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서버 접속 과부하 문제! 뉴비들은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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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크호스(@darkhorse81)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퇴근하면서 글을 올린 후 스팀잇 접속이 새벽1~2시까지 계속 안됐습니다. 중간에 한두번 접속이 됐다가 안됐다가 6시간 정도 계속 버벅댔습니다.

제가 2월5일부터 스팀잇을 사용하고 있는데 벌써 여러번 겪은 문제입니다.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가끔 발생하는데 지난주 금요일처럼 6시간 넘게 안된적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아마 사용자가 많아져서 더 그런것 같은데 앞으로 사람이 계속 늘어날텐데 걱정입니다. ㅡ.ㅡ;

스팀잇 접속이 지연되고 렉이 발생하는 현상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신규로 들어오는 뉴비들은 서비스에 불편함을 느끼고 떠날 수 있습니다. 기존 고래분들이나 스팀파워에 현금 투자하신 분들은 아까워서 당장 떠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저도 스팀잇에 애정이 있고 스파도 구매할 예정입니다. 대체 접속 지연 문제는 왜 발생하고 해결방안은 없는지 열심히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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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스팀잇 성능개선이 필요하다.


우선 @asbear님이 올리신 스팀잇은 왜 성능개선이 필요하며, 개발팀이 발표한 개선안은 무엇을 의미하나, 그리고 효과가 있을것인가. 글을 읽었습니다. 무려 5개월전에 스팀잇이 발표한 개선안을 글로 올리셨는데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1. 서버의 사양 업그레이드 2. 서버 대수 확장, 3. 서버 로직의 최적화, 4. 통신 방법의 최적화, 5. 중복처리 감소 등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개선안이 발표된 후 지금 5개월이 지났는데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ㅠㅠ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스팀잇 개발진도 문제점을 알고 있지만 바로 적용하기는 어려운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접속 지연 문제는 지속되는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스팀잇 성능개선이 빠르게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저처럼 1~2달 사용한 뉴비들과 지금 또는 앞으로 유입될 뉴비들은 스팀잇 서비스에 불만을 갖고 떠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뉴비들이 초기에 보상 문제를 가장 많이 이야기 하는데 저는 서비스가 우선 안정적으로 운영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팀잇이 보상을 준다고 해서 가입했어도 몇시간씩 접속이 지연되는 서비스라면 누가 신뢰하고 스팀파워를 구매하고 꾸준히 글을 올리면서 활동할 수 있을까요?

2. 스팀잇 데이터는 어디에 저장될까?


이 글은 @seungjae1012님이 올리신 나만 몰랐던 블록체인 상식) 스팀잇 데이터는 어디에 저장될까?글을 봤습니다. 저도 일부 내용은 알고 있었는데 여기에 잘 정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스팀잇의 모든 활동들은 3초마다 생성되는 블록에 텍스트 형태로 저장됩니다. 이 정보들은 '증인(witness)'이라는 블록 생성자 서버에 저장됩니다. 저는 20명의 증인이 가지고 있는 서버에 저장되는줄 알았는데 이 글에서는 대기 증인까지 총100명이 가지고 있는 서버에 백업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증인들은 서버도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매월 보상으로 스팀 코인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 이미지, 동영상은 어디에 저장될까요? 이미지 동영상을 모두 저장하기에는 용량이 너무 크기 때문에 링크만 남겨놓고 중앙화된 외부 서버에 저장됩니다. 텍스트로된 이미지, 동영상 URL을 아마존(Amazon) S3에 별도로 저장합니다.

최근 사용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저장되는 텍스트도 꾸준히 쌓이고 있습니다. 아직 스팀잇이 베타버전이고 사용되는 용량이 크진 않지만 지난해부터 서버 지연문제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가입자가 200만, 300만, 500만까지 늘어난다면 더 심해질텐데 걱정입니다.

3. 대역폭(Bandwidth Remaining)으론 해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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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은 스팸성 포스팅과 어뷰징을 막기위해 밴드위스라는 대역폭이 있습니다. 대역폭은 글쓰기, 보팅, 댓글, 팔로우 등 스팀잇의 모든 활동에 사용됩니다. 초기 의욕이 앞서서 왕성하게 활동하려고 하면 대역폭 제한에 걸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해결 방법은 스팀파워를 구매하거나 기다리는 방법밖엔 없습니다. 그리고 대역폭 제한에 걸리면 스팀파워도 제한이 풀려야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스팀잇 개발진은 어뷰징 이슈뿐만 아니라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는걸 막기위해 밴드위스를 도입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건 일시적으론 예방효과가 있지만 이걸론 사용자가 급속히 몰리는 시간의 서버 과부하를 막을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4. 현재 KR 커뮤니티 상황은?


