의 솜씨라고 해서, 정말 맛있게 잘 먹고 있어서, 비교가 된듯 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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