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팀파워가 늘어나니 스팀의 재미가 점점 늘어난다

in #kr7 years ago (edited)

하루에 포스팅을 조금만 해야 글의 밀도도 올라가고, 보팅 하는 분들도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물론 나 역시 보상을 많이 받으면 좋겠지만, 그 보상이 아니더라도 나라는 인간 자체가 글쓰기를 좋아하는지라, 뭔가 쓰지 않고는 못 배길 때가 있다. 그래서 이 글도 보상 없음을 걸도록 하겠다. 작작 올려야지, 하루에 엄청나게 올려버리면 보팅해주는 사람들도 피곤할 거다. ㅋㅋ 뭐, 보상 한 푼 없이도 쓴 글도 20년 넘는 동안 책으로 만들었으면 백권이 넘어갈 정도이니... 주식갤러리 활동할 땐 하루에 글을 100개 올린 적도 있다. 네이버 블로그 역시 보상 없는 글을 수천개 올렸다. ㅎㅎ 그러니 보상 없는 글이 대수랴.

스팀잇에서 처음 출금할 때의 손맛을 지금도 잇을 수가 없다. 그렇게 뺀 현금은 고이 지갑에 넣어두었는데, 그 이후로 다 잘 풀린 것 같다. 돈이 돈을 부른다고, 정말로 그 이후로 돈이 계속 들어왔다.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부자가 되어 있다고 느껴질 정도다.

이후에도 스팀이 좀 하강할 때 반은 빼고 반은 스파로 바꾸었다. 이후 스팀잇을 떠나 있을 때에도 가끔 채굴한 이더를 소소하게 스파로 바꾸곤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 때 왕창 살걸 그랬다. 한달 채굴한 정도만 스파로 바꿨어도 지금 보팅 보상이 한클릭당 1달러가 넘었을 텐데, 아쉽다.

스파는 무조건 많을수록 좋다. 나야 다른 분에게 받는 보상이 매번 많으니 셀봇을 하지 않지만, 스파가 많으면 셀봇을 해도, 남봇을 해도 보상이 커진다. 재미가 커지는 거다.

팔로워도 급속도로 늘어난다. 내가 600명의 팔로워를 현재 1200명 가까이 두 배 늘리는데 들어간 시간은 채 1달이 안 된다. 물론 새로 가입하는 뉴비들에게 무조건 맞 팔을 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대충 스팀 시스템을 눈치 까는 사람들은 지갑 먼저 눌러보고, 스파가 100이 안되면, 에이 개털이네.. 하면서 돌아설 지도 모른다. 하지만 스파가 좀 되면, 그래서 그 사람이 찾아와서 한번 눌러주면 그게 다 돈이다 보니, 스파가 많은 사람은 무조건 팔로우를 하게 된다.

나는 고래들에 비하자면 형편없는 스파다. 1,000 정도의 스파는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그냥 뉴비로 취급됐을 거다.

보상이 10배가 올랐다. 내 평가액도 한화로 따지면 1000만원이 넘는다. 그러다 보니 내가 풀파워일 때 풀봇 한번 누르면 몇 천원은 된다. (나는 워낙 보팅을 남발해서 파워관리가 안되어 지금은 눌러도 몇 푼 안 된다. 한 며칠 파워 충전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얼마가 되든 소액이라도 스파는 현질을 하는 걸 추천한다. 이런데 거부감 있는 분도 있겠으나, 지금까지 스팀에 투자한 분들은, 심지어 작년에 처음 나왔을 때 최고점에서 투자했던 분들도 지금은 아마 본전 다 뽑고도 두둑하게 벌었을 거다. (당시의 비트코인 기준으로 지금도 손해라는 분들은 솔직히 좀 기만이라고 생각한다. 원화로 샀다면 원화로 따져야지, 왜 비트코인을 기준으로 아직도 손해라고 하시나...그렇게 따지면 덴트 안사고 스팀 산 나역시 아직도 손해중이다.)

채굴기나 스파나 비슷하다. 채굴기는 아무리 늦어도 10개월이면 장비값 회수하고 나머지가 꽁돈이 된다. 스팀 역시 스파 충전한 돈은 한 6개월이면 다 회수가 되는 것 같다.(물론 바로바로 출금하면 그렇다. 하지만 그건 손해다. 재투자야 말로 큰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그 사실을 안 이후로 나는 보상을 단 한푼도 출금 안하고 재투자하고 있다. 사실, 리스크도 있는 지라 반반으로 해서 반은 현금으로 뽑고 싶다는 유혹도 있다. 하지만 6개월 전부터 계속 재투자 하신 분은 지금 자산이 1억이 넘어간다. 반면 나는 이제 겨우 10,000 달러 정도다. (겨우라고 하기에는 대단히 많은 금액이긴 하지만...)

스파 충전을 하면 스팀이 즐거워진다. 같은 글을 써도 보상이 많아지고, 좀 더 많은 사람들과 쉽게 연결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눌러주는 보팅도 남에게 큰 기쁨이 된다. 그래서인지 아예 글은 안 쓰고 보팅만 하는 고래님들도 많다.

모두가 여유가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잘 알기에, 마치 예전의 힘든 시절에 나처럼 통장에 10만원도 없는 분들이 많을 거다. 그런 분들에게는 나라도 보팅을 해 줄 거다. 그렇더라도 일단 최소 100 스파 정도라도 빨리 만드시기를 권한다. 두달전만 해도 10만원이면 됐는데, 이제는 100만원이 었어야 한다. 1년 뒤에는 어쩌면 1억으로도 100스파 채우기 힘들지 모른다.

