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변했다./마음이 넉넉하고 싶은 남자@cjsdns

in #kr9 years ago

대문 수정본.png

아들이 변했다./cjsdns

명절이라 가족이 모두 모였다.
큰 아들네 세 식구가 먼저오고 작은애들 내외는 오후늦게 도착을 했다.
저녁상을 차리는데 아들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음식을 나르고 상차림을 그럴 듯 하게한다.
못 보던 생소한 풍경이 벌어진다.
저녁을 먹고나니 주섬주섬 상 정리를 하고 설겆이는 큰아들네가
송편에서 솔잎 제거는 작은 아들 내외가 한다.
부엌을 들어가 보니 정말 진귀한 풍경이다.

장가들을 가더니 많이 변했다.
자기들 밥먹은 설겆이하나 안하던 놈들이 어떻게 저렇게 변할수있나
그런데 재미있는 현상은 해도 잘한다는 것이다.
전혀 어설프지 않은 모습에서 놀라고 더욱 재미있는 현상은
집사람 역시 요즘은 남자들도 그렇게 해야 한다며 전혀 불편해 하지를 않는다.
어머니 역시 손주들이 부엌에서 설겆이하고 송편에서 솔잎떼어내는일을
하는것을 보시면서 흐뭇하게 생각 하시는 거다.

아들만 둘을 키워서 손에 물 마를 날이 없고 해주는 밥이나 먹는 사람들만 있어
고생만 늘 해오던 아내가 안돼 보였고 딸 없는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는데
오늘보니 딸만은 못해도 아들도 괜찮기는 한가보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왜 이러 났을까?
장가들 가기전에 설겆이 한번이라도 했던 놈들이면 전혀 이상할것이 없다.
남자는 주방에 들어가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키운 자식들인데
시키지 않아도 저렇게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세상이 변해서 그렇다 고는 해도 납득하기가 쉽지는 않다.
부부끼리 즐겁게 이야기 해가면서 하는 모습들을 보니 응근히 부럽기도 하고
샘도나도 아내에게 미안한 생각도 든다

이번 추석 명절은 봄에 낳은 손자가 있어 명절 기분이 더욱 난다
더군다나 아내 혼자서 모든 걸 다해야 하는것에서 확실한 우군들이
나타난것에 대해서 반갑고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기들 마누라 고생할까 저러는지는 몰라도 보기 싫지 않고 자기들
색시 위해서 저런다면 더더욱 바람직한 현상이다.


설겆이 하는 큰아들 내외


송편에서 솔잎을 떼어내는 작은 아들 내외

슬쩍 찍어온 사진이라 예쁘지는 않아도 연출 되지 않은 오늘의 우리 집안 진풍경이니
그대로 올려 봅니다.

명절 재미있 게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청평에서...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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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명절을 맞아 화목하게 모여 있는 가족들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네요^^

요런 분위기가 된다면 명절 증후군도 차츰 사라지지않을까요?
넘 좋은데요? 추석 잘 쉬세요^^~

안녕하세요 cjsdns님, 아주 보기 좋네요 ㅎㅎ 아드님들이 참 착하신 듯 합니다.
사실 저도 형님한분이 계시고 막내이고 집에서는 집안일을 하긴 하지만 부모님네나 처가가면 그저 놀고 먹습니다. 아무것도 손을 못대게 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 어르신들은 아직도 남자는 주방에 가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계시는 듯 느껴지더라구요. 행복한 모습 잘 보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이젠 명절때 앉아만 잊지는 못하겠더라구요 ^^ 전반적인 분위가가 많이 변했고,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화목한 가정이네요.
즐거운 추석 맞이하셨습니다^^

이젠 @cjsdns님도 아드님들에게 배우신 대로 실천하시는 일만 남았네요^^

cjsdns 님이 부인 위하는 맘을 아들들이 보고 자라지 않았을까요?
엄마 도운다기 보단 자기 부인들 돕지 싶네요 ㅎㅎㅎ
그나저나 저런 솔잎 송편을 먹어본지 20년이 넘은 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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