이 글은 @koreabusinessnew님이 올리신 통계로 보는 스팀잇 KR 커뮤니티 현주소1을 참고하였습니다. 서버 접속 지연 문제가 KR 커뮤니티에 어느정도는 영향을 줄 수 있을것 같아서 이글을 참고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글에서 발견한 충격적인 사실은 일주일간 1개 이상 포스팅한 유저는 4,219명(44%)이고 1개도 포스팅 하지 않은 유저는 5,394명(56%)이라고합니다. 그럼 현재 KR커뮤니티는 4,000명 가량이 글을 쓰고 , 보팅, 댓글 활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초부터 수많은 언론사와 방송사에서도 스팀잇을 다루고 있는데 스팀잇 한국 액티브 유저는 4천여명 남짓입니다.

제가 1달 넘게 스팀잇을 하면서 스파가 높으신 분들은 팔로워가 2~3천명인걸 봤는데... 그럼 KR커뮤니티 활동하는 사람의 50~70%가 팔로워라고 생각하니 대단하면서 한편으론 KR커뮤니티가 생각보다 너무 적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금요일처럼 6시간 이상 스팀잇 접속 지연이 발생한다면 최근 가입한 뉴비나 활동한지 1~2달된 수많은 뉴비들이 서비스에 불만을 느끼고 떠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제 스팀, 스팀달러 가격이 올해 최저점을 기록했는데 요즘 코인의 하락으로 떠나는 스티미언들이 있는것 같은데 여기에 지난주 금요일처럼 접속 지연까지 발생한다면 많은 스티미언들은 서비스 이용에 불만을 느끼고 떠날 수 있습니다. 저도 글을 확인하고 댓글도 남기고 보팅도 하려고 하는데 몇시간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서 너무 답답하고 포기할까도 생각했습니다.

글을 마치며


처음에 스팀잇 접속이 잘 안되서 화가 났다가 대체 뭐가 문제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이렇게 글까지 썼습니다. 제가 개발적인 지식도 없고 스팀잇을 오래한 사람도 아닌 먼지같은 프랑크톤 뉴비라서 글의 내용이 많이 부족할텐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팀잇이 베타 딱지 떼고 속도 향상과 더불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한 점들이 하루빨리 개선되길 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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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80만이라고 해서 꽤 많은 줄 알았는데 kr 쪽 활동분은 1~2만이고 이중에서 반은 중도 포기한 분들이라는 소리에 그럼 대략 1만 명도 제대로 활동 안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만명 내외면 대형 카페보다 못하네요. 갈길이 먼데 진입문턱은 높고 뉴비가 정착하기에도 버겁고 에디터도 꼴았고 게다가 수시로 장애. 정착하기엔 너무 어렵네요. 그나마 스팀잇이 언론 버프를 받았음에도 이렇게 적다는 것은 큰 문제네요. 스팀달러 가격이 2만 ~3만 가지 않으면 활성화 되기 어렵겠는데요.

맞아요. 언론에서 띄워준것과 sns에서 많이 노출되서 그렇지 국내 활동 유저는 5천명정도인것 같습니다. 코인 가격이 오르고 스팀잇 서비스도 안정화되어야만 100만 서비스로 정착 될 수 있을것 습니다.

스팀의 하락보다도 더 무서운것이 스팀잇 접속지연 등의 시스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시원한 답도 없고 답답해지네요.

코인 하락은 시장의 흐름에 따라 변동되는데 접속지연 등의 시스템 문제는 개선할 수 있을것 같은데 크게 변화가 없는것 같네요 ㅜㅜ

코인가격 변동에 의한 보상의 하락이 외부적인 원인이라면 소셜 서비스로서의 기본이 갖춰지지 않은 것이 내부적인 요인이겠군요.

