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팀잇을 보면서~
요즘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드라마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막장드라마는 더더욱 말할 것도 없습니다.
억지상황을 만들어 놓고 극단으로 치닫는 것에 도저히 공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살면서 사람이 크게 다툴 일이 그리 많은가요?
작은 다툼이야 있게 마련이지만 말입니다.
처음 스팀잇에 들어오고 나서는 악플이 없어서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7일이 지나면 영구박제되는데다 보상과 직결되는 시스템의 영향 때문이려니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엄청난 논란거리가 생겨난 걸 봤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악의 화신이 스팀잇에 나타난 걸로만 여겨졌습니다.
상황파악이 잘 안 되는 뉴비로서 솔직히 느꼈던 심정입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논란이 될 만한 일에 말려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무슨 일이든 한발짝 물러서서 관망하는 일은 꽤 편하고 나름대로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궁금한 것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또 궁금한 것은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기도 합니다.
이 사람들은 누굴까?
여러 사람의 글에 오르내리는 사람의 실체를 더 많이 알고 싶었습니다.
이것저것 찾아보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문득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
그냥 이웃들의 피드를 보고 최신 글도 보면서 내 길을 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면 또다시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른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그럼 또 그 글들에 빠져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려 하고...
매일이 도돌이표같았습니다.
제가 아직 스팀잇에 대해 잘 모르는 건지 모르지만
스팀잇은 검색하기에 편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너무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 같아
이제는 새로 올라오는 글들만 보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글을 볼 때마다 전혀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처음에 악의 화신이 나타났다 생각했던 것들이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느낌이었습니다.
누가 옳고 그른지를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로 아직도 누가 옳고 그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사실 이제는 굳이 판단해야 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새로운 사실을 접할 때마다
역시 섣부른 판단을 내리는 것은 옳지 않다는 걸 느낄 뿐입니다.
논란거리가 된 이 일이 유별난 일이려니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쌓여온 것들이 마침 제가 스팀잇에 들어온지 얼마 안 돼 다시 불거진 일이려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는 또다시 새로운 논란거리가 생긴 듯합니다.
서로 저격하는 글들이 올라옵니다.
저격을 하면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마저 듭니다.
다행히 이제는 어느 정도 해결점을 찾아가는 것 같긴 하지만.
이쯤 되다 보니 스팀잇은 논란이 끊이지 않는 곳인가 싶습니다.
또 어떤 새로운 논란거리가 생길지 궁금해질 정도입니다.
아니면 이마저도 섣부른 판단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악플도 없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오히려 전쟁터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치열한 전장에서 회복하기 힘든 내상을 입는 분들도 몇몇 본 것 같습니다.
불구경과 싸움구경이 제일 재미있다는 얘기들을 합니다.
전 그동안 싸움구경을 너무 많이 한 느낌입니다.
남의 불행을 희화화하는 것이라 옳은 표현은 아닐지 모르겠으나
이 말 외에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스팀잇의 kr은 넓다면 넓겠지만 제 생각엔 그리 넓지 않아 보입니다.
kr자체가 하나의 마을공동체같은 느낌입니다.
그러다 보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한동안 싸움은 멈추지 않을 듯합니다.
어쩌다 봉합된다 하더라도
스팀잇이 존재하는 한 크고 작은 논란은 계속 이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매일매일 스팀잇 안에서만 일어나는 일들이 웬만한 정치소설 뺨치게 느껴집니다.
막장드라마를 일부러 찾아보는 사람들도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팀잇은 조지오웰의 소설보다 더 적나라한 곳입니다.
드라마 보면 볼수록 재미는 있지만 중독성이 너무 강하더라구요 ^.^
제 글이 불편하셨을지도 모르겠군요.
저도 이제 논쟁성 글은 자제해야겠습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헤터러닥스님 글이 불편하다고 느낀 적 없습니다.
전 님 글 좋아합니다. 진심입니다.
딱히 남길 댓글이 없어 댓글을 남기지 않고 보팅파워도 너무 미약해 하지 못한 것뿐이지
헤터러닥스님의 독특한 개성이 느껴지는 글을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올린 글에도 어떤 글도 불편하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서 특별히 불편한 글은 없었습니다.
단지 얼마 안 된 기간이지만 그동안 뉴비로서의 소회를 적은 글입니다.
이렇게 오해가 생길 수 있겠군요.ㅎ
논쟁성 글에 대해 자제하신다 했는데 100% 본인의지로만 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요.ㅋ
전 헤터러닥스님과 헤터러닥스님의 글에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해하지 마시고 편안한 밤 보내세요~^^
저도 그러시지 않은거 알아요 ㅎㅎ ~
다만 혹시나 그럴 가능성이 있었다는거죠.
좋은 하루 되세요
저는 논쟁이되는 글들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논쟁은 논쟁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쌓아두고 모르는척하는 것보다는 드러내서 서로 이야기하는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저도 완전히 다 보진 못했네요.ㅎ
논쟁하는 건 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흥미로운 일이에요.ㅎ
사람 사는 곳이 다 그래요.
스팀가격이 내려가니 민심이 흉흉해지요.
그러려니 하고 살면 됩니다.
맞아요. 사람이 모이면 다툼도 생기게 마련이죠.ㅎ
매일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감사합니다. tailcock님! 좋은 하루 되세요~
주1회 이상 사용하는 스팀잇 한국 사용자 5천명정도 될꺼에요. 스팀 가격은 내려가고 사람이 너무 적다보니 이런저런 일들이 생기네요. ㅡ.ㅡ;;
네~이런저런 일들이 생길 수밖에 없을 듯해요.
스팀가격이 오르면 분위기도 좋아지겠죠.^^
삶은 막장드라마입니다
ㅋㅋ
앗! 전 고품격 드라마의 삶을 살고 있는데요...ㅋㅋㅋㅋ
맞습니다. ai1love님~ 삶 자체가 막장드라마라는 말 공감합니다.^^
드라마 보면 볼수록 재미는 있지만 중독성이 너무 강하더라구요 ^.^
한번 보면 뒤의 내용이 궁금해서 계속 보게 돼요. 그걸 노리고 만드는 거겠지만요.ㅎ
감사합니다. 여상원님! 좋은 저녁 되세요.^^
저도 이곳의 생리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사람 말을 들으면 이 말이 맞고 저사람 글을 읽어보면 저 말도 맞고..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태에서 부화뇌동했었습니다. 이 제는 이런 저런 논쟁을 비켜가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부화뇌동만큼 조심해야 할 건 없는 거 같습니다.
paramil님과 저도 이제 즐거운 스팀잇 생활만 누리면 될 거 같네요.^^
음 그렇군요. 저는 이제 막 입문을 해서요. ^^;; 전혀 몰랐네요.
저도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아직 뉴비에요.
앞으로 즐거운 스팀잇 생활 누리시기 바랍니다.
불리불리드님~ 좋은 저녁 되세요!^^
전 아에 그부분에선 눈을 돌리고 있고 신경을 안써여.. 그냥 제 갈길가려 하고 있어요~ 이런 논쟁은 첨이라.. 하하 괜히 신경쓰면 안할 듯해요;;
저도 그게..호기심 때문에...ㅋ
근데 뭐든지 한동안 집요하게 파들어가다가 싫증 나면 아예 관심을 끄는 편이라..
오늘부터는 아예 관심이 가지 않네요. 이제 싫증 난 듯...ㅎ
현명하십니다. seulbongbong님. 좋은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