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torcho

in #kr6 years ago (edited)

@tutorcho

이 분은 꽤 독특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남의 댓글에는 ‘가즈아~’ ‘자즈아~’ 이런 말만 반복하는데, 혹자는 처음에 봇이 아닌가 의심했을 것이다. 그런데, 댓글은 저렇게 가벼운 사람처럼 보이면서도 날마다 쓰는 본인의 글에는 온갖 심각한 이야기를 대수롭지 않게 써 댄다. 그 이유에 대해 내가 분석하기를, 자신의 글을 쓸 때는 자신의 뇌력바를 100%로 놓고 쓰지만 남의 글에 댓글을 달 때는 1%로 놓고 쓰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댓글 봇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포스팅에서 이 분의 댓글을 볼 수 있다. (특정 여성 스티머 분들의 글에서 더 많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한데, 아마 내 착각일 것이다.)

내 열성 팬처럼 보이는데, 꼭 나만의 팬이라고 하기에는, 이 분은 정말 스팀잇 작가들 모두의 팬이라 할 정도로 열성적인 구독자다. 동시에 본인 역시 날마다 글을 빼먹지 않는 작가이기도 하다. 어지간히 kr 태그를 훑는다는 나 조차 그분의 리스팀을 보면서 처음 보는 글들이 많다.

정말 대단한 것은, 나처럼 반백수도 아니고 무려 학원을 운영하면서 본인이 강의도 들어갈 정도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전업스티머들보다 더 활발한 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돈 욕심에 스팀잇을 하는 것 같지는 않고, 그야말로 소통과 재미로 가볍게 하시는 분인데도 그 활동 폭을 보면 전혀 가볍지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분에게 큰 스파를 임대해주고 큐레이션을 하라는 것은 좀 무리일 것 같다. 본업도 바쁜데 그런 의무마저 생기면 오히려 스팀잇이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이 분에게 큰 스파를 임대해주고 스팀잇에 기여하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나와 비슷한 시기에 스팀잇을 시작했고, 내가 쉴 때에도 그는 꾸준히 스팀잇을 한 것을 보면 그는 정말로 스팀잇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수 많은 사람들의 글에 댓글을 달고 리스팀을 하는 열정적인 그런 그의 스파가 아직도 500이 되지 않는 것은 좀 아쉬운 일이다. 아다시피, 500스파는 되어야 보팅바가 생기는데, 그 뜻은 500스파쯤 되어야 큐레이션을 해도 될 정도의 자격을 부여받는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보팅액도 늘어나고 조절도 가능하게 되는 것이니까.

아는 분은 알겠지만 일주일 전 즈음에 큰 소란이 있었고 나는 거기서 조금은 부담스러운 보상을 받게 되었다. (당시에는 컸는데 폭락하면서 왕창 쪼그라들긴 했다 ㅠㅠ). 당시의 나는 다른 분들처럼 통큰 이벤트라도 할까 생각했는데, 일주일 만에 크던 통은 시세의 하락과 함께 통이 작아져버렸고, 이벤트를 위해 교환한 스팀도 스달에 비해 가치가 쪼그라들고 말았다. (참 타이밍 웃긴다. 1:1로 교환했더니 다시 스달이 치고 나가다니...)

나에게는 큰 금액이라지만 이벤트를 한다면, 그래서 몇 명에게 몰아주면 생색내기에 지나지 않을 것 같고, 그렇다고 한 번에 써서 없애기에는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에 안 건데, 이벤트라는 게 정말 쉽지 않다. 당첨자들은 좋겠지만 떨어지는 분들은 아쉬울 것이고, 그 선정 기준이나 그런 것도 애매하다. 괜히 규모가 작거나 당첨자가 작으면 생색만 내는 것 같고, 너무 많으면 또 감당이 안 되니.. 정말로 이벤트 하는 모든 분들과, 혹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하는 분들 모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쉬울 것 같았는데 절대 쉽지 않다.

그리고 뉴비들에게 의무나 뭔가를 바라면서 보팅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성실히 해보겠다며 의욕에 차 있던 분이 며칠 활동하다 시들해지는 것을 보면 나도 약간은 기운이 빠지는 게 사실인지라, 얼마 안 되는 거 이벤트로 뿌리는 것도 나름 순간의 흥은 있겠으나 그래도 좀 더 의미 있게 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고민을 하다 보니, 최소한 @tutorcho 같은 분들이 최소의 보팅바 정도는 달고 다니는 게 좋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 들어 일단 그 분께 얼마 안 되는 스팀을 보냈다. 부디 스파업 하셔서 보팅 좀 조절하고 다녔으면 좋겠다. 부담은 갖지 않으셨으면 한다. 정 부담스러우면 나중에 다시 갚으시라. 기한은 무한이고 이자도 없으니.

그 외에 500스파가 아깝게 안 되는 분이 있으면 채워드릴 요량으로 평소에 살펴보든 분들의 지갑을 보니 이미 나 같은 피라미가 주제넘게 지원할 정도로 없지도 않거나, 혹은 너무 부족하거나 해서 딱히 이렇다 할 분이 보이지 않았다.

나머지는 모아뒀다가 다른 분의 이벤트를 스폰 하거나 의미 있게 쓸 일이 생기면 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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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kfn님 안녕하세요. 써니 입니다. @bree1042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Cheer Up! 댓글이 많은걸 보고 궁금해서 왔습니다!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저분 몰랐어요! 댓글쓰고 빨리 보러가야겠어요 들어가면 왠지 알것 같기도 하고...ㅎㅎ스리고 스팀파워임대가 아닌 스팀을 보내주신건가요??? 와....통크신분..!! 엄청 좋게 활용하실 것 같아요!
그나저나 이벤트에 관련된 말은 너무 공감갑니다. 뭔가 이벤트하면 생색내는것 같기도 하고, 당첨안되시는 분들 죄송하고 아쉽기도 하고... 이벤트 규모도 못정하겠고 많은 공감이갑니다!

가즈아 가즈아~ㅋㅋ

너무 큰 임대를 받다 보니 제가 좀 개념이 없어진 걸지도요. ㅎㅎㅎ
저런 분이 많아진다면 분명 커뮤니티에 많은 긍정적 영향이 생길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쳐! 가즈앗!

가즈앗~~~~~~!!

이런 저격글은...
사랑입니당~

남사시렵게 사랑까지는 아니즈앗~~~~~~~!!

재밋는분이네요 ㅋㅋ

재밌게 가즈앗~~~~~~!!

스팀잇 가즈아!!!

가즈앗!!!

스티머들을 요리조리 살피시는 dakfn님의 모습에서 이곳에 대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저도 평소 튜터조님의 댓글을 자주 마주하는데요, 참 부지런하시고 주변에 대한 정이 많아보이세요ㅎ dakfn님처럼 굿댓글러들에 대한 관심과 보상을 고려하는 움직임도 많아졌으면 합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퍼지는 방향으로 나가는게 좋겠지요즈앗!!!!

조선생님 가즈아~!!!! ㅋㅋㅋㅋㅋ

같이 가즈앗!!!!

쌤 가즈아아아~~~~

쌤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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