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시선으로 보면 무서운 동화책 [빨간모자 편]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두 아이의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다크호스입니다. 제가 매일 저녁 아이들 책을 읽어주는데 최근에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동화책 내용을 자세히 보니 어른의 시선으로 보면 너무나 잔인한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고요?? 아래 빨간모자 동화책 보실까요?

KakaoTalk_20180411_134451713.jpg

<빨간 모자 줄거리>

어느 마을에 빨간모자를 쓰고 다니는 착한소녀가 살았습니다. 어느날 빨간모자의 엄마가 할머니께 음식을 가져다 주라고합니다. 할머니댁에 가는길에 늑대를 만나게 되고 늑대에게 할머니댁에 간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때 늑대는 할머니와 빨간모자 모두 잡아먹기 위해 먼저 할머니댁에 가서 할머니를 잡아먹고 변장합니다.

그리고 할머니인척 연기를 하며 빨간모자도 잡아먹습니다. 그리고 배가 불러 잠이 들었는데 지나가던 사냥꾼이 늑대의 배를 갈라서 할머니와 빨간모자를 꺼내주고 뱃속에 돌을 넣습니다. 잠에서 깬 늑대는 목이 말라 우물에 가다가 돌때문에 무거워서 우물에 빠져 죽습니다.

여기까지 내용을 보면 이상하지 않죠? 그런데 어른의 시선으로 바꿔보면 잔인하고 무섭습니다. ^^;

KakaoTalk_20180411_134452293.jpg

사냥꾼이 잠자는 늑대의 배속이 꿈틀거리는걸 보고... 늑대의 배를 산채로 가위로 잘라버리고 빨간모자와 할머니를 꺼냅니다. 늑대가 꿀꺽 삼킨것도 이상하지만 계속 배속에서 할머니와 빨간모자는 살아있었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 피노키오 할아버지도 고래 배속에서 안죽고 며칠을 살았으니 늑대 배속에서는 충분히 살 수 있었을것 같습니다. ^^;

KakaoTalk_20180411_134453054.jpg

그리고 사냥꾼은 살아있는 늑대 배속에 돌맹이를 집어 넣고 실과 바늘을 이용해서 꿰맵니다. 물론 마취도 하지 않고 산채로 돌을 넣고 꿰매는데 너무 잔인하지 않나요? 으악~~~!!! 저는 중학교때 개구리 마취시키고 해부했던 생각이나는데 그것보다 더 잔인합니다. ㅜㅜ

KakaoTalk_20180411_134453780.jpg

늑대의 배를 가위로 가르고... 빨간모자와 할머니를 꺼내고... 돌맹이를 집어 넣고 꿰매는 대수술에도 늑대는 편안하게 잠을 잤습니다? 이런 대 수술에도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다니 이 늑대 대체 정체가 뭔가요? 자고 일어난 늑대는 목이 말라서 우물에 갔다가 돌의 무게로 인해 우물에 빠져 죽게됩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나쁜 늑대가 빨간모자와 할머니를 잡아 먹어서 벌로 우물에 빠져 죽는다는 내용인데 어른의 시선으로 비틀어서 보면 정말 잔인한 장면들이 많은 동화책입니다.

제가 아이들 책 읽어주다가 어릴적에는 몰랐던 사실들을 발견했는데 재미있으면 다른 책도 찾아서 연재로 올리겠습니다. 그냥 재미로 올린것이니 여러분들도 그냥 어른 시선으로 재밌게 봐주세요. ^^;

Sort:  

저 이런 어른동화를 14살인가 15살 때 읽고 완전 충격 받았던 기억이...

빨간모자도 있고, 백설공주도 있고, 엄지공주도 있고ㅠㅠ 원래 동화가 어린이들을 위한게 아니고 잔혹한 내용이라고 하더라구요...

이게 어른동화였나요? 애들이 아직은 어리고 순수해서 잔인하게 생각은 안해서 다행이에요^^;

헉, ㅠㅠ 다시생각하니 너무 잔인하네요..

애들 책 읽어 주다보면 이런 책이 은근히 많더라고요^^

그렇네요 지금 시선으로 보면 막장 스토리군요
동화도 잘 선별해서 읽어줘야 겠어요

근데 저도 어렸을때 그랬지만 애들도 어리고 순진해서 무섭거나 잔인하다는 생각을 못하더라고요^^;

앗! 예쁜 보팅 배너네요. 보팅 감사합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28
TRX 0.12
JST 0.032
BTC 66912.93
ETH 3115.60
USDT 1.00
SBD 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