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단것

in #kr7 years ago

쓰고 단 것




쓴것은
뱉을 줄만
알았다


단것은
삼킬 줄만
알았다


쓴것을 삼키고
단것을 뱉는지


시간이 지나고
알게되었다.


소중한것이
생기면
단것만 먹이고
싶다는것을




그래서

쓴맛이 좋다.


어머니와 같이 처음 카페를 갔습니다.

평소 단것을 싫어하시는 어머니였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제가 먹는것과 같은 것을 먹어보고 싶다고 하시길래

똑같은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제 기준에서도 분명히 달달한 음료였습니다.

어머니는 맛을 보시더니 소녀처럼 좋아하시는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엄마 단 것 싫어 하지 않으세요?"

엄마는 "단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먹지 않을 뿐이지"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Sort:  

어머니의 말씀이 이해가 되면서도 어렵네요.
깊은 생각을 하게하는 소중한 에피소드를 들려주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소중한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어머니께는 배울것이 있더라구요.
오늘도 하나 배웠습니다.ㅎ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표정만으로도 가르침을 주십니다.
(엄마 넘나 무섭)

@d-m
직접 쓰신 시인가요? 굉장히 아름답고 함축된 내용이 많이 담긴 시군요!
뛰어난 필력을 지니시고 계시네요. 부럽습니다 ㅠㅠ

잘 읽고 갑니다 :D

제 글을..이렇게 생각해주시니.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우리 엄마 생각에 눈물이 또르르.. 우리 엄마도 그러기에 또 한방울 또르르..

맞습니다...
또르르...저도 한방울..
모든 어머니는 정말 대단하신분입니다

인생의 쓴맛을 봐야.....ㅋㅋㅋ

그..렇겠죠??...
또 쓴맛을 보면...
단것이 땡길지도..

어머니의 말씀이 공감되면서도 참 서글프고 씁쓸하네요

그렇죠?...
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ㅎ

헉...... 잔잔한 감동..... 이런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마음 한구석이 짠~해오는 것 같아요..

맞습니다..ㅎㅎ
항상 가슴속 한 곳에...
자리잡고있죠

저도 과자 엄청 좋아합니다.
그래서 먹지 않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맞습니다 ..좋아하는것이 생기면
이제 줄 생각부터 드는구요 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5
JST 0.029
BTC 62720.27
ETH 2447.07
USDT 1.00
SBD 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