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 추천영화 142 - 다운폴 (Der Untergang, The Downfall)

다운폴 Der Untergang, The Downfall, 2004

감독 올리버 히르비겔
출연 브루노 간츠, 알렉산드라 마리아 라라

히틀러가 자살하기 전 마지막 유언장을 받아 적었던
개인 비서 '트라우들 융에'의 육성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히틀러의 개인적인 면모부터 그가 자살하는 당시 상황까지
대략 10여일의 기간을 다큐처럼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죠

가장 눈에 띄는점은
히틀러역을 소화하는 '브루노 간츠'의 섬세한 연기입니다

광기어린 모습부터 지인에게 친근한 양면적인 모습까지
얼마나 많은 인물 연구와 노력을 했는지 연기로 보여주네요

그리고 히틀러의 자살 직후 어떤 과정으로 처리되었는지
또 한명의 악마 괴벨스 본인의 여섯 자녀를 하나씩 직접 독살하고
태연하게 부인과 함께 스스로 죽는 장면은 충격 그 자체죠

독일 감독이 만든 히틀러와 나치의 마지막 모습은
공포 정치의 말로와 전쟁의 허망함을 처참하게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아직도 일본군 성노예 할머니를 무시하고
독도까지 넘보고있는 극악무도한 일본을
언제까지 지켜만봐야하는지 답답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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