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는 격차사회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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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는 자기가 받는 월급의 3배의 생산을 해야 한다고들 한다. 그런데, 우습지 않은가. 그 3배의 생산이 만들어낸 달콤한 열매는 누가 다 가져가는가? 사장, 낙하산으로 입사해서 일하지 않고 월급 받는 사장 일족, 보너스 두둑하게 챙기는 임원, 외국인 주주... 이들이 가져가고, 나머지 찌끄러기가 월급쟁이에게 대단한 선심인양 남겨진다.

심지어 그 격차는 점점 커진다. 월급은 오르지 않는데, 생산효율은 높아지고, 회사 순익과 주가도 오른다. 월급쟁이의 소득이 제자리인 동안, 나머지 부자들이 나누어 갖는 돈은 점점 쌓인다.

그런 돈은 월급쟁이에게 재분배되지 않는다. 그 돈이 향하는 곳은 투자처, 혹은 투기처가 된다. 부동산이 대표적이며 주식, 금은, 수많은 투기 상품들에 투자가 된다.

못 가진 사람들의 최저임금을 2005년부터 2014년까지년 9년 간 3100원에서 5500원으로 올리네 마네 하면서 싸울 동안, 1400만원 받던 건물의 월세는 8000만원이 되었고, 그러한 인상에 대해서는 아무도 태클을 걸지 않았다. 몇 년 전의 최저임금 5500원이 올해는 7500원이 되었다. 그렇게 따지면 8000만원 월세는 올해 얼마나 더 오를 것인가?

코인이 핫한 요즘도, 여전히 내가 부동산이 킹왕짱이라고 하는 이유가 거기 있다. 올해 부동산 광풍은, 아마 코인 뉴스는 코빼기도 내밀지 못할 정도의 어마어마한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다. (코인 값이 올라 집 해결됐다는 분이 있던데, 그 집 빨리 안사면 여전히 해결 못할 수도 있다.)

가면 갈수록 격차는 더 커진다. 월급은 계속 그 자리인데 쌓이는 잉여자금은 점점 많아진다. 그런 돈들이 계속 부동산에, 금과 은에, 그리고 지금은 코인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자신이 일을 하지 않으면 돈이 생기지 않는 사람은 심각하게 미래를 걱정해야 한다. 잠을 자고 있어도 돈이 생겨야 부자라는 말이 있다. 앞으로 중산층은 사라진다. 미래시대는 부자 아니면 빈자로 나뉘어, 소수의 부자들이 나누어주는 콩고물을, 원래 빈민이던 사람들과, 중산층이 몰락하여 빈민이 된 대다수의 사람들이 복지라는 이름으로 겨우 조금 나누어 받는 사회가 올 것이다. 노동자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체하며 부자가 아닌 자들은 자손을 남기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아 결국 멸족이 이르게 된다. 그리하여 미래사회는 소수의 부자들과 다수의 로봇만이 남게 된다. 부자가 아닌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멸종되게 되어 있다. 그러한 편가르기는 벌써 시작되었다.

앞으로의 몇년이 마지막 기회가 될 지도 모른다.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그 둘을 잇는 사다리는 이미 모두 사라져있다. 노력하면 성공하는 시대에서, 이제는 노력해도 성공할 수 없는 사회가 될 지도 모른다. 오로지 가진 자만 살아남게 된다.

정신 바짝 차리자. 못 가진 사람은 더 못 가지게 되다, 결국 멸종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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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우리가 부모님 세대에 그 많던 땅중에 왜 우리건 없고 그 많은 건물중에 우리 건물 하나 없냐고 했듯이. 미래에는 자녀들이 우리에게 왜 그 흔한 코인 하나 없냐고 핀잔 듣는 시대가 올지도 모를일이죠ㅎㅎ

없는 사람들은 그렇게 말해 줄 자녀들마저 낳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굉장히 와닿는 비유입니다 xiian님 :)

저도 정신바짝차리겟습니다!

몇년이 마지막 기회라는말씀 동의합니다.

그기회를 잡는 사람과 못잡는 사람의 격차는 더욱더 벌어지겠지요 ..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현실을 인식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준비하지 못하면 도태될 겁니다.

동의합니다. 투기라는 프레임에 사람들을 가두려는 언론도 문제가 있어요

제가 며칠전 적은 구명정 문제 같은 걸 겁니다.
자기들로서 이미 자리는 꽉 찼으니 그만 타라는 거죠.

칼네아데스의 판자는 살인으로 취급 안하던데 죄다 밀어 빠뜨려버려야(...

그런데, 그것과는 달리 자본주의는 충분히 자리를 넓힐 수 있음에도, 혼자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자 남들이 탈 자리를 없애는게 문제죠.

그렇게 보지 않는거죠. 자신들의 권력이나 금력이 만든 로열 블러드를 희석시키고 싶지 않은거라고 봐야...

앞으로 양극화는 점점 더 심해지겠지요. 슬프지만 그게 현실인거 같아요. 우리는 지금 두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가 주어진걸지도 모릅니다.

사실 기회는 10년마다 있긴 합니다. 그 틈이 점점 좁아져서 문제죠.
갈수록 더 좁아질 거구요.
이번이 딱 2008년 이후로 찾아온 기회입니다.
(2008년 서브 프라임이 위기였는데, 누구에게는 대단한 기회였지요.)

아침부터 이 글을 읽으니 정신이 번쩍 드는군요! +_+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ㅎ

금요일 정도는 느긋해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ㅎㅎ
님도 좋은 하루 되시길.

“잠을 자고 있어도 돈이 생겨야 부자”, 확 와닿는 구절입니다..

저는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지는 않지만, 지금 이 열차에 꼭 타야 한다는 절박함은 있습니다. 다음 열차가 언제 올지, 온다고 해도 탈 수 있을지는 모르니까요. 덕분에 다시금 마음을 다잡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 거친 그림체가 냉혹한 현실과 잘 어울리네요!

뭐, 14세기 말에도 세상이 끝날 것 같았고,
세계대전때도 세상이 끝날 것 같았지만,
언제나 그랬듯 답을 찾아내겠지요.
그래도 우리 인생은 짧으니... 매 순간 기회를 잡아야겠지요.

직접 그린 그림이신가요? ㅎㅎ진짜 정신 바짝 차려야할 것같습니당....ㅜㅜ

스맛컴님은 이미 성공의 사다리에 올라가신것 같습니다 ^^

제가 젊었을 때 꿈이 부자였습니다.
그 때 부자가 되기위해
지금은 맘 편히 술 한잔 마실 친구 한 명 없네요.
제 자식 세대에는 좀 나아질꺼라 기대했건만
더 나빠지고 있네요.
그지같은 현실입니다.

안타깝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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