아직 베타서비스인 스팀잇이므로, 피드백의 수용이 정말 중요하겠습니다.

cyranodcd님이 내부/외부 요인! 한마디로 정리 잘해주셨네요. 정식 버전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기존 SNS 페이스북 및 인스타에 비해서 성능이 월등하게 떨어지는거는 사실입니다. 스팀잇 스텝분들 모토가 방치해서 유저가 만들고 창조하는 커뮤니티라는데.. 제 생각에는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나 성능은 더더 신경써야한다고 생각해요.. 팔로우 하고가요 ㅎ

맞습니다. SNS라고 하기에는 개선할 점이 많습니다. 블로그라고 하기에는 기본적인 카테고리도 없고... 앞으로 많이 개선 되어야합니다.

통계를 오해한 부분이 하나 있어요. 일주일간 포스팅을 1개도 하지 않았다고 해서 활동을 전혀 안했다고 보긴 힘들어요. 자신의 블로그에 게시물을 작성하지 않았을 뿐 타인의 블로그에서 게시물을 읽고 보팅만 열심히 했을 수도 있고, 댓글만 달았을 수도 있어요. 전체가 액티브 유저이긴 한데 포스팅한 사람은 저자 성향, 포스팅 안한 사람은 독자나 큐레이터 성향으로 분류하면 될 듯 해요.
속도 저하는 결국 서버 사양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데 이 문제는 증인 보상을 늘려줘야 하는 문제가 있고 지금처럼 스팀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투자자 보다는 신규 유저만 계속 유입되면서 악순환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여지네요.
신규 유저가 유입되면 스팀재단에서 1명당 15스팀을 무상대여해줘야 하는데 이 부분도 큰 부담이죠. 신규가입 승인이 3~4주까지 지연되는 것도 아마 이 문제와 연관 있을 겁니다.

네~ 그래도 큐레이터만 하시는 분은 많지 않을것 같아요. 그럼 러프하게 잡아서 현재 kr태그 한국 유저는 5천명으로 생각하면 될까요? 코인이 하락하니 증인 보상이 떨어지고 신규 유입 속도도 떨어지고 악순환이네요. 결국 궁극적인 해결은 코인 상승이네요^^;

기승전 스팀가격!

많은 부분에 동감해요. 저도 처음에 대역폭 걸렸을 때의 당황스러움이란....
처음에 정착하려면 스팀파워 대여도 좋고 다 좋은데 그게 없어도 되는게 먼저인거 같아요.

저도 처음 대역폭 저도 여러번 걸렸고 하루에 글 두번쓰면 또 걸리더라고요. 정말 당황스럽고 답답하더라고요. 근데 시간지나거나 업보팅 받아야 대역폭이 다시 늘더라고요^^;

아마 그 때가 가입자가 막 늘어나 몰렸을 때라 더 그랬을거예요.
전 스파임대 이벤트 번번이 안되어서 오전에 글쓰고 열시미 파워업하다 이번에 걍 현질했어요 ㅎㅎ아무래도 밤에 더 자주하니까요.

전 주로 출퇴근때 모바일로 글을썼는데 얼마전 임대스파 갚았네요. ^^; 조만간 교통사고 합의끝나면 500스파 구매 예정입니다. 요즘 스달 1달러 보상 받기도 참 힘드네요 ㅎㅎㅎ

그러니까요...저도 임대 탈출했을 때의 기쁨이란 ㅎㅎ
저도 주로 출퇴근 때 모바일로 ㅎㅎ 컴 있는데 지금도 모바일로 이러고 놀아요...

댓글이랑 간단한 글은 모바일로 써도 괜찮은데... 긴 글은 정리도 잘안되고 자주쓰니 손가락 아파요. ㅎㅎ

전 비지의 임시저장을 이용해요 ㅎㅎ 틈날때마다~

비지는 안써봤어요. 모바일 스팀잇도 그냥 임시저장되던데요? 아님 PC에서 쓰다가 카톡으로 보내놓고 모바일에서 마무리하기도해요^^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한주 수고하세요

짱짱맨 고맙습니다.^^

저도 뉴비로서 접속장애는 정말 열받는 일이더군요. 좋은 접근성은 좋은 커뮤니티가 되기위한 가장 기본인데 말이죠.

빠른 인터넷 속도에 익숙한 한국 사람은 더욱 속터지는 일이죠. 잠깐도 아닌 몇시간 접속이 안되니... 우선 기본적인건 잘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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