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영국인들의 가든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가든센터 나들이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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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ay_J 입니다.
지난 일요일 흐린날씨에 묵직해진 몸을 이끌고 다녀온 동네의 가든센터를 소개하려고 해요! 영국에 살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 중 한가지는, 다양한 주거형태 였답니다. 한국은 아파트가 대부분이지만 영국은 아파트, 플랏, 한국의 단독주택과 비슷한 '하우스'로 크게 분류 할 수 있어요. 사실 한국에서 단독주택이라고 해도 가든이 있는 집은.. 저택이 대부분 이지만, 영국은 저택 수준이 아니라도 자그마한 가든이 있는 하우스도 많답니다. 그런이유에서 인지 영국인들의 가든사랑은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데요, 전문가 수준의 열정과 관심으로 주말만 되면 가드닝에 바쁜 이웃들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저희는 플랏에 살고있어서 가드닝 할 일은 없지만, 저는 텃밭을 가꾸고싶어서.. 남편은 언제든 맘편히 바베큐를 하고싶다는 이유로.. 가든이 있는 집을 부러워하곤 했죠. 가든은 없지만, 가든센터 정도는 맘껏 갈 수 있잖아요? ㅋㅋ 자, 가든을 가질날을 꿈꾸며! 가든센터 나들이를 가볼게요 ^-^

집에서 그리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가든센터에요. 가드닝을 하기위해 필요한것들을 대부분 판매하고 있답니다.

우와! 입구부터 제 시선을 사로잡은 크리스마스 장식이에요!!! 한국에비해 크리스마스는 영국사람들에겐 아주 큰 명절이랍니다. 찬바람이 불기시작하면 어느 새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사람들로 가게들은 분주해지는데, 가든센터에도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트리장식이며 잔디밭에 예쁘게 장식할 동물모양의 전등이라던지.. 소품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어요. 너무너무 예뻐요!

구매욕구가 샘솟았던.. 크리스마스 등이에요! 예쁘죠?? ^-^

안으로 조금 더 들어가니, 벽면 가득 여러 꽃들의 구근들과 채소씨앗들도 판매를 하고 있구요..여러종류의 화초와 묘목도 판매하고 있어요.

저멀리 열심히 꽃을 고르시는 노부부의 모습이 보이네요ㅎ 사진에는 다 담기지 않았지만, 꽤 넓은 규모라 마치 식물원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답니다.

야외로 나가보니 어린 손님들을 위한 야외놀이터와, 부모님을 위한 카페테리아도 있었어요.

놀이터 반대편엔 이렇게 유리온실을 판매하고 있어요.

영국의 가든에는 가든에서 티를마시거나 책을 보기위해 컨서버터리를 짓는 집도 많은데, 이건 아무래도 식물을 기르기위한 온실같아 보이네요. 비바람이 많이불고, 한여름에도 많이 덥지않은 영국에서는 유리온실이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곧 다가올 할로윈을 위한 호박장식들도 전시되어 있어요. 매년 할로윈이 끝나면 버려지는 호박들이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렇게 재활용 가능한 호박을 구입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전등하나 넣어서 가든에 두면 할로윈 분위기 물씬 !!

야외코너를 다 둘러본후 펫 코너로 들어갔더니...우리를 반기는? 귀여운 토끼가 한마리 있었어요!! 귀가 축 쳐진것이..강아지같기도 하고.. 너무 귀여워요. 얼마나 달리고 싶을까.. 안쓰러운 마음도 들구요.

가든용품 외에도 지역특산품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지역에서 나는 과일들로 만든 수제 잼, 과일청, 에일도 판매를 한답니다. 우리동네에서 만든 에일이라고 하네요. 맥주를 좋아하는 남편이지만 왠지 맛없을거 같다며 그냥 지나치더라구요? ㅎㅎ

여기는 조화 코너에요! 저처럼... 마이너스 손을 가진 분들은... 조화코너가 참 반갑죠..ㅎㅎ 꽃을 참 좋아하는데 꽃에대해 배운적은 없어서 제맘대로 예뻐보이게 만져서 병에 꽂아두는게 전부랍니다 ^-^ 조화는 그런 고민은 덜어주는 편리한 옵션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생화만큼의 아름다움은 없는 것 같아요.한국에서도 아직 꽃시장을 못가봤는데, 다음에 한국방문하게 되면 한번 가볼거에요!

