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 기증 (4)

in #kr7 years ago

오랜만에 포스팅을 올리네요.

본 글은 작년 저의 블로그에 있던 글을 가져온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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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은행 협회에서 코디네이터 분께 전화가 왔다.

경미한 지방간 소견과 함께 소변에서 요산이 정상 수치보다 조금 높게 나왔다고 한다.

다행히 걱정하던 정도로 기증이 불가능한 상태는 아니라고 하셨다.

입원 첫날에 최종 건강검진을 하게 되니까

당일부터라도 금주해달라고 당부의 말씀을 전해주셨다.

유전자형 일치 검사를 받은 이후로 담배는 한 번도 입에 안 댔고

술은 연구실 회식 때 한 번 씩 두 번 마셨었다.

앞으로 한 달만 참으면 보다 나은 건강 상태로

기증할 수 있으니까 한 달 정도쯤이야 긴 시간은 아니다.

지난번 건강검진 때 코디네이터 분께 받은 안내문인데

조혈제 부작용으로 대부분 요통이 발생한다고 한다.

골반뼈 내에 조혈모세포가 가장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혈관으로 이동할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게 가장 크다고 한다.

대부분의 기증자들이 느끼는 통증 정도는

정도가 0-10이라고 할 때 5-6 정도로 발생한다고 하고

타이레놀 등 진통제를 복용하면 일상생활하는 데에 큰 지장이 없다고 한다.

경우에 따라 0-2 정도로 경미한 통증을 나타내기도 하고

8-10 정도로 큰 고통이 수반되어 코디네이터 분께 연락을 한 후에

병원에서 모르핀과 같은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기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기증 일정도 확정됐고, 이제 남은 건 조혈제 주사와 입원 후 기증 밖에 없다.

조혈제 택배 도착하면 냉장 보관하다가 근처 병원에 가서

주사만 3일간 양쪽 어깨에 맞으면 되고,

코디네이터 분께서 협조를 요청해 놓으신다고 하셨기에

크게 문제 되는 건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다른 후기들을 읽어보니 조혈제 주사가

평소에 감기 걸렸을 때맞는 주사보다 아프다고는 한다.

조혈제 주사 3시간 이후부터 슬슬 신호가 오기 시작한다고 하는데

사실 궁금하다 어느 정도로 아플지.

다음 포스팅에는 아마도 조혈제 주사 후기를 쓰게 될 것 같다.

그리고 1인실 입원 후기와 기증 후기 이 정도로 마무리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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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집니다. 주사가 정말 아프다고 들었어요 조혈모세포 기증

저는 장기기증 서약은 해놨는데 조혈모세포 기증은 무서워서 아직 못했네요 .. 저도 할까 생각중입니다. 누군가 한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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