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 영화리뷰 86 - 인랑 (人狼, ILLANG : THE WOLF BRIGADE)

인랑 人狼, ILLANG : THE WOLF BRIGADE, 2018

감독 김지운
출연 강동원(임중경), 한효주(이윤희), 정우성(장진태)

다들 아시다시피 '김지운' 감독은 우리나라 대표 감독중에 한명이죠
2016년 [밀정]까지 20여년동안 많은 영화를 선보였던 감독입니다

우선, 일본 원작을 우리나라 배경으로 각색하면서 만든 세계관은
다소 억지스럽고 이해하기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는편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먼저 든 생각은
타임머신을 타고 마치 20년전으로 돌아간 느낌이였습니다

90년대 영화를 보는듯한 대사와 액션씬은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들더군요
그마저도 몇몇 장면의 대사는 들리지도 않고 오글거리게 만듭니다

영화의 시작은 너무 설명충이고
중간은 어설프고 민망하고 뜬금포들의 향연이고
그리고 마지막은 개연성 Zero의 폭망수준입니다

2백억이 넘는 돈을 영화에 쏟아부우면서
그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했는지 이해하기 힘드네요

오히려 그 돈으로 40억짜리 5편을 만드는게
여러 감독과 배우 그리고 스텝들에게는 기회를 주고
관객들에게는 다양한 영화를 볼수 있는 일석이조가 아닌가요

구닥다리 각색과 연출 덕분에 영화는 점점 산으로 가고있고
배우들은 이산 저산 옮겨다니며 똥개 훈련을 하고 있네요

눈이 썩고 귀가 썩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날에...
영화비 5천원과 함께 뇌가 사라지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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