마지막으로..남편의 연출 짤.. 개와 냥이의 키스씬을 마지막으로! 가든센터 나들이를 마칠게요 ^-^ (강아지가 왠지.. 눈치보는것 같아보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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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어!? 이래도 되나? 하는 눈치네요 ㅋ 그냥 낮설어서 그런지 외국의 모든것은 왜이리 다 이쁘고 조화롭게 보이는지 모르겠네요. 외국인들도 저희 한국의 문화를 볼때도 이런 생각이 들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쵸? 카메라를 의식 한 듯 합니다 ㅋㅋ 제가 이곳에서 느끼는 또 한가지는.. 유럽 대부분의 나라가 그렇지만 영국은 더더욱 옛 것을 소중히 여기는 것 같아요. 물론 관광산업이 이유가 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역사와 유물에 대한 자긍심도 대단하고 불편하더라도 보존하려고 노력하더라구요. 국가에서도 법으로 지정해 두기도 했고요. 그래서 그런지 새 건물을 지을때에도 옛 건물과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짓는데.. 그런 점들도 부러웠어요. 외국인들 눈에 한옥이 너무 아름답다고 하는데, 한옥이 점점 사라지고 있거나 상업화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구요. 화려하진 않지만 우리나라의 문화도 참 아름다운데 말이죠.

영국 캠브릿지 어학연수 시절 홈스테이 하던 집에도 가든이 있었는데 정말 부럽더라고요ㅎㅎ영국 다시 가고 싶네요..

저도.. 가든에서 주말에 티 마시면서 책 읽어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지만... 사실 그냥 가든이 갖고 싶은거 같아요 ㅋㅋ

와우~ 외국분위기가 good ~~~
꼭~~가보싶은 곳으로 선정 ~! 했습니다.
스팀값 오르면, 영국 투어~해야겠네요.ㅎㅎ

스팀값이 마구마구 올라서 영국도 오시고 오신김에 유럽여행 실컷 하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

ㅋㅋㅋ 토끼가 눈이 안보여서
흰 털부분이 얼굴처럼 보이는게 ㅋㅋ 정말 강아지 같아요 ㅎ
고개 푹 숙이고 있는 강아지 같아요

귀가 축 쳐져서 더 강아지 같더라구요ㅋㅋ 친구도 없이 혼자 케이지에 있는게 안타깝긴 했지만.. 귀여움만큼음 뿜뿜 !! ㅎㅎ

이쁜 소품들도 많네요+_ + 크리스마스 전등은 테이블에 두고 밤에 켜두면 정말 예쁠 것 같습니다ㅎㅎ 가드닝 센터가 엄청 크고 아기자기하게 볼 것도 많아서 구경하다보면 시간이 훅훅 갈 것 같아요!

맞아요 ^-^ 한 두 동네 사이에 가든센터가 하나씩 있는데, 곳곳마다 특색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저.. 전등은 몇 번 더 구경가다가는 저희 집으로 데려오게 될 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엄청 무겁다는게 함정입니당ㅎㅎ

외국의 분위기는 우리나라와 다른 이색적인 맛이 있지요. ㅎ
저도 영국의 가든을 구경하고 오고 싶어집니다.

지금은 날씨가 추워져서 가든 구경하는 재미는 없지만, 몇 달 전..다녀온 <큐 가든> 포스팅을 해 볼까해요. 영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희귀한 식물들이 많은 가든이라서.. 가든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추천하는 곳이랍니다 ^-^

아ㅠㅠ저의 첫 여행지가 영국이었는데, 그래서 영국소식만 들으면 막 들뜨고 설레고 그래요. 여행할 때 다들 가드닝에 관심이 많고, 어딜가나 꽃이 많아서 신기해했던 기억이 나요!!day_J님도 조만간 가드닝을 하실 날이 오기를...!!

저도 첫 여행지가 영국이였어요!!! ^-^ 남편 만나려고 처음 비행기 타며... 난기류에 무서워 덜덜 떨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맞아요. 그냥 옆집 할머니 할아버지의 테라스 조차도 어쩜 그렇게 예쁘게 잘 꾸며져있는지.. 신기했답니다. 티비 프로그램에서도 가드닝에 대한 방송도 하는 걸 보면, 영국사람들에게 가든은 정말 삶의 일부 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막상 가든이 생기면 관리하기 귀찮아지진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가든 갖고 싶어요 ^-^ 리플 감사해요!

안녕하세요 @dayong님^^ 영국도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나와있네요ㅎ 저도 얼마전에 크리스마스포스팅했는데 역시 미국 영국은 비슷한가봐요ㅎ 그래도 먼가 더 느낌 있어 보입니다>.<ㅎㅎ @soosoo님 블로그에 등재된 해외한국스티머들 리스트를 보고 기쁜맘에 달려왔어요♡ 저는 미국 텍사스에 거주하고있는 새댁이고 미국생활이야기를 올리고있어요^^ 해외에 계시다니 왠지 모르게 더 정감이 갑니다>.< 팔로우하고 자주 놀러올게요. 활발한 소통 해요우리!!^^

안녕하세요!! 인디구님 포스팅 재밌게 구경하구 돌아왔어요ㅎㅎ 영국에도 예쁘고 고급스러운 장식품들이 많은데... 역시나 가격이 ^^^ 특히 오너먼트가 너무너무 예뻐서 사고싶다가도.. 한개만 달면 안 예쁠텐데.. 여러개 사야 예쁜데.. 하다가 결국ㅋㅋ 가격 압박에 일단 보류 중이랍니다. 외국에서 신혼생활 중이시라니, 재미있는 이야기가 기대되네요! 자주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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