스파가 생기면 글을 쓰는 것도, 그리고 남의 글에 보팅을 눌러주는 것도 다 무게를 지니게 된다. 이러한 무게는 시간과 함께 가속한다. 스팀이 망하지만 않는다면, 그래서 3년 정도만 지나게 되면 1000 스파 정도 있는 사람은 빌딩 건물주 정도의 자산을 보유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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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이 너무 깔끔하고 희망차고 좋네요^^

작가님을 늘 응원합니다. 어느 분야도 비슷하겠지만 몇몇 스타를 제외하곤 그 외 사람들은 늘상 경제적 어려움에 허덕이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스팀을 활용해 작가님 좋아하는 글을 마음껏 싸지르시길(작가님 버전) 바랍니다~ 가즈앗!!! ^^

ㅎㅎㅎㅎ
적는 글마다 보는 사람이 확정적으로 많다는 것도 굉장한 일이죠.
보상까지 따른다면 더더욱 그렇고요.

오늘도 글 잘 보고 갑니다 !
저도 일단 목표를 100스파, 1000스파 이렇게 잡아야할까봐요 ㅎㅎ
빌딩건물주! ㅎㅎ
주식갤러리도 활동을 하셨었군요 ! 역시 블로그는 하셨을것같았어요
글을 워낙 잘 쓰시니..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사실 별 인기 없는 웹소설 작가입니다.
ㅎㅎ

엇! 웹소설...어쩐지 읽기 쉬운 글을 쓰시는 분이라 뭔가 다를거라 생각했습니다 ..!!
멋져요 오오오오!

변변한 히트작 없이 겨우 출판의 문턱을 넘은 삼류 글쟁이인지라 그리 추앙 받을 만한 정도는 아닙니다. ^^;;;

매일매일 다작하실 수 있는 능력이 굉장히 부럽습니다... 재투자..는 확실히 리스크가 있고 13주간 출금을 못하니 현금이 전혀 없으면 하기 힘들지만 그렇지 않으면 해볼만하죠.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보팅 누르려고 @dakfn 님 blog 들어갔더니 오늘 글에 벌써 했었네요. ㅋㅋㅋ

애독자시군요. ㅎㅎ

기간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가격이 아니라.. 정말로 1년간 우주에 나갔다가 1년 뒤에나 확인할 수 있다면, 그러면 하락이든 상승이든, 아니면 횡보든... 그 때 확인을 하고, 다시 1년.. 이렇게요. 그나마 3개월간이라도 강제 존버가 되니 수익이 나지 않나 싶습니다. 멘탈 관리가 힘드니.. 조금의 등락에도 흔들리겠지요.

2014년부터로 따지면 막상 역사의 뒷길로 사라진 애들도 많으니까요... ㅎㅎ 다만 스팀잇은 글을 쓸 수 있으니 등락을 참고 기다리기도 쉽고, 규제만 아니면 갑자기 사라지긴 어려워 보이네요.

그 뒷길로 사라진 맥스코인의 피해자가 접니다. ㅋㅋㅋ

앗... ㅠㅠ 위로드립니다.

희망회로가 절로 느껴지는 글입니다

그저 지금과 같은 상황이 유지만 되도
감지 덕지긴 하지만 말이죠(웃음)

잘 보고 갑니다.

근데 냉정하게 봐서, 곧 침체기가 또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사는 반복되고, 항상 원형리정의 단계로 순환하니까요.

그렇게 되면 누군가에게는 기회
그리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라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바로 떠오르네요

계속 순환하는 거니,
그 다른 누군가 역시 존버하면 또 기회가 되는거죠.
순간에 흔들리지 않는 거시적 자세가 필요할 겁니다.

넵 새겨 듣겠습니다.

에효 다크핑거님 보팅 해주다가 보팅 파워 거덜 나게 생겼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 파워 없으면 1% 하시면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는 너무 작잖아요 ㅋㅋㅋㅋ

근데 말투보니 충청도 분이신가요?
ㅎㅎㅎ 저도 충청도 사람인디

아뇨 경상도 사람인데 서울도 살고 미국도 살고 하도 돌아다녀서 사투리고 뭐고 기억이 안나요 ㅋㅋㅋㅋ 다크핑거님이 왠지 충청도 사투리를 쓰게 만드는 느낌이어서 그렇게 썼슈... ㅋㅋㅋㅋ

ㅎㅎ 그랬군요. 저도 옛날에 경주 대구에서 살았더랬죠.

역시 대단하십니다!

저도 스파를 항상올리고 싶네요 !!
웹소설 작가라니.. 도와드리고싶네요 ^^>;

이 글은 왜 디클라인 인가요오오~ ㅎㅎ 잘 봤습니다

그냥 뜬금없이 남에게 읽히려 노력하지 않고,
보상도 없는, 말 그대로 '그냥 쓰는 글'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ㅎㅎ
보상해 주고 싶으신 분들은 제가 쓴 다른 글에
해 주시면 됩니다.

보팅했는데 0.01일때, 심지어는 0.00일땐 진짜 누를맛이안나더라구요 ㅋㅋㅋ

그래도 보팅란에 이름 박는 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경험치도 쌓고...

스팀 가격이 올라갈수록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듯 합니다.

투자한 스팀이 올라 내 자산이 증가해서 기쁜 반면

더 투자하지 못한 나의 소심함이 아쉬운듯해요 ㅋㅋ

그게 딱 자기 여유선에서의 투자 한도겠지요.
한도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투자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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